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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유학닷컴 부도위기… 카나다 어학연수 칼리지 비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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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에게 미리받은 20억원대 학비 송금 못하고  '빚 돌려막기' 바빠 
유학생들 현지서 수업료 미납으로 쫓겨날 상황

 

밴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빅토리아에도 지사를 운영하고있는 국내 최대 유학 알선 업체인 '유학닷컴'이 부도 위기에 처해 학생 수백여명에게 미리 받은 20억원대 학비를 현지 학교에 송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외국에 있는 학교나 어학연수 기관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200여명이 수업료 미납으로 쫓겨나 '국제 미아'가 될 상황에 처했다. 유학닷컴은 매년 학생 3000여명을 캐나다·미국.호주·뉴질랜드·필리핀 등 전 세계 대학과 어학연수 기관에 보내고 있다.

26일 유학닷컴 직원들과 유학생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10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고객 수 감소와 사무실 임차료 상승으로 부채 규모가 60억원까지 불어났다고 한다. 직원 70여명은 최근 두 달간 월급을 받지 못했다. 서울 강남 지점 직원 20여명은 지난달 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더 심각한 것은 해외에 이미 나가 있는 유학·연수생들이다. 유학닷컴은 유학생들에게 학비를 미리 받은 뒤 2~3개월 후 현지 학교·기관에 송금하는 '납부 대행'을 해왔다. 유학생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현지 학교·기관에서 학비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되돌려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해 부채가 늘어나자 이 회사는 신입 회원들이 낸 학비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신입 회원들이 내는 학비는 입금 족족 건물주와 금융기관에 압류를 당하고 있지만, 유학닷컴은 이런 사정을 알리지 않은 채 여전히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자녀가 다니는 현지 학교·기관에 학비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이 회사에 항의 전화를 수백통 넘게 쏟아내고 있다. 지난 7월 500여만원을 내고 20대 딸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보낸 이모(52)씨는 "딸이 학교에서 '체납자' 대접을 받으면서 하루 하루를 불안에 떨고 있다가 최근 '기숙사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내 딸 학비가 유학원 빚 갚는 데 쓰이는 줄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한편 유학닷컴은 자체 홈페이지(www.uhak.com)를 통해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밴쿠버 교차로

(본 기사는 밴쿠버 중앙일보-교차로 간 기사 공유 협의에 의해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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