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4-07 13:02

본문

osoyoos-high-school-closure.png

교육 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강당을 찾은 학부모들

 

맥코토프 시장, "사립학교 전환 방안 고려"

 

BC주 53번 교육청이 오소유스(Osoyoos) 지역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오소유스 고등학교(Osoyoos Secondary) 폐교를 확정했다.

 

해당 교육청 앞에서는 지난 3월 29일, 주민 수백명이 참여한 폐교 반대 시위가 있었다. <본지 3월 31일 기사 참조>

 

그러나 재정 문제를 감당하지 못한 교육청은 결국 폐교를 확정지었다. 지난 6일(수)에 있었던 찬반 투표에서 교육위원 7명 중 4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해 최종 가결되었다.

 

투표는 해당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곳에는 3백 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이번 결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켜 주었다. 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건물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 중 발언 기회를 얻은 한 사람은 “이 학교를 닫는다고 다른 고등학교의 등록률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지는 말라. 시스템에 실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멀리 보내는 것 대신 가정에서 대체 교육을 시키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말해 주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교육 위원들은 폐교 결정을 1년 후로 미루는 안건을 두고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2명 만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해 부결되었다.

 

수 맥코토프(Sue McKortoff) 시장은 “결정이 연기되는 것을 기대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학교가 존속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그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주정부 교육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학교를 사립학교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3월 29일의 시위 당시, 학부모들은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 전체가 황량해질 것”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같은 의견을 가진 지역 사업가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6일의 결정 이후 이들은 “오소유스는 예전에 지역 사회 의미가 미미했던 관광 도시였다.

 

일부 사람들이 은퇴 후 노년을 보내는 곳이었다. 앞으로 그렇게 되돌아 갈지도 모른다. 이 곳에서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82건 678 페이지
제목
[부동산 경제] 시계 제로 세계경제 ‘블랙 시프트’
24일(현지시간)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런던의 다우닝가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반대시위가 열렸다.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가 든 피켓엔 ‘국경 반대(No Borders), 보리스 반대(No Boris)&rsquo...
온라인중앙일보
06-25
[캐나다] 블렉시트가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가 블렉시트(EU 탈퇴)로 결정된 국민투표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 (일명 블렉시트)가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25일 CBC뉴스는 블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이에 대...
온라인중앙일보
06-25
[부동산 경제] 캐나다내 소비자 물가, 억제선 이하
  5월기준,식료품값 안정세  수입 식료품 가격의 오름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지난 달 국내 물가가 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의 억제선보다 훨씬 낮은 수위에 머물렀다. 20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
온라인중앙일보
06-25
[이민] 외국인 임시취업, 전면 개편작업 진행
고용정원 현행수준  연말까지 유지 연방자유당정부는 외국인 임시 취업프로그램의 현행 정원을  최소한 올 연말까지 유지한다. 23일 마리 앤 미하이척 연방노동장관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
온라인중앙일보
06-25
[교육] 버니어 교육부 장관, "학교 정원 95%는 교…
  사립학교 세금 지원에 대해서는 "교육에 선택권 있어야"   교육 예산 삭감과 관련해 여러 교육청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마이크 버니어(Mike Bernier) 교육부 장관(사진)이 C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밴쿠버, 나무 쓰러져 아파트 피해
    관계자, "나무가 갑자기 쓰러진 이유 불분명"   지난 23일(목), 밴쿠버 웨스트앤드에서 주택가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져 인근 아파트 가구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밴쿠버, 나무 쓰러져 아파트 피해
    관계자, "나무가 갑자기 쓰러진 이유 불분명"   지난 23일(목), 밴쿠버 웨스트앤드에서 주택가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져 인근 아파트 가구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BC주, 주류법 개정 일환 대형 샘플 판매 허…
  "고가 주류 경우도 대형 샘플 통해 맛 확인후 구입 할 수 있어"   BC주 주류법 개정(Liquor Law Reform) 책임자인 존 얍(John Yap, Richmond-Steveston) 의원...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BC주, 주류법 개정 일환 대형 샘플 판매 허…
  "고가 주류 경우도 대형 샘플 통해 맛 확인후 구입 할 수 있어"   BC주 주류법 개정(Liquor Law Reform) 책임자인 존 얍(John Yap, Richmond-Steveston) 의원...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트랜스링크, 휠체어 사용자 위한 센서 설치
  개통까지 앞으로 18개월 걸릴 예정, 그 때까지 직원이나 기구 도움 받아야   올 봄, 컴퍼스 카드 전면 시행과 더불어 휠체어 사용자들의 개찰구 이용 불편이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해결 방안을 강구해 온 ...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트랜스링크, 휠체어 사용자 위한 센서 설치
  개통까지 앞으로 18개월 걸릴 예정, 그 때까지 직원이나 기구 도움 받아야   올 봄, 컴퍼스 카드 전면 시행과 더불어 휠체어 사용자들의 개찰구 이용 불편이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해결 방안을 강구해 온 ...
이지연기자
06-24
[밴쿠버] 세인트 폴 병원, 주민 의견 수렴 위해 새 건…
  도시친화적 모델(Urban Court)의 설계도   보행자 친화적 모델(Pedestrian Spine)의 설계도     일부 주민, 이전 계획에 대한 불만 토로 ...
이지연기자
06-23
[밴쿠버] 세인트 폴 병원, 주민 의견 수렴 위해 새 건…
  도시친화적 모델(Urban Court)의 설계도   보행자 친화적 모델(Pedestrian Spine)의 설계도     일부 주민, 이전 계획에 대한 불만 토로 ...
이지연기자
06-23
[밴쿠버] 웨스트밴 이어 노스밴에서도 곰이 차량 습격
  노스밴 RCMP, "차안에 에너지바가 있던 것이 원인"   웨스트 밴쿠버 경찰이 주차되어 있던 차가 곰의 습격을 받은 사진을 공개한지 일주일이 채 안돼 이웃한 노스 밴쿠버에서 비슷한 사건이...
이지연기자
06-23
[밴쿠버] 웨스트밴 이어 노스밴에서도 곰이 차량 습격
  노스밴 RCMP, "차안에 에너지바가 있던 것이 원인"   웨스트 밴쿠버 경찰이 주차되어 있던 차가 곰의 습격을 받은 사진을 공개한지 일주일이 채 안돼 이웃한 노스 밴쿠버에서 비슷한 사건이...
이지연기자
06-23
[밴쿠버] 4개월 만에 관광객 100 만명 돌파, 직항 …
  1월부터 4월까지 방문객 집계, 지난 해보다 18% 증가   지난 22일(수), 셜리 본드(Shirley Bond) 관광부 장관이 올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집계를 발표했다. 4개월 동안 무려 117만 명이 BC주를...
이지연기자
06-23
[밴쿠버] 4개월 만에 관광객 100 만명 돌파, 직항 …
  1월부터 4월까지 방문객 집계, 지난 해보다 18% 증가   지난 22일(수), 셜리 본드(Shirley Bond) 관광부 장관이 올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집계를 발표했다. 4개월 동안 무려 117만 명이 BC주를...
이지연기자
06-23
[이민] '상황 보고 형식의 메일 쓰기 ; 교통사고 보…
[CELPIP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지난 주까지는 불만 사항에 대한 메일을 쓰는 '라이팅(Writing)'을 몇 편 써 봤다. 이번 주는 ...
dino
06-23
[캐나다] 연방 정부 재정부, "BC주와 온타리오 부동산…
모노 장관, "그냥 두면 다른 지역들에도 영향 미칠 것"   밴쿠버를 방문 중인 빌 모노(Bill Morneau) 연방 재정부 장관이 "BC 주와 온타리오의 부동산 과열 문제를 논의할 위원회(Working Group)를 구...
이지연기자
06-23
[캐나다] “캐나다는 사실상 이민자 아니면….”
인력-경제력  ‘전적 의존’ 미국과 유럽에서 반 이민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경제적으로 거의 이민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을 기준으로...
dino
06-22
[밴쿠버] 범죄율 증가 칠리왁, 게츠 시장 "경찰 인력 …
  1년 동안 범죄 발생률 두 배 증가, 도난과 폭행 등 특히 심각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범죄 발생률이 유독 높은 써리는 경찰 인력 증원 문제가 지역 이슈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칠리왁 시청이 "경찰 ...
이지연기자
06-22
[밴쿠버] 범죄율 증가 칠리왁, 게츠 시장 "경찰 인력 …
  1년 동안 범죄 발생률 두 배 증가, 도난과 폭행 등 특히 심각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범죄 발생률이 유독 높은 써리는 경찰 인력 증원 문제가 지역 이슈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칠리왁 시청이 "경찰 ...
이지연기자
06-22
[캐나다] 재산세 납부 마감일 앞두고 캐나다 포스트 파업…
  "파업이 있더라도 마감일까지 전달되려면 늦어도 23일(목) 부쳐야"   지난 21일(화), 빅토리아 시청 SNS에 '올해의 재산세를 우편을 통해 납부할 계획이라면 23일(목)까지 우편을 보내야 한다&...
이지연기자
06-22
[밴쿠버] 포트만 요금 피하는 영상 인터넷에 올라와
TI 측, "적발되면 고액 벌금, 그러나 적발못하면 다른 운전자들에게 부담"   포트만 브릿지(Port Mann Bridge)와 골든 이어 브릿지(Golden Ears Bridge) 통행이 유료화된 후 요금을 피하기 위해 ...
이지연기자
06-22
[밴쿠버] 포트만 요금 피하는 영상 인터넷에 올라와
TI 측, "적발되면 고액 벌금, 그러나 적발못하면 다른 운전자들에게 부담"   포트만 브릿지(Port Mann Bridge)와 골든 이어 브릿지(Golden Ears Bridge) 통행이 유료화된 후 요금을 피하기 위해 ...
이지연기자
06-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