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젊은 세대 구입할 수 있는 '집' 드물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메트로 밴쿠버, 젊은 세대 구입할 수 있는 '집' 드물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5-26 10:57

본문

 01.png

 

"3개 침실-1천 5백 스퀘어 피트-잔디 있는 집, 50만 달러 이하가 적정"

 

UBC 대학의 제너레이션 스퀴즈(Generation Squeeze) 프로젝트 팀이 2014년 데이터에 기반한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조사 보고서(Code Red: Rethinking Canadian Housing Policy)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부족한 것 없는 완전한 집'을 '최소 세 개의 침실이 있으며, 전체 면적은 1천 5백 스퀘어 피트를 넘고 앞이나 뒤에 잔디가 있는 집'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첫 내 집 마련 시 집 값 적정선은 '50만 달러 이하'로 정했다.

 

조사 결과, 메트로 지역의 여러 주요 지자체에서 50만 달러 이하 가격의 부동산 비율이 50%에 못미쳤다. 밴쿠버가 31%, 버나비가 44%, 코퀴틀람이 41% 등이었다. 그 중 가장 낮은 곳은 6%의 벨카라와 7%의 웨스트벤이었으며, 앤모어(17%), 노스밴(21%), 델타(38%)가 뒤이었다.

 

50만 달러 이하 부동산 비율이 50%를 넘은 곳은 91%의 랭리 시티를 시작으로 메이플 릿지(73%), 피트 메도우(72%), 뉴 웨스트민스터(65%), 포트 코퀴틀람(64%) 등이었다. 과반을 겨우 넘은 곳으로 53%의 동률을 기록한 써리와 포트 무디, 그리고 랭리 타운쉽이 있었다.

 

그런데 위에 언급된 세 가지 조건을 적용하면 그 비율은 크게 떨어졌다.

 

'세 개 이상의 침실'을 적용했을 때 과반을 기록한 곳은 55%의 메이플 릿지가 유일했다.밴쿠버(1%)와 버나비(7%), 노스밴 시티(2%) 등이 한 자리 숫자에 머물렀다. 코퀴틀람과 리치몬드는 11%의 동률을 기록했다. 벨카라와 웨스트밴은 0%로 전무에 가까웠다.

 

1천 5백 스퀘어 피트를 적용했을 때는 밴쿠버와 버나비, 노스밴 시티, 웨스트밴의 네 개 지역이 0%로 나타났다. 50% 이상으로 나타난 지역은 없었으며, 메이플 릿지가 가장 높은 39%를 기록했다.

 

피트 메도우(30%)와 포트 코퀴틀람(26%)이 뒤따랐다. 마지막으로 잔디밭 유무 여부를 적용했을 때는  56%의 메이플 릿지를 시작으로 피트 메도우(46%), 랭리 시티(43%), 포트 코퀴틀람(40%), 랭리 타운쉽(40%) 등이 약진했다.그러나 밴쿠버(1%)와 노스밴 시티(4%) 등 주요 지자체들은 또 다시 한자릿 수를 기록했고, 벨카라와 웨스트밴은 또 다시 0%로 집계되었다.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아니타 민(Anita Minh)은 "부모님 세대가 젊었을 때는 완전한 내 집을 두 채 구입할 수 있었던 돈으로 현재의 젊은 세대는 방 두 개 짜리 집 하나를 살 수 있다"며 "아이들이 생기면 공간이 부족해지는 것이 필연"이라고 말했다.

 

폴 커쇼(Paul Kershaw) 교수는 "부모님 세대는 5년 안에 계약금을 모두 지불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재는 캐나다 전체 평균이 12년이고, BC주는 16년, 그리고 메트로 지역에서는 무려 23년이 걸린다"며 "현 세대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1년에 2개월 반을 더 일해야 모기지를 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38건 682 페이지
제목
[이민] 미국 이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5)
[미국 이민에 대한 모든 것, 김 대표와 함께 알아 보세요]   미국이민 중 전문직 고용제의 스폰서를 통한 2순위 빠른 취업이민   미국 경제 이민 중 스폰서가 있어야 하는 취업이민 프로그램으로 년 40000개가 열려있어 무척 빠...
dino
06-20
[밴쿠버] 클락 수상 홍수 피해 지역 방문, 복구 예산 …
   "기후 변화 피해 규모 커질 듯, 철저히 대비해야"   지난 19일(일),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홍수 피해를 입은 BC주 동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이지연기자
06-20
[밴쿠버] 클락 수상 홍수 피해 지역 방문, 복구 예산 …
   "기후 변화 피해 규모 커질 듯, 철저히 대비해야"   지난 19일(일),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홍수 피해를 입은 BC주 동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이지연기자
06-20
[밴쿠버] 밴쿠버 경찰, "약물복용자들 경찰 두려워해 현…
  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밴쿠버 경찰, "약물복용자들 경찰 두려워해 현…
  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
이지연기자
06-17
[캐나다] TD 은행, "집 값 상승세 올 하반기부터 사…
2017년부터 집 값 하락 예상, 공급 증가가 큰 역할   BC주 차기 총선이 1년 후로 다가오면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 와중에 TD 은행이 '집 값 상승세는...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도슨 크릭 홍수, 다리 난간에 걸린 차량 일가…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혜로 해결   홍수가 발생한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위험해 처한 가족이 구조된 정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수), 지역 언론들은 홍수 소식과 함께 무너진 다리...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도슨 크릭 홍수, 다리 난간에 걸린 차량 일가…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혜로 해결   홍수가 발생한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위험해 처한 가족이 구조된 정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수), 지역 언론들은 홍수 소식과 함께 무너진 다리...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연방 정부와 BC, 메트로 지역 교통 투자 합…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1.5배 가량 투자, 부족한 나머지는 지자체들 몫   지난 16일(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 총리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함께 버나비를 방문...
이지연기자
06-17
[밴쿠버] 연방 정부와 BC, 메트로 지역 교통 투자 합…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1.5배 가량 투자, 부족한 나머지는 지자체들 몫   지난 16일(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 총리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함께 버나비를 방문...
이지연기자
06-17
[이민] 배우자 초청 이민 수속 빨라진다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기간 단축 예상      이민부는 지난 13일, 배우자 초청 이민 부문의 적체를 줄이고 늘어난 연간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수속 대기중인 신청서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민부는 완...
조현주기자
06-16
[캐나다] 캐나다 하원, 국가 가사 '성 중립적'으로 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캐나다의 모릴 벨랑거 하원의원이 지난 5월6일 의회에서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의 가사를 '성 중립적'으로 바꾸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 하원은 15일 벨랑거 의원을 제안을 표결에 붙여 찬...
dino
06-16
[교육] '불만사항 'complain' 메일 쓰기 ;…
[CELPIP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지난 주 칼럼에서는 공원의 쓰레기 관련 불만 사항을 관련 시청에 'complain' 하는 내용의 이메일 쓰기를 해봤다. 이번 주에는 우편물 관련 ...
dino
06-16
[캐나다] 에너지보드의 파이프라인 확장 조건부 허가, B…
BC주, "환경보호가 우선" VS 앨버타, "경제 발전이 우선"   에너지 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가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조건부...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
이지연기자
06-16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06-15
[이민] 워싱턴주 총기 규제 강화법 추진
1491번 주민발의안 선거 회부위해 서명 중 폭력 경향 있는 사람 총기 소지 금지시켜   용의자 포함 50명이 총격 사망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플로리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워싱턴주에 다시 총기 규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dino
06-15
[캐나다] 27년 수감된 죄수, 8백만 달러 손해배상 받…
부당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후 감옥에서 27년을 수감했던 아이반 헨리가 손해배상으로 8백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주 수요일, BC 대법원 크리스토퍼 힌크슨은 재판 판결문에서 "잘못된 판결이 헨리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했다&qu...
dino
06-15
[캐나다] 새 양육보조제도 7월부터 전격시행
17세 미만 자녀 둔 가정 대상 연소득 3만불 미만층 ‘최대혜택’ 17살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방 자유당정부의 새 양육보조프로그램이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자유당 정부는 첫 예산안을 통해 종전 3 ...
dino
06-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