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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인종차별 동영상 촬영자, "밴쿠버 사회 인종차별 드물지만 여전히 존재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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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출신 두라 씨, "운전자가 경찰에 공격적으로 대응...이후 운전자의 욕설 이어져"

 

이번 주, 애보츠포드 주요 시가지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이 이슈로 떠올랐다. 영상에는 한 백인 남성이 인종차별적 내용이 포함된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애보츠포드 경찰(APD)이 영상을 입수한 직후 조사에 들어갔다. 또 BC 주의 혐오범죄 전담팀도 합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지 25일(화) 기사 참조>

 

해당 소식이 지역 언론을 장식한 후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나섰다. 스스로를 부동산 전문 변호사라고 소개한 라비 두라(Ravi Duhra) 씨는 "도로 법규를 어긴 트럭 차량을 교통 경찰이 세웠는데 운전자가 경찰에게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위험을 감지하고 그의 얼굴이라도 담으려고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며 당시 정황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남성이 나를 발견한 뒤 나에게 다가오며 인종차별적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고 나는 사진 대신 동영상 촬영 앱을 열고 그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 후 그는 자신의 트럭으로 돌아간 후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고 이어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민자 출신인 두라는 "내가 촬영하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직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된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밴쿠버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인종차별적 행태나 언사는 드물다. 나 역시 극히 드물게 겪어 보았다.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길을 가다 부딪치거나 하는 사소한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욕설을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며 주의를 호소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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