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SNS 사용, ‘범죄 노출의 온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 | 자녀들의 SNS 사용, ‘범죄 노출의 온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5-12 22:41

본문

9학년 자녀를 둔 한인 강성원(토론토 거주)씨는 얼마전 자녀의 휴대폰에서 친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심경이 복잡해졌다. 


친구들이 다소 인종차별적인 말들로 아이를 놀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 그간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아이에게 물어봤지만 “별일 아니다. 신경쓰지 말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였다. 강씨는 “페이스북에서 아이가 만나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부모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다”며 “답답해서 학교 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했는데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전무해 한인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국내의 경우 미국과 달리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 가입에 나이 제한이 없다. 


미국의 경우 1998년 제정된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이 13세 이하의 웹사이트 가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웹사이트에 가입을 할 때는 반드시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캐나다 어린이들은 아무 제약없이 소셜미디어에 가입을 하고 있다. 물론 한인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한 북미 대학교의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8~13세 어린이 중 59%가 페이스북에 가입했으나 2016년에는 이 비율이 82%로 늘어났다. 


문제는 소셜미디어에는 소통뿐 아니라 어린이를 노리고 있는 범죄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동년배 사이에서의 사이버 왕따.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10대의 수는 42%에 달했다
아이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 또한 큰 문제다. 아동 대상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납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납치 대상을 찾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부터 꾸준히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생활이 어땠는지 물어보듯이 매일 가볍게 질문을 해서 아이들의 온라인 활동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도록 만들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론토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23건 682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06-15
[이민] 워싱턴주 총기 규제 강화법 추진
1491번 주민발의안 선거 회부위해 서명 중 폭력 경향 있는 사람 총기 소지 금지시켜   용의자 포함 50명이 총격 사망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플로리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워싱턴주에 다시 총기 규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dino
06-15
[캐나다] 27년 수감된 죄수, 8백만 달러 손해배상 받…
부당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후 감옥에서 27년을 수감했던 아이반 헨리가 손해배상으로 8백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주 수요일, BC 대법원 크리스토퍼 힌크슨은 재판 판결문에서 "잘못된 판결이 헨리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했다&qu...
dino
06-15
[캐나다] 새 양육보조제도 7월부터 전격시행
17세 미만 자녀 둔 가정 대상 연소득 3만불 미만층 ‘최대혜택’ 17살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방 자유당정부의 새 양육보조프로그램이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자유당 정부는 첫 예산안을 통해 종전 3 ...
dino
06-15
[이민] MLB 경기 관람, 이젠 미국여행 필수 코스
한인 메이저리거가 활약하는 빅리그 구장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류현진 소속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왼쪽)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강정호가 플레이하는 모습. [AP]   한국선수들 활약 두드러지며 또 하나의 미국문화 체험으로 류현...
dino
06-15
[밴쿠버] UBC, BCIT에 이어 SFU 대학도 교내 …
  여학생 3명이 남학생 고소, 대학 측 늑장 대처 비난 높아   UBC와 BCIT에 이어 SFU 대학에서 연쇄 성폭력 혐의가 대두되었다. SFU 측은 "여학생 3명이 남학생 한 사람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경...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UBC, BCIT에 이어 SFU 대학도 교내 …
  여학생 3명이 남학생 고소, 대학 측 늑장 대처 비난 높아   UBC와 BCIT에 이어 SFU 대학에서 연쇄 성폭력 혐의가 대두되었다. SFU 측은 "여학생 3명이 남학생 한 사람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경...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로버트슨 시장, "빈집 별도 세금 부과" 주장
    주정부 이번에도 반대 입장, 재정부 "부동산 개발로 주거 공간 늘리는 것이 우선"   지난 해 "거래가 상위 5%에 해당하는 부동산에 추가 양도세를 부과하자"고 주장했던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로버트슨 시장, "빈집 별도 세금 부과" 주장
    주정부 이번에도 반대 입장, 재정부 "부동산 개발로 주거 공간 늘리는 것이 우선"   지난 해 "거래가 상위 5%에 해당하는 부동산에 추가 양도세를 부과하자"고 주장했던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웨스트밴에서 홍수, 주민 수십 명 대피
          소방서 측, "사이프러스 크릭 범람이 원인"   지난 15일(수) 새벽, 웨스트 밴쿠버에 많은 비가 내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웨스트밴에서 홍수, 주민 수십 명 대피
          소방서 측, "사이프러스 크릭 범람이 원인"   지난 15일(수) 새벽, 웨스트 밴쿠버에 많은 비가 내려 ...
이지연기자
06-15
[이민] 이민신청 걸림돌, LMIA 폐지 검토
  연방 이민성 내부 문건   현행 이민 제도인 익스프레스 엔트리(급행이민)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그간 취득도 어렵고 이민심사시 비중도 높아 이민 신청자들에게 장벽으로 여겨진 LMIA(Labour Market Impact Ass...
dino
06-14
[이민] 한국 5급 공무원 시험 LA서…인사혁신처 첫 …
27일까지 신청해야 7월 30일 필기시험   한국 정부 국가공무원 5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이 7월 30일 LA에서 치러진다. 한국 인사혁신처는 10일 국가공무원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시험 계획에 대해 공고하면서 LA에서 미주지역 필기시...
dino
06-14
[캐나다] 필리핀 당국, 참수된 캐나다 인질 유해 조사
지난해 필리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에 납치된 캐나다인 인질이 살해돼 필리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정부는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잘린 머리가 남부 졸로섬에서 발견됐다"...
dino
06-14
[밴쿠버] 교통 경찰, 로히드 역 발생 폭력 가해자 찾아
  여성 접근 가해자 일행, 남성이 저지하자 폭행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지난 9일(목) 로히드 스테이션(Lougheed Stn.)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 가해자 3인을 찾고 있다.   앤...
이지연기자
06-14
[밴쿠버] 교통 경찰, 로히드 역 발생 폭력 가해자 찾아
  여성 접근 가해자 일행, 남성이 저지하자 폭행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지난 9일(목) 로히드 스테이션(Lougheed Stn.)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 가해자 3인을 찾고 있다.   앤...
이지연기자
06-14
[밴쿠버] 밴쿠버 6월은 '이탈리아 이민자의 달'
  이탈리아 레스토랑들 특별 메뉴 제공하기도   지난 12일(일), 교통이 통제된 밴쿠버의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에 수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탈리안 데이(Italian Day) ...
이지연기자
06-14
[부동산 경제] 컨퍼런스 보드, 2016년 경제 성장율 1.5…
  BC 주가 가장 높은 3%, 앨버타는 마이너스 2% 기록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BC 주가 캐나다의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
이지연기자
06-14
[밴쿠버] UBC 대학 새 총장, 일본계 캐나다인 산타 …
  UBC 아파트에서 아기 시절 보내 "부모님의 관저 방문 기대"   지난 해 아빈드 굽타(Arvind Gupta) 전 총장이 사퇴한 후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UBC 대학이 새 총장을 발표했다.  ...
이지연기자
06-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