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제 맥주 즐길 날, 조만간 온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집에서 수제 맥주 즐길 날, 조만간 온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4-25 16:44

본문

SFU 6명 학생, 창업 지원금 받아 가정용 수제맥주 머신 제작

현재 제작 공정 50 % 완료, 8월 쯤 선보일 예정

 

9.jpg

홈 브루잉 머신(home brewing machine) 모습 <자료 사진>

 

근래 들어 가정집 주방과 사무실에 꼭 있어야 할 필수품이 있다.

 

커피 머신(coffee machine)이다. 사람들은 커피 머신을 이용해 라테나 에스프레소 등 자신이 원하는 커피를 만들어 즐기고 있다.

 

그런데 집에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를 자유롭게 만들 날이 다가 오고 있다. 버나비에 위치한 사이몬 프레이져 대학(Simon Fraser University, SFU)의 기계공학과와 비즈니스 학과에 다니는 6명의 학생이 의기 투합해 가정용 크래프트 비어 머신 제작에 나섰다.

 

이들은 크래프트 비어 머신 기획서를 작성해 SFU가 운영하는 기업혁신 프로그램에서 7천 달러를 지원받았다.

 

6명의 학생들은 지난 1월부터 신선한 크래프트 비어 12 잔을 만들 수 있는 머신 제작에 매달리고 있다.

 

브루스트(Brewstr)라고 명칭된 이 머신에 대해 창업 기획서를 제작했던 리안 림부르너(Ryan Lymburner)는 “브루스트는 크래프트 비어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나도 수제 맥주집을 즐겨 찾는다. 어느 날, 문득 집에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기획서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제작 공정은 50 % 정도 진행되었다. 마이크로 웨이브 정도 크기인 크래프트 머신에 대해 또 다른 참가자인 제레미 톰슨(Jeremy Thompson)은 “현재 나와있는 가정용 크래프트 머신은 너무 크고 작동 방법도 복잡하다”며 “우리가 만드는 것은 누구라도 사용 가능하게 단순화했다. 자신이 마시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를 만든다고 상상해 보라. 너무 멋지지 않은가”라고 웃음을 띄며 말했다.

 

현재 6명의 학생들은 제작 공정에서 몇 가지 단계를 남기고 있으며 첫 작품은 4개월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라거 맥주> 독일어의 Lager(저장품)에서 유래된 것으로, 저장 공정에서 숙성한 맥주를 의미한다. 하면(下面) 발효방식으로 제조한 맥주를 말한다. 발효 중 아래로 가라앉게 되는 하면 효모(이스트)를 사용해 9~15℃의 저온에서 발효시켜 만든 맥주다. 저온 발효방식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 생산 설비를 갖춰야 한다.

 

  <크래프트 맥주> 소규모 양조업체가 대(大)자본 개입 없이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만드는 맥주를 뜻한다. 대형 맥주업체가 대량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맛에 질린 사람들은 각 지역에서 생산하는 특색 있는 맥주를 선호한다. craft의 핵심은 “외롭고 지루한 노동, 완성도에 대한 비타협성, 창의력”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에는 수제 맥주 애호가인 오바마(Barack Obama)대통령도 백악관 역사상 처음으로 가정용 맥주 양조기를 설치해 화제가 되었다. 최근 들어 크래프트 열풍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세익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78건 693 페이지
제목
[밴쿠버]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 올해 일정 및 출연자 …
  지난 해 관객 11만 5천여 명, 올해도 성공적인 행사 기대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Pemberton Music Festival) 주최 측이 올해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nb...
이지연기자
04-06
[밴쿠버] 운전 중 핸드폰 사용 14번 적발 리치몬드 여…
  사고 경험있는 사람들, '처벌 강화해야 한다'며 경찰 지지   5년 동안 14 차례나 운전 중 핸드폰 사용으로 적발된 리치몬드 여성의 면허가 결국 정지되었다.   이 여성은 지난 3...
이지연기자
04-06
[밴쿠버] 운전 중 핸드폰 사용 14번 적발 리치몬드 여…
  사고 경험있는 사람들, '처벌 강화해야 한다'며 경찰 지지   5년 동안 14 차례나 운전 중 핸드폰 사용으로 적발된 리치몬드 여성의 면허가 결국 정지되었다.   이 여성은 지난 3...
이지연기자
04-06
[밴쿠버] BC주 노숙자 사망 70% 증가
BC주에서 2013년 부터 2014년 사이 노숙자 사망율이 70% 상승했다. 메가폰 잡지(Megaphone Magazine) 이사이자 ‘거리 위의 죽음(Still dying on the streets)’ 저자인 ...
dino
04-05
[밴쿠버] BC주 노숙자 사망 70% 증가
BC주에서 2013년 부터 2014년 사이 노숙자 사망율이 70% 상승했다. 메가폰 잡지(Megaphone Magazine) 이사이자 ‘거리 위의 죽음(Still dying on the streets)’ 저자인 ...
dino
04-05
[밴쿠버] 버나비, 역 인근 주택가에서 살인 사건 발생
총성 들린 후 시신 발견, 사건 경위 및 동기 불투명   버나비 스카이트레인 역에 인접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3일(일) 저녁, 에드먼즈 역(Edmonds...
이지연기자
04-05
[밴쿠버] 버나비, 역 인근 주택가에서 살인 사건 발생
총성 들린 후 시신 발견, 사건 경위 및 동기 불투명   버나비 스카이트레인 역에 인접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3일(일) 저녁, 에드먼즈 역(Edmonds...
이지연기자
04-05
[밴쿠버] 밴쿠버 크루즈 시즌 시작, 83만 명 관광객 …
  관계자, "미국인 관광객, 높은 소비 기대"   지난 4일(월), 한 척의 크루즈가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에서 출항하면서 2016년 크루즈 시즌이 시작되었다.   ...
이지연기자
04-05
[밴쿠버] 밴쿠버 크루즈 시즌 시작, 83만 명 관광객 …
  관계자, "미국인 관광객, 높은 소비 기대"   지난 4일(월), 한 척의 크루즈가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에서 출항하면서 2016년 크루즈 시즌이 시작되었다.   ...
이지연기자
04-05
[밴쿠버] 써리, 서른 번째 총격 하루만에 또 다른 총격…
지난 주말, 써리에서 이틀 연속으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2016년의 총격 사건수가 30 건에 이른바 있다. <본지 5일(화) 기사 참조>   그런데 서른 번째 총격이 일어난지 하루만에 서른 한번째 총격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주민 걱정이 ...
이지연기자
04-05
[밴쿠버] 써리, 서른 번째 총격 하루만에 또 다른 총격…
지난 주말, 써리에서 이틀 연속으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2016년의 총격 사건수가 30 건에 이른바 있다. <본지 5일(화) 기사 참조>   그런데 서른 번째 총격이 일어난지 하루만에 서른 한번째 총격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주민 걱정이 ...
이지연기자
04-05
[이민] 플루티스트 박수경 챔버그룹 맨해튼서 18년째 …
뉴욕의 플루티스트 박수경 음악감독이 맨해튼에서 18년째 특별한 음악제를 연다. 맨해튼의 유서깊은 유대인 교회 '템플 이스라엘 CNY'에서 5일에 열리는 레녹스힐 뮤지션(MOLH) 콘서트는 18회째로 박수경 음악감독이 챔버그룹 MOLH의 창단이래 줄...
dino
04-05
[밴쿠버] 리치몬드, 폐교 유력 초등학교 16곳 명단 발…
올 1월,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앞으로 15년 내에 초등학교 12곳과 고등학교 1곳을 폐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1월 20일 기사 참조>   학생 인구...
이지연기자
04-05
[밴쿠버] 리치몬드, 폐교 유력 초등학교 16곳 명단 발…
올 1월,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앞으로 15년 내에 초등학교 12곳과 고등학교 1곳을 폐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1월 20일 기사 참조>   학생 인구...
이지연기자
04-05
[이민] 4·13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 41.4%
4·13 총선 재외국민 투표 마지막날인 4일 오후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19대 총선 대비 13%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온라인중앙일보
04-05
[캐나다] 캐나다 트럼프타워에 멕시코 깃발 걸린 이유는?
캐나다 건설노동자로 일하는 디에고 사울 레이나가 2일(현지시간) 벤쿠버 소재 트럼프 국제호텔타워 옥상에 멕시코 국기를 내걸었다. 레이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기 옆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가 왜 벤쿠버 트럼프 타워 옥상에 멕시코 국기를 걸었냐...
온라인중앙일보
04-05
[부동산 경제] BBOT, 'CEO 1;1 Series' 행사…
  버나비 지역 상공인들 모임인 Burnaby Board of Trade (회장 Paul Holden, 이하 BBOT)가 ‘CEO 1:1 Series’ 세미나를 개최한다.   네 차례에 나눠 실시되는 이번 ...
dino
04-04
[밴쿠버] UBC, 캠퍼스 내 여학생 안전 위협 사건 연…
UBC 대학 기숙사   새벽 시간, 여학생 공부 중이던 로비에 침입 시도 남성 검거 실패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으로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는 UBC 대학에서 이번에는 기숙사 로비에 남성이 침입하려한 사건이 발생했...
이지연기자
04-04
[밴쿠버] UBC, 캠퍼스 내 여학생 안전 위협 사건 연…
UBC 대학 기숙사   새벽 시간, 여학생 공부 중이던 로비에 침입 시도 남성 검거 실패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으로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는 UBC 대학에서 이번에는 기숙사 로비에 남성이 침입하려한 사건이 발생했...
이지연기자
04-04
[교육] BC주 초등학교 순위, 사립학교들이 상위권 독…
  최상위권 밴쿠버 학교들 차지,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웨스트밴과 리치몬드가 더 높은 평가   프레이져 인스티튜트(Fraser Institute)가 2016년 BC주 초등학교 순위를 발표했다.   이것...
이지연기자
04-04
[밴쿠버] 써리, 올해 총격 사건 벌써 30차례
2일(토) 총격의 인근 주민들을 조사 중인 경찰   써리 RCMP, 대규모 예산 투자해 불법 마약 시장 단속   지난 주말 써리에서 두 차례 총격이 발생 2016년 들어 일어난 써리  총격 사건이 총 30...
이지연기자
04-04
[밴쿠버] 써리, 올해 총격 사건 벌써 30차례
2일(토) 총격의 인근 주민들을 조사 중인 경찰   써리 RCMP, 대규모 예산 투자해 불법 마약 시장 단속   지난 주말 써리에서 두 차례 총격이 발생 2016년 들어 일어난 써리  총격 사건이 총 30...
이지연기자
04-04
[부동산 경제] 캐나다 경제, 회복국면 넘어 ‘성장세’
제조업계  큰 활기 캐나다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국면을 넘어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달대비 0.6% 증가해 4개월째 연속 성장률을 기록했으...
온라인중앙일보
04-04
[캐나다] 쿠바, 트뤼도 캐나다 총리 초청…"관광 투자 …
  쿠바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초청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훌리오 가르멘디아 페나 캐나다 주재 쿠바 대사는 이날 몬트리올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어느 때나 환영한다&...
온라인중앙일보
04-02
[이민] 외국인 취업프로그램 대대적 개편
    연방 이민성 “당초 취지 크게 어긋나” 유학생   프로그램  개선  착수 연방자유당정부가 외국인 취업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성과가 미...
온라인중앙일보
04-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