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데이 '광란의 난장판'…부상자 속출에 패싸움까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복싱데이 '광란의 난장판'…부상자 속출에 패싸움까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27 08:21

본문

NISI20161227_0012530470_web.jpg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26일(현지시간) 총을 든 경찰관이 쇼핑객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진 오크 코트 몰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멤피스의 쇼핑몰 두 곳에서 난투극 등 폭력사태가 발생했으며, 그 중 한 곳인 오크 코트 몰은 긴급 폐쇄됐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쇼핑 대목일인 ‘복싱데이(Boxing Day)’의 열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미 전역의 주요 쇼핑몰들이 '광란의 난장판'으로 변했다. 

한꺼번에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서로 좋은 물건을 차지하려는 사람들 간 집단 난투극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쇼핑객들의 과열을 제어하지 못해 아예 점포를 폐쇄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NBC뉴스는 26일(현지시간) 복싱데이의 쇼핑 과열로 여러 사람이 다치거나 체포 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해 상황을 제압할 정도로 흥분된 분위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복싱데이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 영주나 부유한 상인들이 성탄절 다음날 하인이나 노예들에게 선물을 상자에 담아 줬다는 데서 유래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의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 등과 함께 서양의 3대 쇼핑 축제일로 꼽힌다. 

코네티텃 주 맨체스터 경찰은 이날 10대 청소년들이 쇼핑 중 사소한 말다툼 끝에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동영상에는 버클랜드 힐스 쇼핑몰에서 고객들이 마구 주먹을 날리고 단속하는 경찰을 피해 도망을 가는 등 소동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NISI20161227_0012530482_web.jpg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쇼핑몰 두 곳에서 26일(현지시간) 쇼핑객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사진은 그 중 한 곳인 오크 코트 몰이 폐쇄되자 주민들이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 

한 경찰관은 싸움을 말리던 중 공격을 받기도 했으며, 싸움에 가담한 여럿이 체포되기도 했다. 한 동영상에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는 쇼핑몰에 가지 마라”라는 조언도 곁들여져 있었다.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타운센터에서도 여러 곳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혼란이 확산되면서 오로라 경찰은 타운센터 쇼핑몰을 폐쇄하는 조치를 내렸다. 

NBC방송 제휴사인 KUSA가 입수한 동영상에는 한 쇼핑객이 “숨을 쉴 수가 없다”라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경찰이 난동을 피우는 고객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수갑을 채우는 모습도 나왔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비치우드 쇼핑몰은 몰려든 청소년들의 소동으로 인해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성명을 통해 “비치우드 쇼핑몰의 소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엉성하게 조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NISI20161227_0012529388_web.jpg캐나다 토론토에서 26일 남성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가르키는 '복싱 데이' 쇼핑행사에 참가해 구매한 삼성 TV 제품을 옮기고 있다. 

이 지역매체인 클리블랜드닷컴은 클리블랜드 경찰이 쇼핑객들의 난동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존 보이드(19)는 “온 몸이 타는 듯이 쓰라렸다”라고 말했다. 

테네시 주 남부의 채터누가와 뉴저지 주의 엘리자베스 등지에서는 난폭해지는 쇼핑객들을 제어하기 위해 공포를 발사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테네시 주 해밀튼 플레이스에서는 물건을 훔치려는 10대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기도 했다. [뉴시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54건 620 페이지
제목
[밴쿠버] 1년 중 가장 바쁜 YVR, 탑승 수속 시간 …
YVR 12월, 7만 명 이용 예상 금지 품목, 사전에 확인하는 것 중요   밴쿠버 국제 공항 YVR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포함된 12월에 약 7만 명의 고객과 105,...
dino
12-16
[밴쿠버] 1년 중 가장 바쁜 YVR, 탑승 수속 시간 …
YVR 12월, 7만 명 이용 예상 금지 품목, 사전에 확인하는 것 중요   밴쿠버 국제 공항 YVR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포함된 12월에 약 7만 명의 고객과 105,...
dino
12-16
[밴쿠버] 한파 계속, 저체온증 사망자 발생
BC주에서 한파로 3명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도 조심해야     영하 6 ~ 8 도를 기록하는 한파가 밴쿠버 지역에 일주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폭설과 함께 이상 추위가 지속되면서 교통사고와 수도관 동파 등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
dino
12-16
[밴쿠버] 한파 계속, 저체온증 사망자 발생
BC주에서 한파로 3명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도 조심해야     영하 6 ~ 8 도를 기록하는 한파가 밴쿠버 지역에 일주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폭설과 함께 이상 추위가 지속되면서 교통사고와 수도관 동파 등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
dino
12-16
[밴쿠버] 신체에 대한 그릇된 생각, 여성 음주비율 높이…
10대때 시작한 음주, 성인 여성되어서도 계속 이어져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계 등 인종별로도 차이 나타나       미국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에서 10대 여성들의 음주와 음주 습관을...
표기자
12-16
[밴쿠버] 신체에 대한 그릇된 생각, 여성 음주비율 높이…
10대때 시작한 음주, 성인 여성되어서도 계속 이어져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계 등 인종별로도 차이 나타나       미국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에서 10대 여성들의 음주와 음주 습관을...
표영태
12-16
[밴쿠버] BC주, 빈 일자리 최고치
BC 주가 캐나다 경제와 일자리 창출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BC 주 일자리 결원율이 상승세로 나타났다. 캐나다 자영업연합(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은 "올 3분기, BC주의 일자리 결...
표기자
12-16
[밴쿠버] BC주, 빈 일자리 최고치
BC 주가 캐나다 경제와 일자리 창출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BC 주 일자리 결원율이 상승세로 나타났다. 캐나다 자영업연합(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은 "올 3분기, BC주의 일자리 결...
표영태
12-16
[밴쿠버] 밴쿠버 시민들, 외국인 부동산 규제 강화 지지
            올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15%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영향이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민 ...
표기자
12-16
[밴쿠버] 밴쿠버 시민들, 외국인 부동산 규제 강화 지지
            올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15%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영향이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민 ...
표영태
12-16
[밴쿠버] BC 주민, 이사하고 싶다
  부자들만 남는 밴쿠버, 더 이상 살기 좋은 도시 아니야     과열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5년 동안 BC 주민 중 절반이 이사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
표기자
12-16
[밴쿠버] BC 주민, 이사하고 싶다
  부자들만 남는 밴쿠버, 더 이상 살기 좋은 도시 아니야     과열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5년 동안 BC 주민 중 절반이 이사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
표영태
12-16
[밴쿠버] 트랜스 링크, 최신형 객차 28대 추가 도입
더 넓은 차창과 적은 소음, 유모차나 휠체어 자전거 거치 공간을 가진 신형 객차 Mark III 모습   기존 모델 보다 20명 ~ 50명 이상 더 태울 수 있어 운행 소음 줄이고 창문 넓혀 쾌적한 환경 제공   ...
표기자
12-16
[밴쿠버] 트랜스 링크, 최신형 객차 28대 추가 도입
더 넓은 차창과 적은 소음, 유모차나 휠체어 자전거 거치 공간을 가진 신형 객차 Mark III 모습   기존 모델 보다 20명 ~ 50명 이상 더 태울 수 있어 운행 소음 줄이고 창문 넓혀 쾌적한 환경 제공   ...
표영태
12-16
[이민] 작년 재외국민 여권발급 제한 225명
한국 국내 위법 행위자 여권발급 제한 법안 발의   재외국민으로 해외에서 사건사고 가해자 중 여권발급이 제한된 경우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여권법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해외지역에서 성매매, 마약, 도박...
표영태
12-15
[밴쿠버] '생애 첫 주택 구매 정책' 비판적 시각 많아
충동구매 유도해 오히려 집값 상승 우려 높아 높은 가계 부채, 더 이상 악화되면 캐나다 경제 타격     내년 BC주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인 자유당 정부가 발표한 생애 첫 주택구매자 다운페이먼트 5년간 무이자 및 원금상환...
표영태
12-15
[이민] H-Mart 포코 지점, 밴쿠버에서 6번째 개…
  다양한 경품 증정 및 개점 축하 행사 예정     H-Mart가 밴쿠버 지역내 6번째 매장을 개장한다.  21일(수)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H-Mart 포트 코퀴틀람 지점은&nb...
dino
12-15
[밴쿠버] 2017년, 국립공원 무료 입장 즐기세요 !
내년 2017년은 캐나다 연방 정부 수립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국립공원 무료 입장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국립공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다.   한때 신청자가 몰려 국립...
dino
12-15
[밴쿠버] 2017년, 국립공원 무료 입장 즐기세요 !
내년 2017년은 캐나다 연방 정부 수립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국립공원 무료 입장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국립공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다.   한때 신청자가 몰려 국립...
dino
12-15
[이민] 캠비 로타리클럽 송년회 가져
캠비 로타리클럽은 지난 14일 열린 송년회에서 국제 로타리 클럽에 1만 5천 달러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표영태 기자>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한인동포로만 구성된 캠비 로타리 클럽 유산 기부회와 ...
표영태
12-15
[밴쿠버] 집값 고공 행진 속, <첫 집 마련> 제도 시…
BC주, 다운페이먼트 무이자 대출 제도 시행 생애 첫 주택구매자 대상, 3만 7천 달러까지 지원     계약금 형태인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 마련도 부담스러운 무주택자를 위해 BC 주정부가 무이자로 다운 ...
표기자
12-15
[밴쿠버] 집값 고공 행진 속, <첫 집 마련> 제도 시…
BC주, 다운페이먼트 무이자 대출 제도 시행 생애 첫 주택구매자 대상, 3만 7천 달러까지 지원     계약금 형태인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 마련도 부담스러운 무주택자를 위해 BC 주정부가 무이자로 다운 ...
표영태
12-15
[밴쿠버] ---(A3) 높은 가계부채, 재무안정 위협 …
연방과 주 정부, 그리고 자치단체 정책 효과 보여 대출 강화, 경제적 충격 완화에 도움 예상   낮은 은행 금리 덕분에 많은 가구들이 빚을 내서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재무위험가구가 늘어나면서 주의가...
표기자
12-15
[밴쿠버] ---(A3) 높은 가계부채, 재무안정 위협 …
연방과 주 정부, 그리고 자치단체 정책 효과 보여 대출 강화, 경제적 충격 완화에 도움 예상   낮은 은행 금리 덕분에 많은 가구들이 빚을 내서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재무위험가구가 늘어나면서 주의가...
표영태
12-15
[밴쿠버] 잇따른 금리 인상, 주택 마련 더 어려워지나
미국 금리 인상 여파, 캐나다에도 영향 끼쳐   밴쿠버 부동산 시장 과열 양상이 잦아드는 추세이지만, 앞으로도 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캐나다의 대표 은행 중 하나인 TD 은행이 모기지 이자...
표기자
12-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