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형 화재 2건, 개학 2주 앞둔 학교 건물과 캠핑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주말 대형 화재 2건, 개학 2주 앞둔 학교 건물과 캠핑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22 12:12

본문

carleton-school-fire.jpg

(19일(금) 저녁 가이 칼튼 학교의 화재 현장)

 

west-kelowna-fire.png

(22일 새벽의 켈로나 지역 화재 사진)

 

폐교 예정학교 화재, 소방서는 방화로 의심...캠핑지 화재 바람 등 영향으로 급속히 번져

 

지난 주말,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화재가 두 건 발생했다. 첫번 째는 교육청이 임의로 정한 폐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두번 째 화재는 웨스트 켈로나 지역 산불이다.

 

밴쿠버의 조이스 콜링우드(Joyce Collingwood) 구역에 자리한 가이 칼튼 초등학교(Sir Guy Carlton  Elementary)는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 하나다. 그 건물은 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학생 수가 274명 밖에 되지 않아 12곳의 폐교 예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9일(금) 저녁 7시가 조금 지나 이 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3층에서 시작되어 곧 지붕으로 번졌다. 50명 가량의 소방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진압했고, 이 중 일부는 혹시 모를 재발을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남았다. 그리고 화재 다음 날, 소방서 측은 "방화가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가을 학기 시작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일어난 화재가 건물을 크게 훼손시켜 가을 새 학기 시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마련해야 하나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이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인접한 그래엄 브루스 초등학교(Graham Bruce Elementary), 글래드스톤 고등학교(Gladstone Secondary)와 함께 폐교 반대 시위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드리안 딕스(Adrian Dix, Vancouver-Kingsway) MLA도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화재 소식과 "방화같다"는 소방서 발표에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2일(월) 새벽, 웨스트 켈로나의 베어 크릭 파크(Bear Creek Provincial Park) 캠핑지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 단숨에 10헥타르까지 번졌으며 최소 156 가구가 비상 대피했다. 이 지역은 현재 상당히 건조한 상태인데다가 새벽 중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를 키웠다.

 

그러나 당일 아침 10시 경, 오카나간 지역 화재 정보 담당자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는 "많은 주민들이 대피를 했으나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가장 큰 피해는 해당 지역의 건물 외벽이 화재 연기에 그을린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피해 지역 도로들은 상당 부분 폐쇄된 상태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04건 627 페이지
제목
[밴쿠버] 성적 일람 방식 변화 꾀하는 BC 교육부, 이…
  버니어 장관, "교육 과정 변화에 맞춰 성적 일람 방식도 바뀌어야...온라인 창구 통한 즉각 알림 등 고려"   공공 교육 과정 개혁을 추진 중인 BC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적용되는 성적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성적 일람 방식 변화 꾀하는 BC 교육부, 이…
  버니어 장관, "교육 과정 변화에 맞춰 성적 일람 방식도 바뀌어야...온라인 창구 통한 즉각 알림 등 고려"   공공 교육 과정 개혁을 추진 중인 BC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적용되는 성적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할로윈 앞두고 불꽃놀이 위험성 대두, 주민단체…
엄격한 규정 지지하는 버나비 시의원, "그러나 전면 금지는 비현실적"   올해 할로윈(Halloween Day, 10월 31일)이 다가왔다. 그런데 매년 할로윈이 다가오면 함께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불꽃놀이의 위험함...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할로윈 앞두고 불꽃놀이 위험성 대두, 주민단체…
엄격한 규정 지지하는 버나비 시의원, "그러나 전면 금지는 비현실적"   올해 할로윈(Halloween Day, 10월 31일)이 다가왔다. 그런데 매년 할로윈이 다가오면 함께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불꽃놀이의 위험함...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샤퍼스 드러그 마트, 의학용 마리화나 배급 경…
  샤퍼스, "생산 업계에는 관심 無... 의약품은 약사 손에 전달되어야" 입장   지난 해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한 이후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판매 합법화가 캐나다의 주요 이...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샤퍼스 드러그 마트, 의학용 마리화나 배급 경…
  샤퍼스, "생산 업계에는 관심 無... 의약품은 약사 손에 전달되어야" 입장   지난 해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한 이후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판매 합법화가 캐나다의 주요 이...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영국 항공기, 승무원 건강 이상으로 밴쿠버에 …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 큰 피해 없으나 승객들 스케줄 차질에 불편   지난 24일(월) 밤, 4백 명 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쉬 에어웨이(British Airways)...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영국 항공기, 승무원 건강 이상으로 밴쿠버에 …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 큰 피해 없으나 승객들 스케줄 차질에 불편   지난 24일(월) 밤, 4백 명 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쉬 에어웨이(British Airways)...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와 잠정 합의...파…
  노조, "협상 내용에 대해 27일(목) 찬반 투표"   지난 24일(월) 파업에 돌입했던 웨스트 밴쿠버의 블루 버스(Blue Bus) 운전사 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 Local 1...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와 잠정 합의...파…
  노조, "협상 내용에 대해 27일(목) 찬반 투표"   지난 24일(월) 파업에 돌입했던 웨스트 밴쿠버의 블루 버스(Blue Bus) 운전사 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 Local 1...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밴쿠버에서 주택 컨퍼런스 열려 - 도시 전문…
    로버트슨 시장, "고가 부동산 시장 확대, 서민들 내 집 마련 어려워져"   이번 주, 밴쿠버에서 5백 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주택확보 방안(Ho...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밴쿠버에서 주택 컨퍼런스 열려 - 도시 전문…
    로버트슨 시장, "고가 부동산 시장 확대, 서민들 내 집 마련 어려워져"   이번 주, 밴쿠버에서 5백 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주택확보 방안(Ho...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노선 변경, 일부 혼란
  트랜스링크가 SNS 공식 계정에 기재한 변경된 노선도. 위 사진은 기존 노선을, 아래 사진은 새 노선을 표기하고 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홍보에도 승객들 갸우뚱, 안내 인력 추가 배치   24일(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노선 변경, 일부 혼란
  트랜스링크가 SNS 공식 계정에 기재한 변경된 노선도. 위 사진은 기존 노선을, 아래 사진은 새 노선을 표기하고 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홍보에도 승객들 갸우뚱, 안내 인력 추가 배치   24일(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인종차별 욕설 영상 공개
영상 속 장면   문제의 남성, 도로 규정 어긴 후 벌금 부과하는 교통 경찰에 욕설   애보츠포드 경찰(APD)이 지역의 주요 도로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속 인물을...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인종차별 욕설 영상 공개
영상 속 장면   문제의 남성, 도로 규정 어긴 후 벌금 부과하는 교통 경찰에 욕설   애보츠포드 경찰(APD)이 지역의 주요 도로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속 인물을...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 파업으로 버스 서비…
    23일(일)의 협상 결과 두고 시청과 노조, 양측 의견 엇갈려   지난 24일(월), 웨스트 밴쿠버 지역을 다니는 블루 버스(Blue Bus)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웨스트밴과 밴쿠버 시를 잇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 파업으로 버스 서비…
    23일(일)의 협상 결과 두고 시청과 노조, 양측 의견 엇갈려   지난 24일(월), 웨스트 밴쿠버 지역을 다니는 블루 버스(Blue Bus)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웨스트밴과 밴쿠버 시를 잇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BC 고등법원, 예일타운 총격 살해범에 18년…
제럴드 베터스비   전 고용주에 세 차례 발포하고 공공 안전 위협한 가해자 유죄 시인   2년 전, 밴쿠버 예일타운에서 대낮에 총으로 자신의 전 고용주를 살해한 제럴드 베터스비(Gerald Battersby)에게 ...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BC 고등법원, 예일타운 총격 살해범에 18년…
제럴드 베터스비   전 고용주에 세 차례 발포하고 공공 안전 위협한 가해자 유죄 시인   2년 전, 밴쿠버 예일타운에서 대낮에 총으로 자신의 전 고용주를 살해한 제럴드 베터스비(Gerald Battersby)에게 ...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루루레몬, "외국인 인재 고용 까다로운 밴쿠버…
  외국인 고용 과정 면제권 제안, 그러나 노동계 반발   밴쿠버를 대표하는 토착 기업 중 하나인 루루레몬(Lululemon Athletica Inc.)이 "본사를 밴쿠버 밖, 아니면 캐나다 밖으로 이...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루루레몬, "외국인 인재 고용 까다로운 밴쿠버…
  외국인 고용 과정 면제권 제안, 그러나 노동계 반발   밴쿠버를 대표하는 토착 기업 중 하나인 루루레몬(Lululemon Athletica Inc.)이 "본사를 밴쿠버 밖, 아니면 캐나다 밖으로 이...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다이앤 터너, "교육청 재정 상태 파악이 우선…
  "선출되지 않은 것, 시민 불안감 공감한다...교육청 시스템 다소 축소될 예정"   이번 주, 밴쿠버 지역 뉴스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인물 중 한 명인 다이앤 터너(Dianne Turn...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다이앤 터너, "교육청 재정 상태 파악이 우선…
  "선출되지 않은 것, 시민 불안감 공감한다...교육청 시스템 다소 축소될 예정"   이번 주, 밴쿠버 지역 뉴스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인물 중 한 명인 다이앤 터너(Dianne Turn...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오늘부터 노선 변경되요 !
트라이시티 지역 교민들, 다운타운 나갈 때 엑스포 라인 이용해야 로히드 타운 센터에서 엑스포 라인 탈 수 있어     오늘 22일(토)부터 스카이 트레인 운행 노선이 바뀐다. 특히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인 로히드 스테이션 ...
이지연기자
10-2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