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단체 아냐" 미시USA 회원, 인터넷매체 상대 명예훼손 승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종북단체 아냐" 미시USA 회원, 인터넷매체 상대 명예훼손 승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22 15:22

본문

법원 "매체 발행인, 기자는 각각 원고에게 100만원씩 배상하라"
페이스북에 원고 비방글 올린 양평군의회 의원도 손배 책임 인정

 

재미 교포 여성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미시USA'를 종북 성향의 집단이라고 허위보도한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 발행인과 기자가 커뮤니티 회원에게 손해배상을 하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3단독 장성학 판사는 미시USA 회원 린다 리씨가 인터넷 매체 블루투데이 기자인 홍모씨, 이 매체 발행인이자 시민단체 블루유니온 대표인 권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각각 원고에게 100만원씩 배상하라"고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페이스북에 리씨의 사진과 함께 비방하는 등의 글을 올린 양평군의회 송모 의원과 한 교회 집사 이모씨에 대해서도 각 150만원과 300만원의 손배 책임을 인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리씨 등 미시USA 회원들이 미국 각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자, 권씨와 홍씨는 2014년 9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미시USA를 주도하는 인사들은 종북 성향 단체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장본인들이다' 등의 내용의 기사를 7차례 게재했다.


리 씨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내자 권씨와 홍씨는 "해당 기사는 모두 공공적·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정치적 이념에 관한 것으로서 언론·출판의 자유에 따라 폭넓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판사는 "공적ㆍ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정치적 이념에 관한 문제의 제기가 널리 허용된다 해도 구체적 정황의 뒷받침도 없이 악의적으로 모함해서는 안된다"며 "원고가 속한 단체가 종북 성향의 단체라거나 원고가 종북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만한 구체적인 정황을 찾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송씨와 이씨는 페이스북에 원고의 사진과 함께 '저능아', '에이즈 조심' 등의 표현을 게시해 원고에게 정신적인 손해를 입혔으므로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뉴시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7건 623 페이지
제목
[밴쿠버] 반려동물과 함꼐 할 수 있는 쉼터 개설
  40명 수용할 수 있는 새 쉼터, 다운타운에 문 열어 예년보다 추운 겨울, 노숙인 정서 고려한 다양한 장치 돋보여     예년보다 더 추운 날씨가 예보된 밴쿠버 겨울이 시작되었다. 홈 리스(homeless)에게 ...
dino
12-07
[밴쿠버] 12월은 자선 시즌, 그러나 낭비되는 성금도 …
  "기부하기 사전 조사 필요...프로젝트 경제성 고민해봐야"   12월 시작과 함께 거리 곳곳에 자선 냄비를 비롯한 모금함과 자선 단체 판촉물이 눈에 띄고 있다. 또 많은 ...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12월은 자선 시즌, 그러나 낭비되는 성금도 …
  "기부하기 사전 조사 필요...프로젝트 경제성 고민해봐야"   12월 시작과 함께 거리 곳곳에 자선 냄비를 비롯한 모금함과 자선 단체 판촉물이 눈에 띄고 있다. 또 많은 ...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캐나다 차량 6대 중 1대, 심각한 결함 안고…
  제조사 리콜 발표 후에도 계속 판매되는 모델들...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도 미흡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차종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캐나다 차량 6대 중 1대, 심각한 결함 안고…
  제조사 리콜 발표 후에도 계속 판매되는 모델들...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도 미흡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차종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관광업계, 연방 정부 킨더 모르간 허가에 우려…
      투어리즘 밴쿠버, "대규모 누출 사고 발생 시 관광업계에 큰 타격"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 주 BC 주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관광업계, 연방 정부 킨더 모르간 허가에 우려…
      투어리즘 밴쿠버, "대규모 누출 사고 발생 시 관광업계에 큰 타격"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 주 BC 주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
이지연기자
12-07
[이민] 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온타리오 윈저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그동안 부진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 보여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체육계 ...
표영태
12-07
[밴쿠버] 캐나다 기준금리 0.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The 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지난 7일(수),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금리( The Bank Rate)는 0.75% 그리고 ...
표기자
12-07
[밴쿠버] 캐나다 기준금리 0.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The 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지난 7일(수),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금리( The Bank Rate)는 0.75% 그리고 ...
표영태
12-07
[밴쿠버] 외국 자본, 캐나다 경제 동력 담당
국제무역 중 55%를 외국계 회사가 차지 고용분야에서도 캐나다 전체에서 12 % 점유     외국인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는 물론 국제 교역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
표기자
12-07
[밴쿠버] 외국 자본, 캐나다 경제 동력 담당
국제무역 중 55%를 외국계 회사가 차지 고용분야에서도 캐나다 전체에서 12 % 점유     외국인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는 물론 국제 교역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
표영태
12-07
[이민] 시대 변천 보여주는 우표, 아카이브 생겼다
해방 이후 발행된 우표와 포스터, 한 눈에 볼 수 있어     우표 수집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모국 대한민국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상진 원장)은 지난 5일(월), "아카이브를 통해 해방 이후...
dino
12-06
[밴쿠버] 빅토리아에서 사망 남성 발견, 검시청 조사 중
    광역 빅토리아 지역 산책로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금),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의 산책로를 걷던 주민이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빅토리아에서 사망 남성 발견, 검시청 조사 중
    광역 빅토리아 지역 산책로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금),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의 산책로를 걷던 주민이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노틀리 앨버타 수상,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BC주민 설득에 나선 앨버타, 그러나 현지 반응은 냉담     지난 주, 캐나다 연방 정부가 BC 주에 설치될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본지 1일(목) 기사 참조> 그러자 B...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노틀리 앨버타 수상,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BC주민 설득에 나선 앨버타, 그러나 현지 반응은 냉담     지난 주, 캐나다 연방 정부가 BC 주에 설치될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본지 1일(목) 기사 참조> 그러자 B...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미 대선 영향과 루니 약세, 캐나다 그로서리 …
  핼리팩스 연구팀이 전망한 식품의 종류별 예상 가격 상승률     핼리팩스 연구팀, "가정의 식품 지출 비중, 420 달러 더 늘어날 것"     올해,...
이지연기자
12-06
[밴쿠버] 미 대선 영향과 루니 약세, 캐나다 그로서리 …
  핼리팩스 연구팀이 전망한 식품의 종류별 예상 가격 상승률     핼리팩스 연구팀, "가정의 식품 지출 비중, 420 달러 더 늘어날 것"     올해,...
이지연기자
12-06
[캐나다] 캐나다 가상현실 시장 노려 볼만
  (사진=한 행사장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 3D 가상현실 영상을 관람하는 어린이들.)   관련 장비 외에 콘텐츠도 가능성 커   스마트폰의 원조인 블랙베리를 최초 개발한 캐나다가 향후 ICT와 엔터테인먼...
표영태
12-06
[밴쿠버] 로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무용학원 학생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단체 무용을 선보였다.)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를 선도하는 밴쿠버 경찰 사이클 기동대의 오토바이 묘기) (사진=코스트 캐피탈 금융 크리스마스 스퀘...
표기자
12-06
[밴쿠버] 로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무용학원 학생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단체 무용을 선보였다.)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를 선도하는 밴쿠버 경찰 사이클 기동대의 오토바이 묘기) (사진=코스트 캐피탈 금융 크리스마스 스퀘...
표영태
12-06
[밴쿠버] 한국, 대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캐나다 무역수지, 10월 들어 적자에서 흑자 전환   한국의 대 캐나다 10월 무역 실적이 전 달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제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대 한국 ...
표기자
12-06
[밴쿠버] 한국, 대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캐나다 무역수지, 10월 들어 적자에서 흑자 전환   한국의 대 캐나다 10월 무역 실적이 전 달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제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대 한국 ...
표영태
12-06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표영태
12-0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