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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옐런 "美연준, 금리인상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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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조만간 미국의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캔사스시 연방준비은행 주최 연례 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시장의 견조함과 소비시장의 강세, 물가상승률의 개선 등 최근 몇 달 째 미국 경제 여건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고용율이 강하게 오르고 있으며, 소비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25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은 전 세계 중앙은행과 경제 부처 당국자 및 학계가 참여하는 경제심포지엄이다.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회복력있는 통화정책 구상, 미래를 위한 정책들'이다.
 
이날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다음달 9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등 3차례 열린다.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CME그룹(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투자자들은 21%에 불과했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52%에 달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잇따라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21일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지표들이 우리가 정한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 부진했던 투자가 의외로 회복하고 달러 강세로 인한 저항이 줄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가인상률 1.6%는 연준 목표치 2%와 손이 닿을 만한 거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더들리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관한 내 시각은 지난 16일 이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 16일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가능하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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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연직 의결권을 지니고 있다. FOMC내에서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 연설에서 미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 "더 늦은 쪽보다는 더 빠른 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은 현재 완전고용 상태이고,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를 향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 목표가 시야에 들어온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수준까지 올리는 일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지난 16일 테네시 로터리 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강력하다. 연준의 정책자로서 나는 올해 최소 한차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역대 연준 의장들은 1978년부터 시작된 잭슨홀 미팅을 통해 중요한 통화정책 신호를 보내왔다. 예를 들어 2010년 벤 버냉키 당시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방식의 2차 양적완화를 시사해 아시아 증시와 환율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앞서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에 뉴질랜드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 필자들은 "연준의 최근 논평은 비둘기파에 가깝지만, (포워드 가이던스 등) 시장과의 소통 내용은 올 들어 종잡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이 실업률, 기업 재고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를 긍정적으로 보고 긴축 의지를 강력히 피력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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