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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캐나다 차량 6대 중 1대, 심각한 결함 안고 달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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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리콜 발표 후에도 계속 판매되는 모델들...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도 미흡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차종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6년 현재 캐나다 도로 위에 달리고 있는 차 중에서 리콜되어야 할만큼 위험한 결함을 안고 있는 차량 수 백만 대가 다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오타와에서 제보를 받은 공영뉴스 CBC가 차량 2백 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여섯 대 중 한 대가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C 취재에 응한 오토 딜러 등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 원인으로 "딜러들의 소극적 태도와 정부의 대응 부족, 그리고 소비자 무관심"을 꼽았다. 오타와 지역의 한 딜러는 "제조사에서 리콜을 발표한 후에도 캐나다의 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또 소비자들도 리콜이 발표된 차량을 수리도 받지 않고 계속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BC 실험에서 결함이 발견된 차량들도 이미 본사의 조치가 있었으나 캐나다에서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C는 '교통 관련 규정을 시정할 책임이 있는 주 정부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본사의 리콜 발표가 있었던 차량 판매를 금지시키고, 이미 판매된 차량 수리를 의무화 해야한다. 그러나 주정부들은 이런 규정을 만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연방 정부가 교통부에 이와 같은 권한을 주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청(Transport Canada)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발표된 리콜에 해당하는 차량이 무려 5백만 대에 이르렀다. 같은 해 캐나다의 도로 위를 지나는 모든 차량의 수는 2천 2백만 대였다. 그리고 소비자 신고로 개별 리콜된 차량은 232대였는데, 이는 2010년의 133대보다 무려 74% 증가한 것이었다.

교통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리콜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리콜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의외로 제조사들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캐나다 소비자들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접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특히 오래된 모델 중 리콜 대상 차량들은 사고 위험성이 높아 반드시 소비자들을 접촉해야 하는데, 차량 운전자들이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토 소비자 보호협회(Automobile Protection Association)는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죠지 아이니(George Iny) 대변인은 "제품 판매와 동시에 소비자 등록이 이루어진다. 제조사들은 이 기록을 통해 소비자들을 알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 딜러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조사들은 리콜을 알리는 것보다 각종 광고에만 열을 올린다. 자사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많은 판촉물이 전해지고 있지만 리콜에 대한 안내는 함께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의 한 딜러는 "제조사 책임이 크다"는 관점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서로 과실을 돌리는 것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며 "문제가 심각한 만큼 하루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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