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재선, 박가영 포트무디 교육위원 1등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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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리, 마이클 장 후보 시의회 입성 실패
기존 시의원 등 지명도 유리 재당선 높아
밴쿠버 최초 중국계 시장으로 켄 심 당선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정책 변화도 예상
15일 치러진 BC주 지자체 선거에서 한인 4명이 출마했지만, 기존의 한인 시의원과 교육위원은 무난히 당선된 반면 나머지 2명의 후보는 낙선하며 결국 추가로 BC주에서 선출직 한인 공무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코퀴틀람시의원으로 출마한 스티브 김 현 시의원은 8명을 뽑는 가운데 3위로 당선됐다. 지난 2018년도에 8위에서 5계단 올라갔다. 반면 다른 한인 후보로 2번째 도전을 한 션 리는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기존 시의원으로 후보로 나선 6명은 모두 당선이 됐다. 결국 시의원 출마를 포기한 2자리를 놓고, 16명이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새로 코퀴틀람 시의회에 진입한 2명의 당선자를 보면 한인 사회에 관심을 보이고, 본지에 선거 광고도 게재했던 맷 드존릭(Matt Djonlic) 후보가 당선됐다. 또 다른 당선자는 변호사인 로버트 마잘롤로(Robert Mazzarolo)가 당선됐다.
43교육청의 포트 무디 지역구 교육위원으로 출마한 박가영 위원은 총 8989명의 투표자 중 5614표를 받아 1위로 재당선 됐다. 2명을 뽑는 포트 무디 교육위원 중 또 다른 1석은 기존 포트 무디 시의원이었던 조에 로여(Zoë Royer) 후보가 차지했다.
랭리타운쉽에 출마한 장민우 시의원 후보는 8명을 뽑는 시의원 중에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장 후보와 같이 팀을 이루었던 블레어 위트마쉬 시장 후보도 낙선했다. 기존 시의원으로 이번 시의원으로 출마한 4명 중 3명은 재당선됐다. 기존 시의원 중 이번 지자체 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를 한 후보가 절반으로 줄어든 이유는 3명의 기존 시의원이 전 시장의 불출마에 따라 시장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다.
랭리 타운쉽은 랭리와 계약(Contract with Langley)는 팀이 시장과 5명의 시의원을 배출하며 시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밴쿠버에서는 최초로 유색인종 시장으로 중국계 켄 심(Ken Sim)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 전에 시장이었던 케네디 스튜어트는 민심이 떨어지면서, 이미 최초의 비유럽계 시장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선거 결과에서 심 당선자는 총 투표자의 50%에 해당하는 8만 5732표로 케네디 후보의 4만 9593표에 비해 2배 가까운 득표를 했다.
심 당선자와 함께 ABC밴쿠버 팀으로 시의원에 출마한 7명의 후보 중에 10명의 당선자 안에 7명이 모두 7등 안에 들면서 시의회를 완전 장악하게 됐다.
버나비 시장으로는 현 마이크 헐리가 단독 입후보해 재선에 성공했다. 코퀴틀람에서도 리차드 스튜어트 현 시장이 69.52%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버나비시의원으로 한인 부인을 둔 리차드 리우 후보는 부인이 선거일인 15일 한인타운 버나비 지역에서 막판 선거 운동으로 내조를 했지만 낙선을 했다. 반면 노스버나비의 주의원 출신으로 이번에 시의원으로 출마한 리차드 리는 당선이 됐다.
버나비에서는 현 8명의 시의원 중 6명이 출마한 가운데 시의원 8개 자리 중 7자리를 장악했던 버나비시민연합(Burnaby Citizens Association)의 시의원 중 이번에 다시 출마한 4명과 새로 팀에 합류한 2명의 후보까지 6명이 당선되며 시의원회를 다시 장악하게 됐다. 반면 원 버나비(One Burnaby)팀의 리치드 리와 현 시의원이었던 버나비 그린파트(Burnaby Green Party)의 조에 케이슬리(Joe Keithley)가 시의원 당선됐다.
써리시에서는 덕 맥컬럼이 낙선하고 브렌다 로케(Brenda Locke) 후보가 당선됐다. 시의회에서도 맥컬럼과 함께 안전써리연대(Safe Surrey Coalition)팀의 시의원 후보 중 2명만이 당선되고, 2명의 같은 팀 후보가 낙선을 했다. 반면 로케 당선자와 같이 써리연결(Surrey Connect)팀으로 4명이 새롭게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되며 8명의 시의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나머지 2명은 써리우선(Surrey First)팀의 기존 의원과 새로 출마한 의원이 차지했다. 결국 써리 경찰을 비롯해 맥컬럼 시장이 추진했던 다양한 개혁이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선거에서는 기존 시의원이 지명도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줬다.
또 이번 지자체 선거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 바로 대중교통 건설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트로밴쿠버의 일부 시장이 바뀌면서 트랜스링크의 의결기관인 21명의 시장 위원회 회원도 일부 바뀌면서 앞으로 대중교통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도에 당선된 써리의 맥컬럼 시장이 당초 써리 시내에 경전철을 놓을 계획을 변경해 써리와 랭리를 잇는 스카이트레인을 건설하게 된 사례가 있다. 이번에 주요 시장 일부가 바뀌면서 트랜스링크의 대중교통 2050계획안도 일부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각 자치시의 선거 결과는 잠정집계에 의한 것으로 공식 결과는 나중에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한인 후보들의 당선 결과는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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