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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노동인구 절반, "직장 생활 행복하지 않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5-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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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 돈이기 때문' 분석

직업 만족도도 저소득 국가에 뒤져, 17위 그쳐

 

‘캐나다의 노동인구 중 절반이 직장 생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헤이스 캐나다(Hays Canada)가 실시한 조사에서 2천 5백 명의 답변자 중 47%가 ‘직장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헤이스는 이 결과에 대해 ‘업무 환경과 기업 문화, 그리고 그 외 회사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임금을 기준으로 일자리를 고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답변자 중 86%가 ‘나와 회사 사이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임금이 먼저’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답변자 중 고용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에 대한 항목이 별도로 주어졌다. 이들 중 과반인 56%는 ‘회사와 궁합이 나쁜 직원은 사무실 분위기에도 해를 끼치며, 이들 대부분이 결국은 해고된다’고 답했다.

 

직장 생활 만족도가 높은 분야로는 은행과 금융 업계, 그리고 건설 업계가 꼽혔다. 답변자 중 해당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과반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종은 흔히 ‘감정 노동’이라고도 불리우는 고객 서비스 분야였다.

 

지역 별로는 퀘벡 주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온타리오 주가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세대별로는 젊을수록 직장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으나 남성 답변자가 근소한 차이로 더 높은 불만족을 표했다. 

 

한편 직업 만족도에서 캐나다가 저소득국가에 뒤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삶의 질과 행복 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 사이트인 인디드 컴(Indeed.com)이 35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직업만족지수'에서 캐나다는 순위 17위에 그쳤다. 영국(22위)과 미국(23위)도 낮은 순위를 받아 개발도상국가나 저소득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고용시장과 저임금으로 알려진 콜롬비아가 1등, 그 뒤를 멕시코와 러시아가 이었다. 이것은 돈이 직업을 만족시키는 필요충분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조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돈이 직업 만족도를 결정하는 변수로 알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장 안정과 고용주 등 노동 현장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지적되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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