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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자녀들 스마트폰 중독 치유할 수 있어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5-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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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방학을 앞둔 엄마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학기 중에야 공부해라 숙제해라 잔소리하며 아이 손에서 잠시나마 스마트폰을 떼어낼 수 있었지만 방학이 되면 집에 있는 아이들과 아예 '스마트폰 전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 커먼센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0대 2명 중 1명은 자신이 스마트폰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9시간에 달했다. 10대의 78%가 매 시간 스마트폰의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체크한다고 답했으며 남학생들은 하루 평균 60개, 여학생들은 100개까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자제시켜야 하는 부모들 역시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은 옆으로 걸으면서 아기 게에게는 똑바로 걸으라고 야단치는 엄마 게처럼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로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 2008년부터 여름방학마다 청소년을 위한 '게임 회복 모임'을 마련해온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가 올 여름방학 기간에는 컴퓨터 게임은 물론 스마트폰까지 포함해 인터넷 테크놀로지 중독 예방과 치유 모임을 갖는다. 6월18일 오후 3시~5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10주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8시~10시 중독 회복 모임을 연다.


한인사회에서 중독 치유 전문가로 알려진 이해왕 선교사는 "자녀들과 스마트폰 신경전을 벌이는 부모들의 상담 전화가 많아 올해는 테크놀로지 중독으로 범위를 넓혔다"면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초조해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 생각하면서도 멈추기 어렵다면 중독 치유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와 목, 눈 건강을 해치고 심하면 정신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뇌기능 저하, 수면장애, 만성피로도 스마트폰 중독 증세의 하나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가족간의 대화를 늘리고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찾아줄 것을 조언한다. 하지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지는 일상에서 결심만 한다고 해서 스마트폰을 멀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 중독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해왕 선교사는 "스마트폰은 게임을 하면서도 동시에 음란물도 관람할 수 있어 다중 중독의 위험이 더욱 높다"면서 "부모가 중독의 위험을 알아야 자녀들도 제대로 조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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