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구스, 동물보호단체 시위 대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캐나다 구스, 동물보호단체 시위 대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17 08:24

본문

canada-goose-protest-fur.jpg

부제: 밍크 코트 인기 쇠락하며 관심 밖으로, 인기 높아지는 패딩 코트들이 새 타깃으로

 

2010년  대에 들어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캐나다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캐나다 구스(Canada Goose)가 페타(PETA)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화), 토론토의 캐나다 구스 플래그쉽 매장 앞에서 한 여성이 1인 시위를 했다. 이 여성은 캐나다 구스 코트 그림과 함께 덫에 걸린 코요테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코요테 털은 캐나다 구스 제품 중 후드 모자 태두리에 주로 장식되는데, '어느 털보다도 얼굴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는 것이 회사 측 광고 내용이다. 한국에서 한 때 열풍을 일으켰던 캐나다 구스에 대이 단체들은 밍크 코트 등 패션 제품들이 동물 털을 다량 이용하고, 그 과정에서 동물이 잔인하게 도살되는 것에 반대해 다소 과격한 시위도 서슴치 않아 왔다. 그리고 캐나다 구스가 그들의 새로운 주요 타깃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여성은 "추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은 이렇게 올가미에 걸린 후 배를 굶으며 추위에 얼으며 죽어간다. 벗어나기 위해 덫에 걸린 다리를 스스로 물어뜯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해서 살아남아도 뒤따르는 것은 사냥꾼의 총격"이라며 의류에 사용되는 동물 포획의 잔인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캐나다 구스 측은 "우리는 모든 과정에서 최대한 윤리적 가치를 지키고 있으며, 도덕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번 주, 캐나다 구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토어가 미국 뉴욕에서 오픈하며 페타를 비롯한 국제 단체들의 주 타깃이 되었다. 이들은 시위에 앞서 "매장 앞에서 덫에 걸린 동물들을 직접 연기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한 제품을 즐겨 입는 유명인들도 타깃으로 삼아왔다. 캐나다 구스를 즐겨 입는 유명인으로는 배우 에이미 슈머가 이들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 그는 올 8월, 자신의 사인회에서 한 차례 시위자들과 마주했다.

 

한편 토론토에서 1인 시위자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코트 제조 과정이 동물에게 가학적"이라는데에 동의하면서도 "캐나다 구스 코트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한 남성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코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캐나다 구스 제품은 질도 좋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9건 638 페이지
제목
[교육] SFU, 캐나다 대학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
  UVic과 UNBC도 약진, UBC는 의료교육계에서 여전한 영향력 과시   시사매거진 맥린(Maclean's Magazine) 이 매년 진행하는 캐나다 대학 순위를  공개했다. 2017년에 대학에 진...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리치몬드, 악취 심한 쓰레기 매립지 관리 규정…
  4일 연속 불만 신고 이어지면 새 쓰레기 반입 금지, "신고 망설이지 말아달라" 브로디 시장 당부   리치몬드 시청이 지난 10년 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에 대한 신...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리치몬드, 악취 심한 쓰레기 매립지 관리 규정…
  4일 연속 불만 신고 이어지면 새 쓰레기 반입 금지, "신고 망설이지 말아달라" 브로디 시장 당부   리치몬드 시청이 지난 10년 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에 대한 신...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롬바르디 전 교육청장, 교육부에 정식 사과 요…
비전 밴쿠버 당 소속의 전 교육 위원들. 왼쪽부터 Allan Wong, Joy Alexander, Mike Lombardi 그리고 Patti Bacchus   비전 밴쿠버 당 소속 전 교육위원들, "무고로 인해 노인 괴롭히는 사람들도...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롬바르디 전 교육청장, 교육부에 정식 사과 요…
비전 밴쿠버 당 소속의 전 교육 위원들. 왼쪽부터 Allan Wong, Joy Alexander, Mike Lombardi 그리고 Patti Bacchus   비전 밴쿠버 당 소속 전 교육위원들, "무고로 인해 노인 괴롭히는 사람들도...
이지연기자
10-27
[교육] "시험에 아주 유용한 암기문장 시리즈 - 11…
[CELPIP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한 해가 참 빠르다. 여름이 지나는가 싶더니  Thanksgiving Day도 끝나고 Hallo...
dino
10-27
[이민] LA 한인 호텔들, 11월 말까지 80~90…
가을 비수기 불구하고 호황 지속 공연장·웹사이트 등 마케팅 효과   LA한인타운 호텔들이 비수기로 알려진 가을을 맞이하고도 비교적 높은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격 책정과 홍보 방식은 호텔에 따라 차이가 ...
dino
10-26
[캐나다] 질병관리센터, "독감 시즌 한발 빠르게 시작.…
  독감 사망 대부분과 연관있는 H3N2 발견, 노년층과 유아층 등 예방 접종 권고   10월 마지막 주에 들어서며 제법 추워진 날씨와 함께 독감 시즌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인종차별 동영상 촬영자, "밴쿠버 사회 인종차…
이민자 출신 두라 씨, "운전자가 경찰에 공격적으로 대응...이후 운전자의 욕설 이어져"   이번 주, 애보츠포드 주요 시가지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이 이슈로 떠올랐다. 영상에는 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인종차별 동영상 촬영자, "밴쿠버 사회 인종차…
이민자 출신 두라 씨, "운전자가 경찰에 공격적으로 대응...이후 운전자의 욕설 이어져"   이번 주, 애보츠포드 주요 시가지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이 이슈로 떠올랐다. 영상에는 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성적 일람 방식 변화 꾀하는 BC 교육부, 이…
  버니어 장관, "교육 과정 변화에 맞춰 성적 일람 방식도 바뀌어야...온라인 창구 통한 즉각 알림 등 고려"   공공 교육 과정 개혁을 추진 중인 BC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적용되는 성적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성적 일람 방식 변화 꾀하는 BC 교육부, 이…
  버니어 장관, "교육 과정 변화에 맞춰 성적 일람 방식도 바뀌어야...온라인 창구 통한 즉각 알림 등 고려"   공공 교육 과정 개혁을 추진 중인 BC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적용되는 성적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할로윈 앞두고 불꽃놀이 위험성 대두, 주민단체…
엄격한 규정 지지하는 버나비 시의원, "그러나 전면 금지는 비현실적"   올해 할로윈(Halloween Day, 10월 31일)이 다가왔다. 그런데 매년 할로윈이 다가오면 함께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불꽃놀이의 위험함...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할로윈 앞두고 불꽃놀이 위험성 대두, 주민단체…
엄격한 규정 지지하는 버나비 시의원, "그러나 전면 금지는 비현실적"   올해 할로윈(Halloween Day, 10월 31일)이 다가왔다. 그런데 매년 할로윈이 다가오면 함께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불꽃놀이의 위험함...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샤퍼스 드러그 마트, 의학용 마리화나 배급 경…
  샤퍼스, "생산 업계에는 관심 無... 의약품은 약사 손에 전달되어야" 입장   지난 해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한 이후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판매 합법화가 캐나다의 주요 이...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샤퍼스 드러그 마트, 의학용 마리화나 배급 경…
  샤퍼스, "생산 업계에는 관심 無... 의약품은 약사 손에 전달되어야" 입장   지난 해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한 이후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판매 합법화가 캐나다의 주요 이...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영국 항공기, 승무원 건강 이상으로 밴쿠버에 …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 큰 피해 없으나 승객들 스케줄 차질에 불편   지난 24일(월) 밤, 4백 명 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쉬 에어웨이(British Airways)...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영국 항공기, 승무원 건강 이상으로 밴쿠버에 …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 큰 피해 없으나 승객들 스케줄 차질에 불편   지난 24일(월) 밤, 4백 명 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쉬 에어웨이(British Airways)...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와 잠정 합의...파…
  노조, "협상 내용에 대해 27일(목) 찬반 투표"   지난 24일(월) 파업에 돌입했던 웨스트 밴쿠버의 블루 버스(Blue Bus) 운전사 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 Local 1...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와 잠정 합의...파…
  노조, "협상 내용에 대해 27일(목) 찬반 투표"   지난 24일(월) 파업에 돌입했던 웨스트 밴쿠버의 블루 버스(Blue Bus) 운전사 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 Local 1...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밴쿠버에서 주택 컨퍼런스 열려 - 도시 전문…
    로버트슨 시장, "고가 부동산 시장 확대, 서민들 내 집 마련 어려워져"   이번 주, 밴쿠버에서 5백 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주택확보 방안(Ho...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밴쿠버에서 주택 컨퍼런스 열려 - 도시 전문…
    로버트슨 시장, "고가 부동산 시장 확대, 서민들 내 집 마련 어려워져"   이번 주, 밴쿠버에서 5백 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주택확보 방안(Ho...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노선 변경, 일부 혼란
  트랜스링크가 SNS 공식 계정에 기재한 변경된 노선도. 위 사진은 기존 노선을, 아래 사진은 새 노선을 표기하고 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홍보에도 승객들 갸우뚱, 안내 인력 추가 배치   24일(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노선 변경, 일부 혼란
  트랜스링크가 SNS 공식 계정에 기재한 변경된 노선도. 위 사진은 기존 노선을, 아래 사진은 새 노선을 표기하고 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홍보에도 승객들 갸우뚱, 안내 인력 추가 배치   24일(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인종차별 욕설 영상 공개
영상 속 장면   문제의 남성, 도로 규정 어긴 후 벌금 부과하는 교통 경찰에 욕설   애보츠포드 경찰(APD)이 지역의 주요 도로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속 인물을...
이지연기자
10-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