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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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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윈저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그동안 부진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 보여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체육계 희생양으로 알려진 박태환(27세)이 최근 박근혜 퇴진 운동에 힘을 받은 듯 캐나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인 7일(현재 시간), 자유형 400m 대회에서 3분34초59의 기록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2위를 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3분35초30)를 0.71초 차로 앞선 기록이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야닉 아넬(프랑스)이 지난 2012년 프랑스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07년 11월 베를린에서 열린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자신이 작성한 최고 기록(3분36초68)을 갈아 치웠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1500m 등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박 선수의 우승 모습이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홈페이지(www.fina.org/news/park-and-pellegrini-back-top-windsor-2016-day-1)에 타이틀로 올라와 그의 부활을 축하했다.

국제수영연맹은 박태환 선수가 2006년 400 m와 1,500 m 자유형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이번 대회 첫번째 결승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고 알렸다. 한국의 수영 스타이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의 첫 수영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이 힘든 한 해를 보상 받듯이 3분34초59의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올해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결승전에 진출도 못하는 부진함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세계수영선수 중에 최고 자리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올해 3월 FINA 징계에서 풀렸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가로 막혀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결국,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까지 판단을 구한 끝에 리우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야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훈련 부족 탓에 자유형 400 m와 200 m에 이어 100 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형 1,500 m는 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그런데 최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지난 5월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면서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들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국의 문화체육계를 뒤흔든 박근혜 게이트로 인해 김연아를 비롯해 재능있는 문화체육계 스타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다. 쇼트코스에서는 턴 동작이 많아 정상코스(50m)에 비해 빠른 기록이 나온다. 쇼트코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FIN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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