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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중국인들의 캐나다 원정 출산 반대 서명운동, 언론 주목 받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7-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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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1천 명 이상 서명

영어 간판 의무화 캠페인 참여했던 리치몬드 주민이 주도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는 부모가  캐나다에서 출산할 경우 그 아이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이 부여되는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서명 운동이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운동은 리치몬드에 거주하고 있는 케리 스타척(Kerry Starchuk)씨가 주도하고 있다. 그는 리치몬드에서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 간판과 광고판 등을 문제삼아 '영어 기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캠페인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원정 출산(Birth Tourism)의 문제를 꼬집으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의 서명운동은 리치몬드 센터(Richmond Centre) 선거구의 엘리스 웡(Alice Wong, 보수당) MP의 지원을 받아 지난 달 16일 부터 시작되었다. 오는 10월 14일까지 5백 명의 유효 서명을 받을 시 웡 MP를 통해 캐나다 하원에 전달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작 3주 만에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해 지역 언론의 취재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8일(금), 3천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 운동에는 온타리오 주민 6백 여명을 포함해 타 지역 주민들도 참여했다.

 

밴쿠버 선(Vancouver Sun) 지 기자를 만난 스타척 씨는 원정 출산에 대해 알게 된 계기를 질문받자 "집 근처에서 원정 출산 온 중국 여성들을 보살펴 주는 곳이 있다"며 랜싱 로드(Lancing Rd.)에 위치한 한 일반 주택을 지목했다. 그리고 이 날 두 사람은 임신한 모습의 한 중국계 여성이 남성의 부축을 받으며 외출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중국인 여성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여겨지는 리치몬드 병원(Richmond Hospital)에서는 지난 해 4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1년 동안 총 1, 938 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 그런데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중 15%에 해당하는 299명은 부모가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았으며, 이 중 대다수인 295명의 어머니가 중국 국적자였다.

 

밴쿠버 선 지는 원정 출산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데이터도 보도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장 최근 출생률 집계는 2012년의 것인데,  이 해 캐나다에서는 총 382, 568 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 그리고 이 중 어머니가 캐나다 국적자나 거주자가 아닌 아기들은 전체의 0.2% 가량인 699명으로 확인되었다.

 

스타척 씨는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 아기들은 본질적으로 캐나다 사회와 무관하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나면서 시민권을 갖게 되고, 따라서 캐나다 국민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이 캐나다에 영구 거주하게 되는 경우 훗날 납세자가 될 수도 있지만, 이는 성인이 된 이후의 이야기다. 그 전에 미성년 시기에 얻게되는 혜택은 모두 캐나다 납세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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