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서는 핏불견의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헤프너 시장, "사육 금지도 고려하고 있으나 가능성 낮아"

메트로 지역 곳곳에서 성질이 사나운 것으로 알려진 견종들로 인한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린다 헤프너(Linda Hepner) 써리 시장이 "핏불과 관련한 새 규정이 필요한지 시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써리에서는 지난 주, 65세 여성이 편의점 앞을 지나던 중 목줄을 하고 있지 않은 핏불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있었다. <본지 22일(수) 기사 참조>

사고를 낸 핏불을 RCMP가 찾은 후, 주인 동의 하에 사살했다. 그러나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견주에 대해서는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헤프너 시장은 "애완동물과 관련한 많은 규정이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며 "견주에 대한 처벌 강화, 혹은 특종 견종에 대한 사육 금지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특정 견종 금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에는 핏불이 가장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견종이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90년대에는 로트와일러로 인한 사고가 많아 사육 금지가 논의되었었다. 그 다음에는 도베르만 금지가 논의되었었다. 특정 견종을 금지하고 나면 이 후 다른 견종으로 인한 위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견종도 금지해야 한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