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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RCMP, 업무 중 성차별과 성폭력 겪은 여성 경찰에게 공식 사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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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 피해 보상에 1억 달러 제공

 

지난 6일(목) 아침, 오타와에서 '캐나다 기마 경찰대(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RCMP)'의 중대 발표가 있었다.

 

그 내용은 "그 동안 RCMP 소속으로 활동하며 직장 내 불평등이나 따돌림, 성희롱 등을 겪은 모든 여성들에게 사과한다"는 것과 "금전적 보상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1억 달러가 마련되었다"는 것이었다.

 

현재 캐나다 연방 법원에는 RCMP를 상대로 한 여성 경찰들의 두 가지 집단 소송이 접수되어있다. 하나는 기관 내 성차별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업무 중 성폭력에 대한 것이다.

 

소장이 접수된 것은 5년 전이나 아직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두 소송은 물론 고소인들과의 협상을 위한 RCMP 제안 모두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RCMP가 밝힌 보상 대상은 지난 1974년 이후 RCMP에서 근무한 여성 전원이다. 대략 2만 명 정도 되며, 그 중 1천 명 가량이 보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 자리에서 밥 폴슨(Bob Paulson) RCMP 국장은 "예산을 배정한 연방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폴슨 국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열정을 갖고 경찰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들은 당신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찰 내 성차별 및 성폭력 소식에 크게 실망한 캐나다 국민들에게도 사과했다. "국가 기관으로서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깊은 실망감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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