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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대회 앞둔 드래곤 보트 연합, 시청에 폴스크릭 정박 금지 요청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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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대변인, "충분한 공간 확보 못하면 위험, 대회 취소도 가능"

 

여름을 맞아 밴쿠버에서 카누나 요트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 중 하나인 폴스 크릭(False Creek)을 둘러싸고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캐나다 국제 드래곤 보트 연합(Canadian International Dragon Boat Festival Society)을 중심으로 한 드래곤 보터들이 밴쿠버 시청에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선박들이 이 곳을 이용할 수 없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드래곤 보트는 본래 중국의 단체 수상 스포츠로 밴쿠버에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밴쿠버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Vancouver Dragon Boat Festival)에는 외국에서 온 보터들도 포함해 총 5천 명 이상이 참여한다. 올해 대회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진행되는데, 현재 폴스 크릭은 물론 BC주 각 지역에서 각 팀들이 대회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는 폴스 크릭의 동쪽 지역에서 열리는데, 이 곳에는 개인 소유 요트를 최대 14일 동안 무료로 정박할 수 있다. 애니타 웹스터(Anita Webster) 페스티벌 대변인은 이를 두고 "경기에 방해가 됨은 물론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각 드래곤 보트 사이에 특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배들이 충돌해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합은 보터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천 5백 명의 서명이 목표다. 6일(화) 오전까지 1천 2백 명이 서명했다. 목표치가 달성되는데로 서명지는 밴쿠버 시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다른 페스티벌 관계자는 "대회 당일까지 정박 중인 개인 소유 요트를 철거하고 경기 코스를 준비하지 못하면 대회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며칠 전 대형 요트가 연습장 옆을 지나면서 훈련 중이던 선수들이 크게 놀란 적이 있다. 만약 본 경기에서 이런 상황이 재현된다면 선수 안전에 큰 위헙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연합 측은 시청에 요청하는 것과 별도로 요트 소유주들을 직접 접촉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 그러나 웹스터 대변인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배 위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고, 그 중 연락처를 표시해 둔 선박들도 있으나 아닌 것들이 더 많다. 또 요트 소유주들 중 해외 여행 중인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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