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주의 폐지’ 목청 커진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속지주의 폐지’ 목청 커진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12 17:08

본문

시민권 노린 원정출산 급증
의료비 부담 가중
 

최근 캐나다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한 원정출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속지주의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외국 임신부을 대상으로 밴쿠버와 토론토등 주요도시의 병원과 숙소를 안내하는 알선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소재 한 변호사는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원정출산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아시아권은 물론 최근 유럽에서도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의뢰인 대부분이 부유층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선호해 2만여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꺼림없이 감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중 속지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와 미국뿐이다. 캐나다는 원정출산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에 대해 부모의 신분과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연방 이민성은 당시 보수당정부에 속지주의 폐지를 건의한바 있으나 시민권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2년 연방통계청 자료에따르면 당시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699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계 등 일각에서는 원정출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캐나다 산부인과 의사협회측은 “캘거리의 경우, 원정출산 케이스가 한달에 10건 정도에 달한다”며 “의사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일부 빈민국가 출신 산모들은 출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캐나다 국민들이 이를 떠맡고 있어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의사들은 아예 이같은 환자를 받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전문가들은 온라인에 지난 수년전부터 원정출산 희망자들을 모으는 알선 서비스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캐나다 시민권은 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생아의 부모 모두 외국 국적자인 경우, 속지주의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하며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시민권법 개정 캠페인에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연방보수당이 이 캠페인을 후원하고 나서 올 가을쯤 연방의회에 개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2건 667 페이지
제목
[이민] "캐나다 탈북자에 첫 인도주의 영주비자 발급"
캐나다 정부가 인도주의 이민을 신청한 탈북민 부부 2명에 대해 처음으로 영주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2일 "캐나다 이민 난민국이 중국과 한국을 거쳐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민 김성호(83·가명...
온라인중앙일보
07-13
[부동산 경제] 하나은행, 1Q Transfer 캐나다에서도 …
KEB하나은행은 수취인의 휴대폰번호를 이용해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해외송금이 가능한 원큐 트랜스퍼(1Q Transfer)를 캐나다에서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1Q Transfer를 이용하는 현지 유...
온라인중앙일보
07-13
[밴쿠버]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호텔, 어디일까 ?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선정된 웨지우드 호텔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웨지우드 호텔(The Wedgewood Hotel & Spa)이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선정되었다. 여행 전문 잡지 트래블 레저(Travel + Lei...
dino
07-12
[밴쿠버]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호텔, 어디일까 ?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선정된 웨지우드 호텔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웨지우드 호텔(The Wedgewood Hotel & Spa)이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선정되었다. 여행 전문 잡지 트래블 레저(Travel + Lei...
dino
07-12
[밴쿠버] 밴쿠버 웨스트앤드, 주차 가격 대폭 인상 논의
  통과될 경우 80 달러에서 600 달러로, "교통 체증 완화" 시청 입장   밴쿠버 시가 웨스트앤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년 단위 주차증(Annual Parking Permit) 가격을...
이지연기자
07-12
[밴쿠버] 밴쿠버 웨스트앤드, 주차 가격 대폭 인상 논의
  통과될 경우 80 달러에서 600 달러로, "교통 체증 완화" 시청 입장   밴쿠버 시가 웨스트앤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년 단위 주차증(Annual Parking Permit) 가격을...
이지연기자
07-12
[밴쿠버] 캐나다, 선진국 중 음주 운전 사망률 가장 높…
과속 사망률은 중하위권   캐나다의 음주운전 사망률이 서방 선진국들 중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관리 센터(US Centre for Disease Control, CDC)가 국민 소득이 가장 높은 20개 국가의 2013년 데이터를 ...
이지연기자
07-12
[밴쿠버] 캐나다, 선진국 중 음주 운전 사망률 가장 높…
과속 사망률은 중하위권   캐나다의 음주운전 사망률이 서방 선진국들 중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관리 센터(US Centre for Disease Control, CDC)가 국민 소득이 가장 높은 20개 국가의 2013년 데이터를 ...
이지연기자
07-12
[밴쿠버] 써리, 운전 중 뇌졸중 운전자 사고 위기 모면
써리 RCMP, "신고해주신 분들께 감사"   지난 11일(월) 새벽, 써리에서 운전 중 뇌졸중 증상을 보인 남성이 경찰에게 발견되어 위기를 넘기는 일이 있었다. 써리 RCMP는 "여러 사람들이 신고를 해 준 덕분...
이지연기자
07-12
[밴쿠버] 써리, 운전 중 뇌졸중 운전자 사고 위기 모면
써리 RCMP, "신고해주신 분들께 감사"   지난 11일(월) 새벽, 써리에서 운전 중 뇌졸중 증상을 보인 남성이 경찰에게 발견되어 위기를 넘기는 일이 있었다. 써리 RCMP는 "여러 사람들이 신고를 해 준 덕분...
이지연기자
07-12
[이민] 빌 리 쉐프 “백악관 근무는 잊지 못할 추억”
  해군 소속 빌 리 쉐프 “음식 통해 한국 알리는데 보람”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등 각국 최고 지도자들의 만찬을 치러낸 한인 요리사가 있다. ...
dino
07-11
[이민] 두산 중공업, 시애틀 스타트업 인수
  ‘1에너지 시스템스’ 1000만불 인수 차세대 전기 소프트웨어 회사   한국의 두산 중공업이 시애틀 ‘1에너지 시스템스’ (1Energy Systems)를 인수했다. 퓨젯...
dino
07-11
[이민] 미 구조단체, "한국 개사육장에서 고기용 개 …
미국 몬태나주의 루이스앤드 클라크 동물보호협회는 한국에서 개고기감으로 팔린 개 9마리를 구조한 한국 여성으로부터 인수해 보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 부근에 있는 개사육장 두 곳이 국제동물보호협회의 노력으로 최근 폐쇄되었으며 그 결과 80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dino
07-11
[이민] 시민권부여 자격, 영주권-시민권자 자녀로 제한
속지주의 폐기 청원서, 의회에 상정 앞둬 원정출산 반대 여론 비등 캐나다에서 태어나면 부모 국적에 관계없이 국적을 부여해온 시민권법 근간인 속지주의 원칙의 폐지를 요청하는 청원서가 연방 하원에 상정될 예정이다.  앨리스 웡 연방하원의원은 오는...
조현주기자
07-11
[밴쿠버] 코퀴틀람, 가정집에서 약물 과다복용 의식잃은 …
  구급대와 경찰의 발빠른 조치로 모두 안정 되찾아, 원인은 아직 불분명   올 4월, BC주 보건부가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메트로 곳...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코퀴틀람, 가정집에서 약물 과다복용 의식잃은 …
  구급대와 경찰의 발빠른 조치로 모두 안정 되찾아, 원인은 아직 불분명   올 4월, BC주 보건부가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메트로 곳...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재개발 위해 토지 매각된 저층 아파트 주민들,…
  주민들이 이사를 거부하고 있는 임페리얼 스트리트 아파트 풍경   이미 이사간 주민, "한 달 임대료 4백 달러 높아져 아이 교육비 걱정"   메트로 지역 부동산 시장 과열...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재개발 위해 토지 매각된 저층 아파트 주민들,…
  주민들이 이사를 거부하고 있는 임페리얼 스트리트 아파트 풍경   이미 이사간 주민, "한 달 임대료 4백 달러 높아져 아이 교육비 걱정"   메트로 지역 부동산 시장 과열...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유로 우승, 흥분한 포르투갈계 밴쿠버라이트- …
             "지금은 캐나다인이지만 포르투갈의 유로 우승은 어려서부터 기다려온 순간"  ...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유로 우승, 흥분한 포르투갈계 밴쿠버라이트- …
             "지금은 캐나다인이지만 포르투갈의 유로 우승은 어려서부터 기다려온 순간"  ...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화재로 여성 사망, 방화 혐의로 남편 체포
    경찰 발표는 아직, 그러나 일부 언론 '부부 싸움이 방화로 이어져' 보도   지난 10일(일), 포트 무디의 듀드니 트렁크 로드(Dewdney Trunk Rd.)에 위치한 주택에서 대형...
이지연기자
07-11
[밴쿠버] 화재로 여성 사망, 방화 혐의로 남편 체포
    경찰 발표는 아직, 그러나 일부 언론 '부부 싸움이 방화로 이어져' 보도   지난 10일(일), 포트 무디의 듀드니 트렁크 로드(Dewdney Trunk Rd.)에 위치한 주택에서 대형...
이지연기자
07-11
[캐나다] 미 남성, 워싱턴주와 캐나다 국경 무단 통과
워싱턴주와 캐나다 국경을 무단 통과해 경찰의 추격을 받은 32세 남자가 블레인에서 체포되었다. 신원이 발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지난 5일 워싱턴주에서 캐나다 국경을 통과할 때 블레인 트럭 통과 국경을 정지하지 않고 그냥 통과했다.  그는 캐나다 국경...
온라인중앙일보
07-09
[밴쿠버] 미국의 흑백 갈등, 남의 일 아니야
밴쿠버 경찰, '우리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신뢰쌓고 있어' 강조   미국의 흑백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달라스에서 발생한 경찰관 저격 사건은 이곳 밴쿠버 경찰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밴쿠버 경찰서 관계자는 &...
dino
07-08
[밴쿠버] 미국의 흑백 갈등, 남의 일 아니야
밴쿠버 경찰, '우리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신뢰쌓고 있어' 강조   미국의 흑백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달라스에서 발생한 경찰관 저격 사건은 이곳 밴쿠버 경찰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밴쿠버 경찰서 관계자는 &...
dino
07-0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