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히 여성들이 조심해야..

그가 석방 조건 어기면 반드시 신고해야"

밴쿠버 경찰(VPD)이 "상습 성폭행범이 밴쿠버에 거주하게 되었다"며 그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범죄 내력을 공개했다.

래리 존 타카하시(Larry John Takahashi, 63세)로, 에드먼튼 출신인 그는 70~80년 대에 대략 30여 차례의 성폭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세 차례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30년 넘게 복역한 후 밴쿠버에 살게 되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특히 위험한 인물로 여겨지며, 여성과 함께 차량 주행 금지, 과거의 피해자와 접촉 금지, 컴퓨터 소지 금지, 포르노 매체 접근 금지, 그리고 알코올 소비 금지 등의 석방 조건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시아계인 그는 5피트 9인치(173 센티미터)의 신장에 보통 체구를 가지고 있다. 갈색 눈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으며, 흰 머리가 적지 않다. 또 안경을 끼고 있다. 경찰은 "타카하시를 보게 되면 주의해야 하고, 그가 석방 조건을 어기는 것을 목격하면 반드시 911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소식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자, 기사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왜 이런 사람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느냐? 계속 교도소에서 보호하고 감시하라'는 의견을 전했다. 일부는 그의 석방을 결정한 책임자들에 대해 '무책임하다. 제발 일을 하라'고 비난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