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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임대 주택 공급 아직 턱없이 모자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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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렌트 수요, 따라 잡지 못해

임대료 인상 예측, 내년 세입자 부담 더 커질 듯 

 

 

주민 중 절반이 거주 공간을 임대하고 있는 밴쿠버 시가 저가 임대 시설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집계가 나왔다. 2016년 한 해 동안 시청, 그리고 VAHA(Vancouver Affordable Housing Agency)가 관리하는 주거 시설은 늘었으나, 민영 업체들의 콘도 신축이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 집계에 따르면 밴쿠버 시의 공공 관리 콘도∙아파트의 빈 집 비율은 지난 해의 0.8%에서 0.7%로 떨어졌다. 같은 시기 민영 기업이 관리하는 주거 시설의 빈 집 비율은 0.9%에서 0.3%로 하락했다. 지역의 거주 인구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신규 이주자들이 임대할 수 있는 공간은 줄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모기지는 가파른 임대료 인상률도 지적했다. 올 한 해, BC 주의 평균 수입은 1% 증가했는데, 같은 시기 임대료는 공공 관리시설이 6.9%, 그리고 기업 소유 시설이 3.1% 상승했다. 현재 공공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1, 223 달러이며, 민영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1, 625 달러다.

캐나다 모기지의 밴쿠버 담당 애널리스트는 "다가오는 2017년에는 세입자들이 느끼는 압박이 올해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밴쿠버 지역의 집 값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높일 필요성을 느낀다. 또 세입자들 중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높아진 임대료를 내면서 동시에 저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조합 센트럴 1(Central 1 Credit Union)의 경제전문가 브라이언 유(Bryan Yu)는 "BC주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소득 증가율이 1%에 머무른 것이 놀라울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유는 "현재 BC 주의 일자리 창출률이 3%에 이르며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1%의 낮은 소득 증가율은 늘어나는 일자리 대부분이 저임금 노동직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한편 BC 부동산연합(BC Real Estate Association, BCREA)은 "2017년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카메론 뮈어(Cameron Muir) 회장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나 주택 구입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적을 것"이라며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줄고, 동시에 집 값이 안정되기 이 전에는 현지 주민들의 구매가 활발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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