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만큼 뿌린대로 거두는 공부가 또 있을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영어 만큼 뿌린대로 거두는 공부가 또 있을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4-21 12:33

본문

[CELPIP 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사스카치완부터 에드몬튼, 캘거리에서, 더 멀리는 토론토 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셀핍 시험을 준비하여 도움을 청하는 분들이 그간 참 많았다. 

 

학원에서 강의하는 입장에 서서 영주권 신청을 위해 간절히 영어점수가 필요한 분들을 보며 이분들을 어떡하든 도우려고 했다.

 

밴쿠버까지 와서 수업을 들을 수는 없는 먼 거리다. 그런 계기로 캘로나 옆 버논에 사는 분을 시작으로 스카이프 온라인 수업을 처음 시작했다.

 

그러나 교실 수업 수요가 많아지면서 한 사람을 위해 오전 시간대를 할애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사스카치완에 계신 한 분과 함께 두 분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되 이 온라인 수업은 기존 오프라인 교실 수업에 동참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교실 학생들에게 방해되는 부분이 있었고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분들도 인터넷 끊김과 교실 위주 수업으로 불만이 있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시작한 것이 동영상 강의였다.

 

이후 에드몬튼에 사는 한 분을 위해 두 달 반 동안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리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 비공개 영상으로 올렸다.

 

몇 회 분씩 촬영 되는 대로 보내드리며 작업해 마지막 활영을 한 것이 1월 말이다. 전체 제작에 두 달이 좀 더 걸렸다.

 

이후 먼 곳에서 외롭고 힘들게 영주권 영어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분들에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해왔다(무료는 아님).

 

최근에는 사스카치완에서 동영상으로 공부하시던 분이 드디어 원하는 점수를 4가지 영역에서 모두 얻으셨다.

 

40대 중반의 남자분이신데 스시집에서 일하며 늦은 밤과 아침 시간에 동영상을 보며 틈틈이 공부했다고 한다.

 

목표 점수는 레벨 5인데 리딩의 경우 9가 나올 정도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가 보내온 감사의 글을 일부 옮겨 본다.

 

"유튜브강좌 들은 K입니다. 1차 시험에서 리스닝과 리딩은 6, 라이팅 5, 스피킹 4 맞은 후 동영상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 목표는 모두 5이상 맞아야 하거든요. 동영상 수업 신청 후 스피킹 위주로 수업을 보고 스피킹이 지루할 때 라이팅 수업 틈틈이 보며 공부했습니다.

 

이번에 본  두번째 셀핍 시험에서는 리스닝과 라이팅이 6, 리딩 9, 스피킹 5로 익스프레스 엔트리(EE)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맞았네요.

감사합니다. 마흔의 나이에 하루 11시간 주 6일 일하며 한국에서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편두통도 앓아가며 말 못할 스트레스로 고생했는데 하루아침에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늦은 시간에도 일일이 답변해주시고 좋은 강의 만들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셀핍은 졸업이지만 리얼 영어를 위해 그 동안 퇴근 후 공부하던 습관, 틈틈이 여러가지 ESL 강의를 유튜브로 보던 취미도 계속 이어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그냥 영어 아닌 생소할 수도 있는 캐나다 영어시험 셀핍을 공부하면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머나먼 곳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영어라는 매개체로 도울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처럼 세련된 영상은 아니지만 열심히 찍어 어떻게 하든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돕고픈 내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다. 

 

이런 경우를 보면서 다시 또 생각한다. 영어는 참 착한 녀석이다. 뿌린 대로 거두고, 자신이 한 만큼 결실을 얻는 담백하고 솔직한 놈이란 것이다. 요령과 편법이 통하지 않으니 영어는 공평하고 순수한 친구다.

 

잠을 줄이고 피곤한 몸을 추스리고 감기는 눈을 부릅뜨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그만큼의 결과가 오는 것이 영어임을 모두들 잊지 말자. 그리고 캐나다 살 생각이면 영어만큼 중요한 것을 없다는 사실, 제일 친근한 친구로 삼겠다고 결심해도 무방하다.

 

글/ 션 킴(CLC 교육센터 부원장)

문의/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clc91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0건 696 페이지
제목
[밴쿠버] 노스밴, 린 캐니언 브릿지에서 다이빙한 10대…
  경찰, "과거에 사망한 사람들이 남긴 교훈 잊지 말라"며 다이빙 자제 당부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였던 지난 28일(월), 노스 밴쿠버의 린 캐니언 브릿지(Lynn Canyon Suspe...
이지연기자
03-29
[밴쿠버] 노스밴, 린 캐니언 브릿지에서 다이빙한 10대…
  경찰, "과거에 사망한 사람들이 남긴 교훈 잊지 말라"며 다이빙 자제 당부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였던 지난 28일(월), 노스 밴쿠버의 린 캐니언 브릿지(Lynn Canyon Suspe...
이지연기자
03-29
[밴쿠버] 밴쿠버 관광업계, "4월 호황 기대 중"
  크루즈 시즌 시작 1만 명 이상 불러드리는 대규모 행사들도 잇따라     캐나다 루니 약화의 잇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밴쿠버 관광업계가 “올 4월도 많은 방문자들로 북적이는 밴쿠버가 될 것&r...
이지연기자
03-29
[밴쿠버] 밴쿠버 관광업계, "4월 호황 기대 중"
  크루즈 시즌 시작 1만 명 이상 불러드리는 대규모 행사들도 잇따라     캐나다 루니 약화의 잇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밴쿠버 관광업계가 “올 4월도 많은 방문자들로 북적이는 밴쿠버가 될 것&r...
이지연기자
03-29
[밴쿠버] 주정부 주택부, 메이플 릿지의 노숙인 보호시설…
노숙인 보호 시설로 내정되었다가 철회된 퀄리티 인 호텔   19일(토)의 시위 현장 모습   주민들이 반대한 호텔 건물은 철회, "그러나 반드시 필요"   BC 주정부가 메이플 ...
이지연기자
03-29
[밴쿠버] 주정부 주택부, 메이플 릿지의 노숙인 보호시설…
노숙인 보호 시설로 내정되었다가 철회된 퀄리티 인 호텔   19일(토)의 시위 현장 모습   주민들이 반대한 호텔 건물은 철회, "그러나 반드시 필요"   BC 주정부가 메이플 ...
이지연기자
03-29
[캐나다]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없는 저녁, 캐나다인들 …
  [사진=vancitybuzz]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하키가 캐나다인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1970년 이후 46년 만에 NHL 플레이오프에 캐나다팀이 모두 탈락하는 결과를 남겼기 때문이다. NHL...
온라인중앙일보
03-29
[이민] 뉴욕한인회사태 충격 전회장 한인회관 비밀계약 …
회장선임 문제로 1년간 법정공방을 벌였던 뉴욕한인회 사태가 자칫 수천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관을 날릴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에 동포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승기 전회장이 한인회장 문제로 법정공방이 시작된 지...
온라인중앙일보
03-27
[캐나다]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시장 유입 ‘외국자본’ …
연방정부, 통계청 별도예산 배정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 외국인들이 캐나다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어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를 캐나다로 유학보낸 ...
온라인중앙일보
03-26
[캐나다] 캐나다 eTA, 연기되지 않았다-지난 15일부…
캐나다의 새로운 입국 요건인 전자여행허가(eTA)가 애초 가을께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지난 1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다만, '관용 기간(Leniency Period)'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의 eTA...
온라인중앙일보
03-25
[캐나다] "루니, 안전자산 아니다"…캐나다 경제 '구조…
  캐나다 경제가 단순한 경기순환적 부진에서 점차 구조적인 하강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23일 경제전문가 스켄(Skene)은 롬바르드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캐나다 경제에 대해 '환율전쟁에 뛰어든 중앙은행(BO...
온라인중앙일보
03-25
[교육] 재외동포재단, 한글학교 교사 연수 실시
오는 4월 10일까지 접수, 교사 전문성 강화 목적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재외 한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및 교장 대상 연수를 실시한다.   50 명이 참가 예정인 ...
dino
03-25
[부동산 경제] 석유재벌 록펠러가, 석유에서 손 뗀다
"화석연료 투자 중단 대체연료 등에 집중"   세계 최고의 '석유 재벌'로 불리는 존 데이비드 록펠러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록펠러 재단이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 투자에서 손을 뗀다.    ...
dino
03-25
[이민] 뉴저지 156년 역사 한인교회 화재
뉴저지의 유서깊은 한인교회에서 부활절을 코앞에 두고 화재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CBS 등 미 언론은 23일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가장 오래된 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리차드 홍)에서 전날 오후 8시경 불이 나 3시간만에 진화됐으나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고 보...
dino
03-25
[밴쿠버] 크게 줄어든 지자체 부담, 도로 및 다리 유료…
해결책 찾고 있는 시장들, "예산 제 때 마련못하면 연방 예산 사라질 수도" 전문가 의견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 2020/21년 예...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크게 줄어든 지자체 부담, 도로 및 다리 유료…
해결책 찾고 있는 시장들, "예산 제 때 마련못하면 연방 예산 사라질 수도" 전문가 의견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 2020/21년 예...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BC취업부 본드 장관, "올 봄, 최저 임금 …
  주 경제 호황 따른 결정, "임금 상승률 기준, 경제 성장률로 바꾸는 것도 고려 중"   자유당 주정부가 최저 시급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BC취업부 본드 장관, "올 봄, 최저 임금 …
  주 경제 호황 따른 결정, "임금 상승률 기준, 경제 성장률로 바꾸는 것도 고려 중"   자유당 주정부가 최저 시급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프레이져 보건부, 칠리왁에서 이콜리 박테리아 …
해당 제품 구입했을 시 환불받거나 폐기해야   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가 칠리왁에 위치한 정육점 프레이져 벨리 미츠(Fraser Valley Meats)의 간 소고기(Ground Beef) 샘플에서 이콜리(E. Coli) 박...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프레이져 보건부, 칠리왁에서 이콜리 박테리아 …
해당 제품 구입했을 시 환불받거나 폐기해야   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가 칠리왁에 위치한 정육점 프레이져 벨리 미츠(Fraser Valley Meats)의 간 소고기(Ground Beef) 샘플에서 이콜리(E. Coli) 박...
이지연기자
03-25
[이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간첩행위 인정…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씨가 25일 우리 정보 당국과 연계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조선 정보모략꾼들의 지령을 받고 공화국의 당, 국가, 군사 비...
온라인중앙일보
03-25
[밴쿠버] 지난해 밴쿠버 주택 구입자의 3분의 1은 중국…
주택 가격 30% 상승, 집값 상승 노려 빈 집 방치함으로써 도시 유령화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의 3분의 1은 중국인들이 사들인 것으로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
dino
03-24
[밴쿠버] 지난해 밴쿠버 주택 구입자의 3분의 1은 중국…
주택 가격 30% 상승, 집값 상승 노려 빈 집 방치함으로써 도시 유령화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의 3분의 1은 중국인들이 사들인 것으로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
dino
03-24
[밴쿠버] 미국 군사기밀 해킹 혐의로 체포된 리치몬드 남…
2011년 미국 방문 시 국경에서 촬영된 수빈의 사진   캐나다 영주권자인 중국 남성, 전문분야 관련 정보 빼내 중국에 판매 시도   지난 2014년 여름,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남성이 미국 군사기관 컴퓨터 시스템을 ...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미국 군사기밀 해킹 혐의로 체포된 리치몬드 남…
2011년 미국 방문 시 국경에서 촬영된 수빈의 사진   캐나다 영주권자인 중국 남성, 전문분야 관련 정보 빼내 중국에 판매 시도   지난 2014년 여름,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남성이 미국 군사기관 컴퓨터 시스템을 ...
이지연기자
03-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