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홍콩 외환시장에 달러 폭탄···환투기 경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中 인민은행, 홍콩 외환시장에 달러 폭탄···환투기 경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12 07:38

본문

13516767158192.jpg

 

중국 인민은행이 무력을 행사했다. 12일 홍콩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달러 폭탄을 떨어뜨렸다. 대신 위안화를 거둬들였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값의 가파른 하락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환투기 세력을 향한 경고이기도 했다.

효과는 순식간에 나타났다. 미국 달러당 위안화 값이 이날 오후 6.566위안까지 뛰었다. 지난해 12월28일 이후 보름(거래일 기준) 사이 가장 높아졌다. 반면 역내시장인 중국 본토의 상하이 외환시장에선 달러 당 위안화 값이 전날보다 0.08% 정도 하락해 6.576위안에 이르렀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안화 가치가 역외시장에선 오르고 역내시장에선 떨어져 두 시장의 가격차이가 빠르게 축소됐다”고 전했다. 직전까지 두 시장의 위안화 가격 차이는 컸다. 그 여파로 환투기 세력이 기승을 부렸다. 위안화 가치가 너무 가파르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인민은행의 개입은 공격적이었다. 홍콩 은행간 자금시장에서 위안화 자금이 고갈될 정도였다. 그 바람에 은행간 위안화 금리(만기 하루)가 연 13.4%에서 66.8%로 솟구쳤다. 단숨에 53.4%포인트가 상승했다. 2013년 은행간 위안화 금리지표가 만들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

톰슨로이터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인민은행 개입으로 역외와 역내 위안화 값 차이를 노린 투기 세력이 충격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와 중국 투자자들의 ‘본토 주식 팔고 홍콩 주식 사기’가 그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 현재 본토 투자자들이 보유한 홍콩 달러 표시 주식 등은 1125억 위안(약 20조7000억원)어치에 이른다. 본토 투자자들이 위안화 값 하락을 예상하고 상하이 주식을 팔고 미 달러에 고정돼 있는 홍콩 달러 표시 주식으로 갈아탄 것이다. 위안화 값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피하기 위해서다.

일단 인민은행 개입으로 12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6.16포인트) 오른 302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엔 5.33% 추락했다. 홍콩 항생지수는 전날보다 0.75% 정도 밀렸다. 월요일 휴장이었던 일본 니켓이 225는 2.71%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2%) 내린 189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5건 684 페이지
제목
[밴쿠버] 올 4월, 지난 30년 중 가장 더웠다
올 4월 평균 온도, 역대 4월 평균 온도보다 2.5도 높아   유난히 더웠던 올 4월을 두고 ‘지난 30년 중 가장 더운 4월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론사 뉴스 1130(News 1130)의 기상전문...
이지연기자
05-03
[밴쿠버] 올 4월, 지난 30년 중 가장 더웠다
올 4월 평균 온도, 역대 4월 평균 온도보다 2.5도 높아   유난히 더웠던 올 4월을 두고 ‘지난 30년 중 가장 더운 4월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론사 뉴스 1130(News 1130)의 기상전문...
이지연기자
05-03
[캐나다] 연방, 초강력 담배규제안 속속 시행
  멘솔 등 향료 함유 담배 판금  지난해 11월 출범 직후 강력한 금연정책을 예고한 연방 자유당정부가 멘솔담배 퇴출과 함께 잇따른 규제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연방 보건성은 지난 주말 “멘...
dino
05-02
[밴쿠버] PNE 개장, 최고의 스릴을 보여주마!
7일 오전 10시 개장  북미 최고 놀이기구 The Beast 선보여    밴쿠버 유일의 놀이 공원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가 오는 7일 개장한다. 이번 시즌에는 색다른 놀이 기구인 Th...
조현주기자
05-02
[밴쿠버] PNE 개장, 최고의 스릴을 보여주마!
7일 오전 10시 개장  북미 최고 놀이기구 The Beast 선보여    밴쿠버 유일의 놀이 공원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가 오는 7일 개장한다. 이번 시즌에는 색다른 놀이 기구인 Th...
조현주기자
05-02
[밴쿠버]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는 무얼 사용했을까?
버나비시 주최, 아날로그 전시회  아날로그 시대의 기술, 제품 등 소개    과거의 기술을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버나비 빌리지 박물관에서 열리는 '...
조현주기자
05-02
[밴쿠버]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는 무얼 사용했을까?
버나비시 주최, 아날로그 전시회  아날로그 시대의 기술, 제품 등 소개    과거의 기술을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버나비 빌리지 박물관에서 열리는 '...
조현주기자
05-02
[캐나다] 캐나다인 2/3, '성폭력 혐의 대부분 사실'…
여성 75%와 남성 59%, '피해자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최근 대학 캠퍼스 내 성폭력 근절 법안을 발의한 클락(Christy Clark) BC 수상은 “범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피해자 ...
이지연기자
05-02
[캐나다] 캐나다 노동인구 절반, "직장 생활 행복하지 …
'일자리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 돈이기 때문' 분석 직업 만족도도 저소득 국가에 뒤져, 17위 그쳐   ‘캐나다의 노동인구 중 절반이 직장 생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헤이스 캐나다(...
이지연기자
05-02
[밴쿠버] UBC 캠퍼스 내 가택침입 혐의, 남학생 2명…
  한 사람은 성추행과 강도 혐의, 과거 사건들과 연관성 의심   캠퍼스 내 성범죄와 관련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UBC에서 남학생 2 명이 가택침입죄(Break and Enter)로 체포되었다.   ...
이지연기자
05-02
[밴쿠버] UBC 캠퍼스 내 가택침입 혐의, 남학생 2명…
  한 사람은 성추행과 강도 혐의, 과거 사건들과 연관성 의심   캠퍼스 내 성범죄와 관련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UBC에서 남학생 2 명이 가택침입죄(Break and Enter)로 체포되었다.   ...
이지연기자
05-02
[밴쿠버] 밴쿠버 마라톤, 1만 6천여 명 참가 성황리에…
퀸 엘리자베스 파크의 출발지점 광경   케냐인과 미국인 참가자가 남녀부 우승   지난 1일(일), 제 45회 밴쿠버 마라톤(BMO Vancouver Marathon)이 역대 최대 수준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
이지연기자
05-02
[밴쿠버] 밴쿠버 마라톤, 1만 6천여 명 참가 성황리에…
퀸 엘리자베스 파크의 출발지점 광경   케냐인과 미국인 참가자가 남녀부 우승   지난 1일(일), 제 45회 밴쿠버 마라톤(BMO Vancouver Marathon)이 역대 최대 수준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
이지연기자
05-02
[교육] 오바마 맏딸 말리아 고민 끝 선택한 대학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장녀 말리아.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18)가 내년에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 된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올해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말리아가 1년간 휴가를 보낸 후 2017년 하버드 대학...
온라인중앙일보
05-01
[부동산 경제] 중국 자본, 한국의 반도체까지 넘본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와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지분 인수 계약을 했다.     #. 제2의 한류 돌풍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넥스...
온라인중앙일보
04-30
[캐나다] 캐나다산 돼지, 제주도에 둥지를 틀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고능력 씨돼지의 생산과 농가 공급을 위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캐나다산 씨돼지 180마리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입되는 돼지는 캐나다에서 개량돼지 생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랜드레이스·요크...
온라인중앙일보
04-30
[밴쿠버] 대중음악의 레젼드 ‘폴 매카트니’ 감동적인 밴…
 (Paul McCartney/Twitter)   지난 21일 비틀즈와 멤버이자 전설적인 가수가 된 폴 매카트니의 밴쿠버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밴쿠버의 로져스 아레나 특설공연장에는 티켓 전석이 완전 매진됐고 다양한 연령대...
온라인중앙일보
04-30
[밴쿠버] 대중음악의 레젼드 ‘폴 매카트니’ 감동적인 밴…
 (Paul McCartney/Twitter)   지난 21일 비틀즈와 멤버이자 전설적인 가수가 된 폴 매카트니의 밴쿠버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밴쿠버의 로져스 아레나 특설공연장에는 티켓 전석이 완전 매진됐고 다양한 연령대...
온라인중앙일보
04-30
[이민] [재외동포 언론인 대회] 재외 언론인들, 독립…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4주년인 4월 29일 많은 학생들과 관람객들이 독립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찾았다.<사진=표영태 기자>   방문한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 84년 기념되는 뜻 깊은 날 고양 꽃박람...
dino
04-29
[밴쿠버] 밴쿠버, 예년 보다 2주 빠른 제한급수 시행
밴쿠버 시가 예년보다 2주 빠른 1단계 제한급수를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주민들은 예년과 같은 6월 1일이 아닌 5월 15일부터 잔디 물 공급 횟수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제한 급수 종료 시점...
dino
04-29
[밴쿠버] 밴쿠버, 예년 보다 2주 빠른 제한급수 시행
밴쿠버 시가 예년보다 2주 빠른 1단계 제한급수를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주민들은 예년과 같은 6월 1일이 아닌 5월 15일부터 잔디 물 공급 횟수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제한 급수 종료 시점...
dino
04-29
[밴쿠버] BC 환경부, 쓰레기 재활용 협조 안하는 대기…
미국 캔터키에 연고둔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 브랜드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와 주요 신문사들 비난 직면   BC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
이지연기자
04-29
[밴쿠버] BC 환경부, 쓰레기 재활용 협조 안하는 대기…
미국 캔터키에 연고둔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 브랜드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와 주요 신문사들 비난 직면   BC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
이지연기자
04-29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예산 삭감안 부결, 다음 차례는…
  선출 위원회 물러나고 주정부가 개입할 차례, 버니어 장관, "6월 30일까지 다시 생각해보라"   올해 들어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언론에 공개하며 BC 교육부와 마찰을 빚어 온 밴쿠버 교육청(...
이지연기자
04-29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예산 삭감안 부결, 다음 차례는…
  선출 위원회 물러나고 주정부가 개입할 차례, 버니어 장관, "6월 30일까지 다시 생각해보라"   올해 들어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언론에 공개하며 BC 교육부와 마찰을 빚어 온 밴쿠버 교육청(...
이지연기자
04-2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