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핏불, 사니치에서 고양이 공격받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악명 높은 핏불, 사니치에서 고양이 공격받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18 12:03

본문

 

 

 

bandida-pit-bull.jpg

 

pit-bull-attacked.jpg

 

고양이 주인, "아내에 대한 보호본능 강해 개가 접근하면 공격, 이 전에도 비슷한 일 있어"

 

가정견이 사람이나 다른 애완동물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뉴스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견종이 있다. 사납기로 악명 높은 핏불이다. 그런데 이번 주, 밴쿠버 아일랜드의 사니치(Saanich)에서 산책 중이던 핏불이 고양이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주인공은 자비에라 로드리게즈(Javiera Rodriguez) 씨와 그의 세 살 짜리 핏불 반디다(Bandida)다. 로드리게즈 씨는 "핏불을 키우는 다른 여섯 사람과 함께 산책 중이었다. 그런데 한 집에서 고양이가 뛰쳐 나와 반디다의 얼굴에 손톱이 날카로운 앞발을 휘둘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반디다의 사진을 보면 얼굴 곳곳이 긁혀 상처를 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로드리게즈씨도 싸움을 말리려다 손에 상처를 입었는데, "언젠가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반디다가 공격이 아닌 방어 입장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고양이는 "보통 크기의 흰 털이 가득한 고양이"이었다. 그는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사니치 시가 위험한 개에 대해서만 안전 규정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분개했다. 그리고 "모든 애완동물은 그 종류와 상관없이 공평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난폭한 고양이는 난폭한 개와 동등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양이 주인인 델 톰슨(Del Thompson) 씨는 "로드리게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반디다의 치료비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대응했다. 또 "우리 고양이는 예전에도 개를 공격한 적이 몇 번 있다"며 그 거친 성질을 인정한 그는 "반디다 부상이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이의 평소 성정과 위험성에 대해 질문받은 그는 "고양이는 사실 대부분의 낮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그리고 사람이든 무엇이든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단 한 가지 예외 경우가 있는데 바로 개가 내 아내에게 접근할 때이다. 이를 목격하면 갑자기 경호견처럼 행동하며 개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톰슨의 아내는 정원을 다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9건 664 페이지
제목
[교육] 2016년 재미한인 장학기금, 캐나다 지역 선…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조대식 대사)이 지난 20일(수), 2016년도 캐나다 지역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 장학생 5명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되는 재미한인장학기금 장학생은 그 동...
dino
07-20
[이민] 시애틀 여름 여행비 미국 3위로 비싸
2명의 3일 숙박 여행비 총 1917불   시애틀이 미국 도시들 중 여름 여행으로 방문하기에 3번째로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명의 여행자가 3일 숙박 여름 여행으로 방문할 경우 시애틀의 경비...
dino
07-20
[부동산 경제] 올 여름 '항공요금' 7년래 최저…지난해보다 …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항공요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NN머니에 따르면 올해 항공요금은 전년동기 대비 12%나 하락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2014년과 비교하면 20% 정도 내렸다. 항공요금이 낮아진 이유는 유가하...
dino
07-20
[부동산 경제] 국제유가, 美 원유비축량 감소에 상승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9달러(0.7%) 상승한 44.9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dino
07-20
[밴쿠버] 트랜스링크, '25일(월) 모든 자동개찰구 닫…
  긴 논쟁 끝에 신체 장애인 이용객들 위한 옵션 3가지 갖춰   트랜스링크가 '오는 25일(월)부터 모든 스카이트레인 역과 시버스 역의 자동 개찰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컴퍼스...
이지연기자
07-20
[밴쿠버] 밴쿠버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개시, 회원 등록…
  첫 날 부터 헬멧 도난 사건 발생하기도   지난 20일(수)부터 밴쿠버 시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23 곳의 스테이션에서 250 대의 자전거들이 준비를 마쳤다. 서비스를 이용...
이지연기자
07-20
[밴쿠버] 밴쿠버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개시, 회원 등록…
  첫 날 부터 헬멧 도난 사건 발생하기도   지난 20일(수)부터 밴쿠버 시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23 곳의 스테이션에서 250 대의 자전거들이 준비를 마쳤다. 서비스를 이용...
이지연기자
07-20
[밴쿠버] 버나비 점거 시위자들 경찰에 연행, 갈등 계속
    7명 연행 후 기소, "다시 점거하지 않는다면 처벌 없을 것" 경찰 입장   버나비 임페리얼 스트리트(Imperial St.)에 위치한 저층 아파트에 결국 경찰이 ...
이지연기자
07-20
[밴쿠버] 버나비 점거 시위자들 경찰에 연행, 갈등 계속
    7명 연행 후 기소, "다시 점거하지 않는다면 처벌 없을 것" 경찰 입장   버나비 임페리얼 스트리트(Imperial St.)에 위치한 저층 아파트에 결국 경찰이 ...
이지연기자
07-20
[캐나다] “캐나다 법정은 온통 하~얗다”
  판사 ‘백인천하’…복합문화 무색 캐나다 전국에 걸쳐 판사들이 백인 일색으로 사법제도가 현재 인구 분포 상황과 복합문화주의 정책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공개된 달하우지대...
dino
07-19
[부동산 경제] 계산 '뚝딱'…모바일결제 선점경쟁 '후끈'
애플페이·삼성페이·웰스파고 월럿 등 모바일결제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한 고객이 삼성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AP]   애플·삼성페이 외 은행도 합류 치즈케이크팩토리까지 가세 스마트폰 고객 중 28%...
dino
07-19
[밴쿠버] 오도미터 39차례 조작 카 딜러 적발, 주의 …
  문제의 차량들은 리치몬드와 델타에서 판매, 4대는 환불 예정   BC주의 자동차 판매를 관리, 감독하는 비영리 단체 VSA(B.C. Vehicle Sales Authority)가 중고차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에게 주의를 경고했다...
이지연기자
07-19
[밴쿠버] 오도미터 39차례 조작 카 딜러 적발, 주의 …
  문제의 차량들은 리치몬드와 델타에서 판매, 4대는 환불 예정   BC주의 자동차 판매를 관리, 감독하는 비영리 단체 VSA(B.C. Vehicle Sales Authority)가 중고차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에게 주의를 경고했다...
이지연기자
07-19
[밴쿠버] 노스밴에서 아파트 화재, 1명 사망
(화재 사진)   노년 여성이 구출되는 모습     빠르게 번진 화재, 사망자 한발 늦게 발견   지난 18일(월) 아침 노스밴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했다. 이 날 아...
이지연기자
07-19
[밴쿠버] 노스밴에서 아파트 화재, 1명 사망
(화재 사진)   노년 여성이 구출되는 모습     빠르게 번진 화재, 사망자 한발 늦게 발견   지난 18일(월) 아침 노스밴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했다. 이 날 아...
이지연기자
07-19
[밴쿠버] 예상보다 습한 여름, 물사용 규정 1단계 유지…
  무사토 노스밴 시장, "그러나 물 아끼는 습관 들여놔야" 강조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물사용 규정이 4단계 중 3단계까지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건조한 여름이 반복될 ...
이지연기자
07-19
[밴쿠버] 예상보다 습한 여름, 물사용 규정 1단계 유지…
  무사토 노스밴 시장, "그러나 물 아끼는 습관 들여놔야" 강조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물사용 규정이 4단계 중 3단계까지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건조한 여름이 반복될 ...
이지연기자
07-19
[캐나다] 유일호 "한·캐나다 FTA 활용 확대 협력 강…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가 만나 양국의 정책공조 및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와 월시 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 영향...
온라인중앙일보
07-19
[캐나다] 올해 산불 533건 발생, 금주 더운 날씨 예…
5월 산불 비상, 6월에 낮은 기온 한숨 돌려   밴쿠버 날씨가 예년과 다르다. 7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자주 왔고 기온도 낮기 때문이다.   야외 생활을 즐기는 교민들에게는 다소 불만이겠으나 산불에 촉각을 세운 사람들에게는...
dino
07-18
[밴쿠버] 트랜스 링크, 캐나다 대중교통 시스템 평가 순…
몬트리올이 'A+++ 받아 ' 1위 차지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인 트랜스 링크(TransLink)가 캐나다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시스템 평가에서 2위 성적을 거두었다.   트랜스 링크는 평가에서 &lsqu...
dino
07-18
[밴쿠버] 트랜스 링크, 캐나다 대중교통 시스템 평가 순…
몬트리올이 'A+++ 받아 ' 1위 차지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인 트랜스 링크(TransLink)가 캐나다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시스템 평가에서 2위 성적을 거두었다.   트랜스 링크는 평가에서 &lsqu...
dino
07-18
[밴쿠버] '워크 위드 더 드래곤' 행사 열려
  이민자 봉사단체 석세스(SUCCESS)의 연례행사 ‘워크 위드 더 드래곤(Walk with the Dragon)’이 지난 17일 스탠리 파크에서 열렸다. 올 해로 31번째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총 38만 5천 달러...
조현주기자
07-18
[밴쿠버] 밴쿠버 시청, 'Airbnb'단기 임대 현황 …
에어비앤비 하는 가구 5천 여 곳, 제프 메그 시의원 "장기 임대 영향"   BC주 곳곳에서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단기 임대를 제공하는 주택 및 아파트들이 늘어나면서 '장기 임대 공간이 줄어들고 ...
이지연기자
07-18
[밴쿠버] 어머니가 딸 살해 후 자살 사건 발생
경찰 조사를 위해 옐로우 테입으로 통제되고 있는 사건 현장   사망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웃들의 모습   이웃들, "무척 좋은 사람이었고 매일 인사 나누는 사이였다"며 안타까운 심경 전해 ...
이지연기자
07-18
[밴쿠버] 어머니가 딸 살해 후 자살 사건 발생
경찰 조사를 위해 옐로우 테입으로 통제되고 있는 사건 현장   사망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웃들의 모습   이웃들, "무척 좋은 사람이었고 매일 인사 나누는 사이였다"며 안타까운 심경 전해 ...
이지연기자
07-1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