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원의 꿈’… 로또 사러 국경 넘는 캐나다인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1조8000억원의 꿈’… 로또 사러 국경 넘는 캐나다인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13 00:01

본문

‘억만장자’ ‘인생역전’ ‘한 방에 1조8000억원’.

미국 복권 ‘파워볼’ 1등 당첨금이 15억달러(1조8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미국 전역은 물론 국경 밖 캐나다에서도 복권 광풍이 불고 있다. 수천명이 국경을 넘어 복권을 구입하는 추세다.

 

기사 이미지

파워볼 홈페이지. 한 때 접속자 폭주로 전산이 마비되기도 했다. [홈페이지 캡쳐]

 

 

미국 CBS는 12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복권 티켓을 사기 위해 캐나다인 수천명이 홍수처럼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복권판매원은 “캐나다인들이 로또를 사기 위해서 미친듯이 미국으로 달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과 캐나다인는 양국 국경 검문소에서 간단한 심사만 거치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다. 이에 캐나다인들은 벤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같은 도시에서 국경을 넘어 복권을 사들이고 있다. 캐나다인 셰리 앤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우리 집에서 2시간을 운전해 복권을 샀다”며 “이제 미국이 우리에게 돈을 돌려줄 시간”이라고 말했다.

미국 복권 연합에 따르면 외국인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복권은 한 장에 2달러고 한 번에 500달러(60만6250원)어치까지 구입할 수 있다. 단, 연방 정부는 미국인에게는 당첨금의 25%를, 외국인에게는 이보다 높은 30%를 세금으로 징수한다.

캐나다인들의 국경넘기가 계속되자 미국의 복권 관련법을 소개하는 방송도 나왔다. 캐나다방송 CTV는 캐나다인이 미국에서 산 복권을 캐나다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져갔다가 당첨을 확인한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면 국경 검문소에서 붙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다른나라에서 발행된 복권이나 복권 용지, 복권 광고로 보이는 용지는 ‘비보덕적인 물건’으로 규정해 미국으로 들여오지 못하게 돼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발행된 복권이라도 국경을 넘으면 다른나라 복권과 같이 취급하는 것이다.

대박 복권인 파워볼의 다음 추첨은 수요일인 13일이다. 파워볼은 숫자 1~69 중 ‘화이트 볼’ 번호 5개, 1~26중 ‘파워볼’ 번호 1개 등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춰야 1등이 된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1338분의 1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당첨금은 보통 4000만달러(480억원) 수준이었으나 당첨금이 이월돼 1조8000억원까지 늘었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1등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5600만달러(7868억원)이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78건 692 페이지
제목
[밴쿠버] 일광절약시간 제도 찬반 논쟁 불붙어
여론조사, 답변자 대다수는 시간 바꾸는 것 반대    지난 13일(일)부터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면서 1시간이 빨라졌다. 특히 올해는 서머타임(Summer Time)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제도가 1916년...
이지연기자
03-14
[밴쿠버] 일광절약시간 제도 찬반 논쟁 불붙어
여론조사, 답변자 대다수는 시간 바꾸는 것 반대    지난 13일(일)부터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면서 1시간이 빨라졌다. 특히 올해는 서머타임(Summer Time)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제도가 1916년...
이지연기자
03-14
[밴쿠버] 밴쿠버, '고가부동산 시장 성장률' 순위 세계…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사가 발표한 PIRI 보고서의 20위권 순위   부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 부동산 구매에도 영향   밴쿠버가 한 영국 회사가 발표한 ‘고가 부동산 시장 성장률(Prime I...
이지연기자
03-14
[밴쿠버] BC 주정부, 산불 규정 강화
(자료사진 : BC주정부 홈페이지)   캠프파이어 벌금 345 달러에서 1, 150 달러 인상 추진   BC 주정부가 산불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반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캠프파이어 금지령...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BC 주정부, 산불 규정 강화
(자료사진 : BC주정부 홈페이지)   캠프파이어 벌금 345 달러에서 1, 150 달러 인상 추진   BC 주정부가 산불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반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캠프파이어 금지령...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트랜스링크, "자동개찰구 담당 직원 상시 대기…
장애인 편의 문제 두고 패스벤더 장관과 입장 좁혀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스카이 트레인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s)를 두고 분쟁 조짐을 보이던 트랜스링크와 피터 패스벤더(Peter Fassbender) 장관이 서로 한...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트랜스링크, "자동개찰구 담당 직원 상시 대기…
장애인 편의 문제 두고 패스벤더 장관과 입장 좁혀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스카이 트레인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s)를 두고 분쟁 조짐을 보이던 트랜스링크와 피터 패스벤더(Peter Fassbender) 장관이 서로 한...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리치몬드 RCMP, 한 여성의 '운전 중 핸드…
RCMP SNS에 올라온 사진   경찰 대변인, "면허 소지 자격 검토해야" 주장   지난 10일(목), 리치몬드 RCMP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 여성의 ‘운전 중 핸드폰 사용&rsq...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포트 무디, 윈드 스톰 사망 원인 - 그린 벨…
사고 현장 모습   시청 책임론 대두, 그러나 "법적으로 책임 없어" 전문가 의견   지난 10일(목) 아침, BC 주 서남부를 덥친 폭풍으로 무려 12만 가구가 정전을 겪은 바 있다. 그...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포트 무디, 윈드 스톰 사망 원인 - 그린 벨…
사고 현장 모습   시청 책임론 대두, 그러나 "법적으로 책임 없어" 전문가 의견   지난 10일(목) 아침, BC 주 서남부를 덥친 폭풍으로 무려 12만 가구가 정전을 겪은 바 있다. 그...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밴쿠버 경찰차, 달러 스토어 들이 받아
경찰 차량 도난한 여성 기소   지난 11일(금) 아침, 밴쿠버 경찰(VPD) 소속 경찰 차량이 버나비에서 달러 스토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당시 도난당한 상태였으며, 여성이 운전하...
이지연기자
03-11
[밴쿠버] 밴쿠버 경찰차, 달러 스토어 들이 받아
경찰 차량 도난한 여성 기소   지난 11일(금) 아침, 밴쿠버 경찰(VPD) 소속 경찰 차량이 버나비에서 달러 스토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당시 도난당한 상태였으며, 여성이 운전하...
이지연기자
03-11
[캐나다] 캐나다의 멋진 총리 방문에 미국이 열광하고 있…
국빈만찬에서 건배하는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트뤼도 총리.   캐나다 총리로 1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만남에 미국이 열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
온라인중앙일보
03-11
[교육] 밴쿠버한인장학재단, 장학금 신청 접수
6월 15일까지 접수 마감    대한항공 '밴쿠버- 인천' 왕복 티켓, 신협 1만 달러 후원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오유순)이 3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20...
조현주기자
03-11
[밴쿠버] 버리지 마세요, ‘못 생긴’ 청과물
과일이나 채소가 못 생겼다고 해서 그것이 먹을 수 없다거나 맛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의 대규모 슈퍼 체인 로블로(Loblaw)는 '무명 브랜드'(No Name)로 외모에 이상이 있는&...
dino
03-10
[밴쿠버] 버리지 마세요, ‘못 생긴’ 청과물
과일이나 채소가 못 생겼다고 해서 그것이 먹을 수 없다거나 맛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의 대규모 슈퍼 체인 로블로(Loblaw)는 '무명 브랜드'(No Name)로 외모에 이상이 있는&...
dino
03-10
[캐나다] 미-캐나다 정상, 메타놀방출 규제 합의 ..석…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석유와 가스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메타놀 방출을 규제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10년동안 석유및 가스 생산부문에서 2012년 기준 최소 40%를 줄이기로 했다. 이 목표 수치...
dino
03-10
[캐나다] 연방중은 기준금리 또 동결
연방중은 기준금리  또 동결  현행 0.5% 유지      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이 9일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기준금리 0.5%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날 중은은 “향후 경제...
dino
03-10
[밴쿠버] 써리 뺑소니 사고 사망자 발생, 가해 운전자 …
  사망자가 타고 있던 차량(위)과 현장에서 발견된 가해 차량(아래)     지난 9일(수) 밤,버나비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밤 11시 45분 경, 윌링든 에비뉴(Willi...
이지연기자
03-10
[밴쿠버] 써리 뺑소니 사고 사망자 발생, 가해 운전자 …
  사망자가 타고 있던 차량(위)과 현장에서 발견된 가해 차량(아래)     지난 9일(수) 밤,버나비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밤 11시 45분 경, 윌링든 에비뉴(Willi...
이지연기자
03-10
[밴쿠버] 시리아 난민, 현재까지 써리에 가장 많이 정착
코퀴틀람, 버나비, 밴쿠버, 델타 순으로 뒤이어                캐나다에 시리아 난민들이 도착한지 3개월 정도가 흘렀다. 처음...
이지연기자
03-10
[밴쿠버] 시리아 난민, 현재까지 써리에 가장 많이 정착
코퀴틀람, 버나비, 밴쿠버, 델타 순으로 뒤이어                캐나다에 시리아 난민들이 도착한지 3개월 정도가 흘렀다. 처음...
이지연기자
03-10
[밴쿠버] 코퀴틀람, '에버그린 라인 개장 앞서 주차 공…
지자체 소유 토지 중심 새 주차장 마련 계획                새 스카이트레인 노선 에버그린 라인&n...
이지연기자
03-10
[밴쿠버] 버나비, 밤길 귀가 여성 폭력 사건 잇따라 발…
RCMP, "특별 단속반 구성, 대처하겠다"                  버나비 RCMP가 잇따라 발생...
이지연기자
03-10
[밴쿠버] 버나비, 밤길 귀가 여성 폭력 사건 잇따라 발…
RCMP, "특별 단속반 구성, 대처하겠다"                  버나비 RCMP가 잇따라 발생...
이지연기자
03-1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