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50주년] 코리안 캐나디언 장점 살리는 것 중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50주년] 코리안 캐나디언 장점 살리는 것 중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29 14:01

본문

 

 

 

2017년은 캐나다 연방정부가 수립된 지 150주년 되는 해 입니다. 한국의 5천년 역사와 비교하면 정말 짧은 역사를 가진 캐나다는 여러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오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목적과 꿈을 가지고 이 땅에 들어와 정착합니다. 특히, 이곳으로 오는 많은 한국인들은 맑은 공기와 좋은 자연환경,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녀들을 잘 키우고, 안정적인 미래의 삶을 살기 위해서 일 것 입니다.

뒤돌아 보면 엇그제 같은데 이민 15년째 들어가는 필자의 삶도 한인 이민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의 많은 좋은 점을 보고 왔지만, 아직도 내 나라 같지 않게 어설프고 불편한 일 많고, 때로는 차별받는다는 생각에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전공하고 교육분야에서 일해 오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한인들이 캐나다에서 혜택만 보는 이민자 집단이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이 사회를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데 공헌 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자녀들을 키워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자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부모님들의 관심사 입니다. 교육을 하루 하루 전쟁 치르듯 하는 한국의 실정이 싫어서 이곳으로 이민오신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자녀키우기가 더 쉽지만은 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까지 한국식으로 교육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여기 사람들 식으로 살려고 왔으니 캐나다 식으로 살면 되지 않느냐는 식의 교육도 문제가 있습니다. 캐나다식 교육 방식을 주위에 있는 몇 사람의 캐네디언을 일반화하여 자유 방임으로 잘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백인 캐네디언들도 자신의 민족성, 정체성에 따라서 자녀교육방식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민자들은 다양한 문화와 언어, 더불어 정신적 가치를 가지고 옵니다. 독일인, 프랑스인, 유태인, 중국인, 베트남인, 한국인 등  그 나라의 고유한 장점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민을 옵니다.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다보니 각 인종과 나라에 대한 선입관, 즉 이미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어느 민족은 열심히 일한다거나, 게으르다거나, 정직하다거나, 믿을 수 없다거나 하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우리 한인의 이미지는 어떠 할까요?

한국인의 가장 큰 강점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이라는 것은 여기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1.5세, 2세대들이 가장 쉽게 먼저 버리는 것이 ‘열심히’하는 정신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힘들고, 이곳에서는 그만큼 열심히 안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민자의 자녀로 누가 보기에도 아시안 계통 사람으로서 이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혈통의 이민자녀로써 언어, 문화, 좋은 정신적 가치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공부)하는 삶의 태도를 다버려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살아 가겠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캐나다 사회에 공헌하고 주도적 위치를 담당해 가기 위해서는 우리 자녀들이 캐네디언들 보다 두세 배 열심히 일하고, 더 정직하며, 이 사회에 더 많은 공헌을 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이민자들이 사는 캐나다에서 혜택만을 바라지 말고 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캐나다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큰 꿈과 바른 가치관을 갖게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캐나다의 주인으로, 캐나다를 지금보다 더 좋은 나라로 이끌어갈 리더로 키우는 목표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 한인들의 이미지는 열심히 일하고, 정직해서 함께 일하고 싶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코윈 회장 장남숙 박사

 

unnamed.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79건 620 페이지
제목
[밴쿠버] 랭리 아파트 화재, 60여 가구 비상 대피
      소방서, "당분간 주민들 귀가 어려울 듯" 입장     지난 11일(일), 랭리의 콘도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로로 대략 60 ...
이지연기자
12-12
[이민] 전문직 여성 모임 KOWIN, 송년회 행사 열…
  코윈 장남숙 신임회장(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과 써니 김 3기 회장(오른쪽 4번째) 등 코윈 회원들이 송년회를 가졌다<사진-표영태 기자>   한인 여성들의 사회 진출 돕는 네트워크 마련에 힘쓰겠다  ...
표영태
12-12
[이민] 악천후에도 노인회 행사 성황리 개최
많은 노인들이 송년회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표영태 기자>   준비한 음식 부족 걱정할 정도로 많은 사람 참여, 즐거운 시간 보내 올 한해 노인회 주최 행사만 6번, 어느 해 보다도 활발한 노인회 모습 ...
표영태
12-12
[이민] [성명서] 19대 대선 재외선거, 공직선거법 …
  '국민 주권의 힘'으로 현지 대통령을 탄핵시킨 '대한민국 촛불'이 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780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재외언론인들이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 선거 개정을 강력히 촉구...
표영태
12-12
[밴쿠버] 19일 트랜스링크 스케줄 확인 필수
겨울 스케줄 변경 및 영원히 변경되는 스케줄 시행     지난 2일 개통된  에버그린 라인과 더불어 겨울철 대중교통 스케줄이 큰 폭으로 변경되었다. 변경 예정된 대중교통 노선은 다음과 같다. 이번 에버그린 개통으로 영향을...
표영태
12-09
[밴쿠버] 19일 트랜스링크 스케줄 확인 필수
겨울 스케줄 변경 및 영원히 변경되는 스케줄 시행     지난 2일 개통된  에버그린 라인과 더불어 겨울철 대중교통 스케줄이 큰 폭으로 변경되었다. 변경 예정된 대중교통 노선은 다음과 같다. 이번 에버그린 개통으로 영향을...
표기자
12-09
[이민] 박태환, 내일 1500m에 금메달 도전
한국 언론들, '최순실과 장시호 관여 못하니 제 기량 나온다' 평가   마린보이 박태환이 오는 10일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500m에 출전해 대회 3...
표영태
12-09
[교육] 이민자 부모를 위한 효과적인 자녀 교육 지침서…
        박혜원 임상심리상담 전문가,  '내 아이 고집을 이기는 대화법' 출간 부모가 확신을 가질 때 자녀도 믿고 따른다.     ...
표영태
12-09
[밴쿠버] 폭설, 필수품 부족-전기료 폭탄 예상
소금과 눈삽 등 제설 관련 도구 가게에서 동나     겨울이 시작되면서 밴쿠버에도 본격적인 눈의 계절에 돌입했다. 폭설에 준비할 것들이 많아진 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민들은 난방을 위해 더 많은 ...
표영태
12-09
[밴쿠버] 폭설, 필수품 부족-전기료 폭탄 예상
소금과 눈삽 등 제설 관련 도구 가게에서 동나     겨울이 시작되면서 밴쿠버에도 본격적인 눈의 계절에 돌입했다. 폭설에 준비할 것들이 많아진 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민들은 난방을 위해 더 많은 ...
표기자
12-09
[이민] ---(a1) 박태환, 시련 이겨내고 3관왕 …
    박태환 선수가 3개의 금메달을 획득, 캐나다 윈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메달 순위 5위를 기록했다<사진-세계수영연맹 홈페이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대...
표영태
12-09
[밴쿠버] 유패스 벌금 두고 긴 법정 공방, 누구 잘못?
서명 없는 타인 유패스 사용 대학생, "비슷하게 만든 사람 책임" vs 그러나 법원은 벌금 유효 판결     유패스(U-Pass)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학생들이 대중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
표기자
12-09
[밴쿠버] 유패스 벌금 두고 긴 법정 공방, 누구 잘못?
서명 없는 타인 유패스 사용 대학생, "비슷하게 만든 사람 책임" vs 그러나 법원은 벌금 유효 판결     유패스(U-Pass)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학생들이 대중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
표영태
12-09
[밴쿠버] 납세자 연합, 교통 경찰의 정보 요청서 양식 …
정보 요청자의 개인 정보 묻는 양식, 교통 경찰은 "정보 유출 막기 위해서" 해명     납세자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의 BC 지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교통 경찰(Tra...
표기자
12-09
[밴쿠버] 납세자 연합, 교통 경찰의 정보 요청서 양식 …
정보 요청자의 개인 정보 묻는 양식, 교통 경찰은 "정보 유출 막기 위해서" 해명     납세자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의 BC 지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교통 경찰(Tra...
표영태
12-09
[이민] 차세대, 한인과 캐나다의 긍정적 자산
  조대식 주 캐나다 대사가 다운타운 한 호텔에서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특별강연을 했다. <사진-표영태 기자>     강연회가 끝난 후 참석한 차세대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하며 ...
표영태
12-09
[밴쿠버] 한국과 캐나다, 상호 경제 발전 위한 세미나 …
한카 FTA 및 청정 에너지 협력 관계 주제 향후 두 국가의 시너지 발전에 차세대 역할 기대   게리 밴 후텐(Gary Van Houten) 현대 캐나다 법인의 매니저 컨설턴트가 캐나다 자동차 시장 업계 동향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표기자
12-09
[밴쿠버] 한국과 캐나다, 상호 경제 발전 위한 세미나 …
한카 FTA 및 청정 에너지 협력 관계 주제 향후 두 국가의 시너지 발전에 차세대 역할 기대   게리 밴 후텐(Gary Van Houten) 현대 캐나다 법인의 매니저 컨설턴트가 캐나다 자동차 시장 업계 동향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표영태
12-09
[캐나다] 이민부, 배우자 초청 이민 12개월 이내 처리
  연방이민부 배우자 초청 이민수속 과정 다이아그램     새 신청서 양식 오는 15일부터 변경 1년 이내 수속 절차 마무리되도록 예산 확대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표영태
12-08
[이민] 박태환 세계선수권 대회 2관왕
  (사진=세계수영연맹 윈저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장면) <iframe width="630" height="334" src="https://www.youtube.com/embed/...
표영태
12-08
[밴쿠버] 에버그린 개통, 스카이트레인 이용율 최고 수준…
트랜스링크가 지난 2일(금) 개통된 에버그린 라인에 대해 "첫 5일 동안 4만 5천 명이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또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표기자
12-08
[밴쿠버] 에버그린 개통, 스카이트레인 이용율 최고 수준…
트랜스링크가 지난 2일(금) 개통된 에버그린 라인에 대해 "첫 5일 동안 4만 5천 명이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또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표영태
12-08
[밴쿠버] 무차별 개인 정보 수집, 이제는 중단해야
개인 동의 얻지 않은 병원의 개인 정보 수집, 대책 마련 시급     병원에서 개인 정보가 무절제하게 수집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BC주 개인정보 보호 담당 부서(British Columbia Privacy Office, 이하 B...
dino
12-08
[밴쿠버] 무차별 개인 정보 수집, 이제는 중단해야
개인 동의 얻지 않은 병원의 개인 정보 수집, 대책 마련 시급     병원에서 개인 정보가 무절제하게 수집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BC주 개인정보 보호 담당 부서(British Columbia Privacy Office, 이하 B...
dino
12-08
[이민] 박태환, 세계선수권 대회 2관왕 차지
  400 m 이어 200 m 에서도 금메달  그동안 마음 고생 씻고 부활 소식 알려     박태환(27세) 선수가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
dino
12-0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