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도 총리, "오 캐나다 가사, 개인이 임의로 바꾸는 것 주의해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트루도 총리, "오 캐나다 가사, 개인이 임의로 바꾸는 것 주의해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7-21 12:28

본문

자유당이 추진하는 남성형 가사 변경에 보수당은 반대 중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가 지난 주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보컬 그룹 더 테너(The Tenors)가 캐나다 국가인 '오 캐나다'(O Canada) 가사를 바꾸어 부른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야구 올스타 전에서 멤버 레미죠 페레이라(Remigio Pereira)가 가사 일부를 바꾸어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찰과 흑인 사이의 갈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 사건이다. <본지 15일(금) 기사 참조>

 

트루도 총리는 "오 캐나다는 캐나다 국가의 상징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가사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 과정 역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또 아티스트들이 국가를 통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믿음을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총리에게 이 질문이 던져진 배경에는 현재 오타와 하원의회에서 추진 중인 '오 캐나다' 가사 변경이 자리해 있다. 가사 구절 중 남성형인 “in all thy sons command”를 양성을 모두 포함하는 “in all of us command"로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 안건을 두고 여당인 자유당과 야당 보수당이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안건을 상정한 자유당은 다소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안건 발제자인 머릴 벨링어(Mauril Belanger, Ottawa-Vanier) MP가 루게릭 병을 앓고 있어 그의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에 일을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수당은 여당으로 집권할 당시 '가사가 남성형 표현을 담고 있어 여성 시민들을 소외시킨다'는 의견이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었으나 가사 변경에 반대한 바 있다. 여전히 반대 입장인 보수당은 "일단 국민들의 의견을 더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0건 672 페이지
제목
[밴쿠버] 웨스트밴 경찰, 곰 습격 차량 사진 공개
    "차 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이 원인, 이것을 먹기 위해 곰이 접근"   웨스트 밴쿠버 경찰이 곰 습격을 받은 차량의 심각하게 손상된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 차량은 지난 20일(...
이지연기자
06-20
[밴쿠버] 웨스트밴 경찰, 곰 습격 차량 사진 공개
    "차 안에 남아 있던 음식물이 원인, 이것을 먹기 위해 곰이 접근"   웨스트 밴쿠버 경찰이 곰 습격을 받은 차량의 심각하게 손상된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 차량은 지난 20일(...
이지연기자
06-20
[이민] 미국 이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5)
[미국 이민에 대한 모든 것, 김 대표와 함께 알아 보세요]   미국이민 중 전문직 고용제의 스폰서를 통한 2순위 빠른 취업이민   미국 경제 이민 중 스폰서가 있어야 하는 취업이민 프로그램으로 년 40000개가 열려있어 무척 빠...
dino
06-20
[밴쿠버] 클락 수상 홍수 피해 지역 방문, 복구 예산 …
   "기후 변화 피해 규모 커질 듯, 철저히 대비해야"   지난 19일(일),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홍수 피해를 입은 BC주 동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이지연기자
06-20
[밴쿠버] 클락 수상 홍수 피해 지역 방문, 복구 예산 …
   "기후 변화 피해 규모 커질 듯, 철저히 대비해야"   지난 19일(일),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홍수 피해를 입은 BC주 동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이지연기자
06-20
[밴쿠버] 밴쿠버 경찰, "약물복용자들 경찰 두려워해 현…
  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밴쿠버 경찰, "약물복용자들 경찰 두려워해 현…
  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
이지연기자
06-17
[캐나다] TD 은행, "집 값 상승세 올 하반기부터 사…
2017년부터 집 값 하락 예상, 공급 증가가 큰 역할   BC주 차기 총선이 1년 후로 다가오면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 와중에 TD 은행이 '집 값 상승세는...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도슨 크릭 홍수, 다리 난간에 걸린 차량 일가…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혜로 해결   홍수가 발생한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위험해 처한 가족이 구조된 정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수), 지역 언론들은 홍수 소식과 함께 무너진 다리...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도슨 크릭 홍수, 다리 난간에 걸린 차량 일가…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혜로 해결   홍수가 발생한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위험해 처한 가족이 구조된 정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수), 지역 언론들은 홍수 소식과 함께 무너진 다리...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연방 정부와 BC, 메트로 지역 교통 투자 합…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1.5배 가량 투자, 부족한 나머지는 지자체들 몫   지난 16일(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 총리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함께 버나비를 방문...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연방 정부와 BC, 메트로 지역 교통 투자 합…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1.5배 가량 투자, 부족한 나머지는 지자체들 몫   지난 16일(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 총리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함께 버나비를 방문...
이지연기자
06-17
[이민] 배우자 초청 이민 수속 빨라진다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기간 단축 예상      이민부는 지난 13일, 배우자 초청 이민 부문의 적체를 줄이고 늘어난 연간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수속 대기중인 신청서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민부는 완...
조현주기자
06-16
[캐나다] 캐나다 하원, 국가 가사 '성 중립적'으로 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캐나다의 모릴 벨랑거 하원의원이 지난 5월6일 의회에서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의 가사를 '성 중립적'으로 바꾸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 하원은 15일 벨랑거 의원을 제안을 표결에 붙여 찬...
dino
06-16
[교육] '불만사항 'complain' 메일 쓰기 ;…
[CELPIP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지난 주 칼럼에서는 공원의 쓰레기 관련 불만 사항을 관련 시청에 'complain' 하는 내용의 이메일 쓰기를 해봤다. 이번 주에는 우편물 관련 ...
dino
06-16
[캐나다] 에너지보드의 파이프라인 확장 조건부 허가, B…
BC주, "환경보호가 우선" VS 앨버타, "경제 발전이 우선"   에너지 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가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조건부...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06-15
[이민] 워싱턴주 총기 규제 강화법 추진
1491번 주민발의안 선거 회부위해 서명 중 폭력 경향 있는 사람 총기 소지 금지시켜   용의자 포함 50명이 총격 사망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플로리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워싱턴주에 다시 총기 규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dino
06-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