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 "오바마 소탐대실..히로시마 방문 잘못된 선택" 美한인들 비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a5) "오바마 소탐대실..히로시마 방문 잘못된 선택" 美한인들 비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5-12 15:50

본문

 

 

뉴욕타임스 "일본, 독일과 달리 과거사 진정한 해결 외면"

"오바마가 왜이러나?" "히로시마 방문은 큰 실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본국과 마찬가지로 미주한인사회에서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회장은 11일(현지시간) "아베신조는 위안부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소녀상을 철거 하라고 요구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것은 전범국가 일본을 원폭 피해국가로 포장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모임) 백영현 공동대표는 "일본의 진정한 화해와 반성이 있었다면 오바마가 아니라 전임 대통령들이 히로시마에 진작에 갔을 것이다. 오바마의 히로시마행은 평화헌법을 수정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아베 신조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의 뮤지컬 연출가 앤드류 임씨도 "결국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일본의 전략을 알고도 넘어가 주는거다. 오바마가 퇴임전 업적을 많이 쌓으려 하지만 이건 소탐대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DC의 언론인 윌리엄 문 씨는 이같은 사태는 한국정부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간 위안부 합의로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털고 가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 부담도 그만큼 덜어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문씨는 "위안부 합의로 한국이 얻은 것은 없고,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일본의 목소리만 높아지지 않았나? 일본이 전범국가 세탁을 위해 한국을 이용하고 이제 미국을 통해 피해국가 공증받으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팽창 억제의 선봉을 자청한 일본이 소원성취하고 있다. 오바마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조화 바치면 전범 세탁, 조상 범죄 세탁 되는거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백악관은 오바마의 방문 목적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통한 평화와 안전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일본이 취하는 모습을 고려할 때 우려되는 바가 많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11일 '오바마, 히로시마의 유령을 일으키다"라는 기사에서 "오바마의 방문이 불필요한 잔혹성에 희생된 수많은 남녀노소 희생자들과 원폭피해자들을 조명하겠지만 2차대전을 겪은 미국인들과 그 후손들은 아주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들은 원폭을 투하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은 일본 본토 공격을 앞둔 수십만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한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생존 참전용사들은 트루먼의 결정은 재고평가 여지가 없으며, 아시아에서 2천만명 이상을 살육한 일본을 멈추게 한 원폭의 공포를 놓고 도덕적 잣대를 드리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의 방문이 역사의 단절을 뛰어넘을 때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오늘까지도 일본의 어린이들은 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었고 난징대학살과 일본군부가 기획한 위안부여성들에 대해 배우지 않고 있다. 독일과 달리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정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MIT의 리처드 사무엘스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우익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저지른 학살의 기억을 상실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오바마의 방문은 그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1.jpg

【 =AP/뉴시스】이달 말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공식발표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미 지난 3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히로시마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8건 654 페이지
제목
[밴쿠버] 또 다시 핏불 사고, 화이트락 70대 여성 부…
  시청, "개에 대한 처분과 견주 처벌 논의 중"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핏불견의 공격으...
이지연기자
08-30
[밴쿠버] 다운타운 교통사고, 2명 현장에서 사망
  경찰, "사고 원인은 과속 가능성이 가장 높아"   지난 29일(월)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밴쿠버 경찰(VPD)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날...
이지연기자
08-30
[밴쿠버] 다운타운 교통사고, 2명 현장에서 사망
  경찰, "사고 원인은 과속 가능성이 가장 높아"   지난 29일(월)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밴쿠버 경찰(VPD)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날...
이지연기자
08-30
[밴쿠버] <A1> BC주 4곳 병원에 헬리콥터 응급수송…
밴쿠버 제너럴 병원, 세인트 조셉 병원 등 4곳 허용    착륙이 금지되었던 헬리젯(Helijet) 응급수송 헬리콥터가 BC주 7개 병원 중 4 군데 병원에는 착륙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헬리젯(Helijet)의...
조현주기자
08-29
[밴쿠버] <A1> BC주 4곳 병원에 헬리콥터 응급수송…
밴쿠버 제너럴 병원, 세인트 조셉 병원 등 4곳 허용    착륙이 금지되었던 헬리젯(Helijet) 응급수송 헬리콥터가 BC주 7개 병원 중 4 군데 병원에는 착륙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헬리젯(Helijet)의...
조현주기자
08-29
[캐나다] 온라인 쇼핑 업체 이베이, "트루도 총리가 나…
  이베이 캐나다 지사, "우편 배달 서비스가 중요한 기업들 끝없이 불안에 떨고 있어"   캐나다 포스트와 노동 연합(Canadian Union of Postal Workers, CUPW)의 재계약 협상 난항이...
이지연기자
08-29
[밴쿠버] BC 자유당의 친환경 대책, 대대적인 산불 피…
  주정부 발표 내용에 환경 전문가들 반응 시큰둥, 그러나 "나무 심기는 반드시 필요"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다음 주총선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BC주의 자유당 주정부가 이번에는 친자연주의 계획을 들...
이지연기자
08-29
[밴쿠버] BC 자유당의 친환경 대책, 대대적인 산불 피…
  주정부 발표 내용에 환경 전문가들 반응 시큰둥, 그러나 "나무 심기는 반드시 필요"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다음 주총선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BC주의 자유당 주정부가 이번에는 친자연주의 계획을 들...
이지연기자
08-29
[밴쿠버] 써리 옷 기증함에서 사망한 남성, 약물 중독 …
  관계자, "옷 기증함에 들어가 자는 노숙인들 종종 있어...작년에는 피트 메도우에서 여성 사망"   지난 23일(화) 아침, 써리의 옷 기증함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남성이 만 20세의 타일러 래플란티(Ty...
이지연기자
08-29
[밴쿠버] 써리 옷 기증함에서 사망한 남성, 약물 중독 …
  관계자, "옷 기증함에 들어가 자는 노숙인들 종종 있어...작년에는 피트 메도우에서 여성 사망"   지난 23일(화) 아침, 써리의 옷 기증함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남성이 만 20세의 타일러 래플란티(Ty...
이지연기자
08-29
[이민] [미국이민 칼럼] 1990년 만든 EB-5 이…
  2015년에는 비자 쿼터 1만 건, 4월에 이미 마감되기도   최근 미국 투자이민 변화는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올해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각각 개최된 미국 투자이민 컨퍼런스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또 추...
dino
08-29
[부동산 경제] 빌 게이츠 순자산 100조원 돌파
  미 GDP의 0.5%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순자산이 100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내 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한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빌 게이츠 재산이 처음으로...
온라인중앙일보
08-28
[캐나다] 캐나다, 유엔에 3900억 공여·평화유지군 6…
  저스틴 트뤼도(위 사진) 캐나다 정부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 지원을 위해 4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공여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향후 3년간 유엔 평화유지군 파...
온라인중앙일보
08-28
[캐나다] 닭살 돋는 캐나다 남자…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사진 유튜브 캡처]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로맨틱한 청혼을 꿈꾼다. 캐나다에 사는 재니퍼 스토러(24)는 올 여름 그 꿈을 이뤘다. 그는 지난 6월 남자친구 트로이 레딩턴(25)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사우스 리버의 외...
온라인중앙일보
08-28
[밴쿠버] 빅토리아 하수도에서 발견된 뱀, 일주일만에 포…
        하수도에 또아리 튼 뱀, 전문 인력의 갖은 노력 끝에 포획 성공           ...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빅토리아 하수도에서 발견된 뱀, 일주일만에 포…
        하수도에 또아리 튼 뱀, 전문 인력의 갖은 노력 끝에 포획 성공           ...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 …
  영상 증거 제출한 폭행 피해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것 말렸더니 싸움 걸어와"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언사와 함께 행인을 폭행한 남...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 …
  영상 증거 제출한 폭행 피해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것 말렸더니 싸움 걸어와"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언사와 함께 행인을 폭행한 남...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YVR 공항, "지난 해 갱신한 역대 최고 이…
지난 해 총 이용객 수 2천만 명, 올해는 2천 1백만 명 예상   BC 주의 관광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YVR 국제공항이 "역대 최고의 이용률을 세로 쓰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YVR 공항은 지난 해 총 2천만 명...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YVR 공항, "지난 해 갱신한 역대 최고 이…
지난 해 총 이용객 수 2천만 명, 올해는 2천 1백만 명 예상   BC 주의 관광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YVR 국제공항이 "역대 최고의 이용률을 세로 쓰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YVR 공항은 지난 해 총 2천만 명...
이지연기자
08-26
[캐나다] 캐나다 포스트 또 다시 파업 경고, 29일(월…
9개월 째 진전 없는 재계약 협상, 연방 노동부가 개입하고 중제자 섭외했으나 효과 없어   캐나다 포스트와 노동 연합(Canadian Union of Postal Workers, CUPW)의 재계약 협상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목...
이지연기자
08-26
[부동산 경제] 거래량 급감... 밴쿠버 부동산 시장 '찬바람…
  BC주에 도입된 외국인 추가 취득세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다 시장이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일부 감지된다. 이런 분위기가 추가 취득세 도입으로 인한 반짝 현상인지, 아니면 꾸준히 이어질지를 놓고도 전문가들 사이...
온라인중앙일보
08-26
[캐나다] 62년 함께 한 노부부, 다른 요양원 보내져…
62년을 함께한 캐나다의 울프(83)·아니타(81) 고트샬크 부부가 각각 다른 요양원으로 보내지면서 생이별을 했다고 폭스8뉴스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부는 지역 보건당국에 생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같은 장소에 수용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
온라인중앙일보
08-26
[캐나다] 캐나다서 석궁 살인사건…3명 사망 1명 부상
석궁을 이용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카보로의 한 주택 앞에 경찰 저지선이 쳐진 가운데 시신 한 구가 부대에 담긴 채 사건 현장 앞에 놓여 있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캐나다 경찰은 스카보로 인근...
온라인중앙일보
08-26
[부동산 경제] 옐런 "美연준, 금리인상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조만간 미국의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캔사스시 연방준비은행 주최 연례 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
온라인중앙일보
08-2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