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과 함께 하는 서머 캠프, 타인의 도움 없이 위기 극복하는 방법 등 배워

캐나다 당뇨협회(Canadian Diabetes Association)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11월 14일)을 끼고 있는 당뇨병 자각의 달(Diabetes Awareness Month)을 맞아 소아 당뇨를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서머 캠프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전체 당뇨병의 약 10%를 차지하는 소아 당뇨는 흔히 1형 당뇨병으로 부르며 일반적인 2형 당뇨병과 구분한다. 환자들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평생 인슐린 주사를 처방받아야 하며, 유전적이거나 영유아기에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한다.

협회가 지원하는 캠프의 정식 명칭은 '캠프 카카멜라(Camp Kakhamala)'로 당뇨를 이르는 'Diabetes'의 'D'를 따와 주로 '디캠프(D-Camp)'라고 명명했다. 매년 여름에 1형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캐나다에는 이와 같은 서머 캠프 프로그램이 모두 12개가 있다. BC 주에서는 카카멜라가 유일하다.

몇 년 째 이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12세의 딜런(Dylan) 군은 "이 곳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친구들을 보러 또 가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전문의들이 함께 한다는 것 외엔 보통의 서머 캠프와 다른 점이 없다"며 "또 캠프 중 도움 없이 스스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늘 의사가 옆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자립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