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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펜타닐 사태, 연방 정부 늑장 대응 비난 이어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1-0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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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대변하는 여당 MP, 연방정부 "서부보다 동부에 더 민감" 지적

 

지난 2016년, BC 주를 강타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불법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신종 약물인 펜타닐(Fentanyl)과 사망 위험성이 더 높은 약물이 섞여 판매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374 명이며, 앨버타에서는 9월까지 총 193명이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캐나다 집권 여당인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MP)이 연방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고 나섰다. 하원의회에서 밴쿠버 센터(Vancouver Centre)를 대변하는 히디 프라이(Hedy Fry) MP는 "만약 펜타닐 사망자가 온타리오에서 집중 발생했다면 연방 정부가 한발 빠르게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연방 정부가 서부보다 동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주로 야당들이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이와 같은 지적을 한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여당 의원이 나섰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펜타닐 유행을 두고 연방정부 협조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BC 주정부도 비슷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테리 레이크(Terry Lake) BC 보건부 장관은 지난 해 11월, 오타와를 방문해 "연방 정부가 서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고 말했다. 프라이 MP는 "온타리오에서도 펜타닐이 퍼져가는 추세라 곧 연방 정부가 본격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BC주 세 배에 달하는 온타리오에서 지난 2015년에 발생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166명이다. 2016년 집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이 MP 비판을 접한 제인 필폿(Jane Philpott) 연방 보건부 장관 대변인 앤드루 맥켄드릭(Andrew MacKendrick)은 "필폿 장관이 서부의 펜타닐 사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했다.

연방 정부는 최근 약물 중독자 안전을 위해 정부가 관리하며 합법적으로 불법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전용 시설(Safe-Injection Site) 개설 조건을 완화한 바 있다. 레이크 장관은 이에 대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으나 동시에 "펜타닐 사태와 관련해 연방 정부로부터 예산 협조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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