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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NDP 공약, "집권하면 곰사냥 금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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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당수, "그리즐리 곰은 BC 주의 상징...자연과 관광 자원 보호해야"

           

다음 주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당 자유당과 제1야당 신민당(NDP)이 경쟁적으로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 존 호건(John Horgan) 신민당 당수가 "신민당 주정부가 들어선다면 곰 사냥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BC 주의 곰사냥은 곰의 가죽과 발톱, 이빨 등을 얻어 과시하기 위한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으로, 주로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지역의 원주민 리더들이 금지시켰으나 현 주정부가 이를 규정으로 만들어주지 않아 악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NDP 측의 주장이다.

 

호건 당수는 "사냥 당하는 그리즐리 곰은 BC 주의 상징이다. 또한 우리가 보호해야할 BC주 자연의 일부이며 주요 관광 자원"이라며 "늦지 않게 옳은 선택 해서 곰과 자연을 보호함은 물론 관광 업계와 나아가 주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NDP의 관광 산업 담당자인 스펜서 찬드라 허버트(Spencer Chandra Herbert) 주의원은 "밴쿠버의 관광산업 붐과 함께 BC주의 야생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우리가 그리즐리 곰을 잘 보호하면 앞으로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보기 위해 BC 주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NDP의 공약을 접한 해안 지역 원주민 커뮤니티들이 소식을 크게 반겼다. 더그 니슬루스(Doug Neasloss, Kitasoo Xai Xai)는 "우리 지역의 관광 수익이 총 1천 5백만 달러에 이른다. 곰 사냥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1백만 달러가 조금 넘는다. 주정부는 수익보다 많은 돈을 사냥 업계를 관리하는데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론 원주민 사회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식생활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지 않은 종류의 과시형 사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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