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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교육위원회, 마감일 하루 남기고 예산안 부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6-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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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gate-mall.jpg

밴쿠버 교육청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킹스게이트 몰

 

교육부 몰 소유권 매각 제안, 교육청은 거절

 

2천만 달러가 넘는 예산 적자 때문에 밴드 프로그램 폐지, 교사 및 보조 인력 감축 등이 포함된 예산안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밴쿠버 교육위원회(Vancouver School Board)가 결국 마감일인 6월 30(목)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29일(수)에 있었던 위원회 찬반투표에서 예산안이 부결된 것이다. 이제 밴쿠버 교육 위원들은 주정부에 의해 해고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투표 당일,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 밴쿠버시 교육청장은 "마이크 버니어(Mike Bernier)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을 받았다. 그 득실을 따져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버니어 장관의 제안은  킹스게이트 몰(Kingsgate Mall)의 소유분 매각으로 밝혀졌다.

 

몰이 있는 토지는 1892년에 교육청이 학교를 세우기 위해 구입한 곳이다. 이곳에 폴스 크릭 학교(False Creek School)가 세워졌었으나 이 학교는 오래 전에 폐교되었다.

 

버니어 장관은 예산안 부결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실망스럽다'고 적었다. 동시에 몰 매각 제안을 밝히며 '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것 대신 몰을 계속 소유하는 것을 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패티 바커스(Patti Bacchus) 전 교육청장이 트위터에서 맞대응하며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바커스 위원은 'BC주의 학생 1인당 투입 예산이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리고 BC 주정부는 왜 부유한 사립 학교들에 세금을 지원하는지 대답해야 한다'며 '우리와 직접 만나 예산 문제를 논의하려면 그 전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인지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롬바르디 청장은 "킹스게이트 몰 부지는 교육청에 매년 75만 달러 이익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몰에 대한 일부 소유권을 매각할 경우 6백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올해 예산 적자를 일부 메워줄 지 모른다. 그러나 내년은 어찌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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