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교육청(VSB) vs BC 교육부, 다시 불붙은 갈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밴쿠버 교육청(VSB) vs BC 교육부, 다시 불붙은 갈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4-01 12:37

본문

VSB 2016/17년도 예상 적자규모

기존 2천 4백만 달러에서 2천 8백만 달러 증가

 

올 2월, 예산 문제를 두고 한 차례 갈등을 드러냈던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과 BC 교육부가 한달 여만에 다시 날을 세웠다.

 

2월의 갈등은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 교육청장이 ‘주정부의 만성적인 지원 부족(Chronic Underfunding)’을 지적하며 시작되었고, 이에 마이크 버니어(Mike Bernier) 교육부 장관은 “밴쿠버 시의 교육 예산 부족은 교육의원들이 ‘대책없음(Inaction)’이 주요인”이라고 맞대응한 바 있다. <본지 2월 26일 기사 참조>

 

이번 갈등 역시 교육청 측이 포문을 열었다. 2월 당시 “2016/17 학기의 적자액을 2천 4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던 롬바르디 청장은 지난 3월 31일, “새롭게 계산된 같은 학년도의 예상 적자는 2천 8백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롬바르디는 “역대 최고 규모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한 인력 축소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백 명의 해고가 필요하며, 스포츠 또는 예술 관련 행사 폐지, 그리고 지난 해 한 차례 홍역을 앓은 후 유지되었던 밴드부 프로그램 폐지도 포함되어 있다. 또 그는 “교사 및 교직원들에게 학교 주차장 이용료를 받아야 할수도 있다”며 “추정액은 대략 한 달에 20달러”라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도 중점은 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과 주정부 갈등 핵심에 있는 학급 인원과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의 필요 충족이었다.

 

롬바르디 총장은 “필요한 만큼 인력을 축소하려면 SSW(Student Support Worker) 인원 축소가 불가피하다. 현재 12명이 있는 문맹 교육 담당자들은 모두 해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3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는 고등학교 학급 인원도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교육청 발표 내용을 두고 “학부모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들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을 다수 포함했다”는 비난도 일었다.

 

이에 롬바르디 청장은 “정치적인 의도로 포함한 내용은 결코 없다. 교육청은 지난 수년 동안 예산 절감에 맞추어 여러가지 비용을 축소해왔고, 더 이상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이 남아있지 않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BC 교육부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버니어 장관은 “이미 언급했듯이 올해 주정부는 역대 최고 규모 예산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그럼에도 밴쿠버 교육청이 계속해서 적자 관리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인원이 부족한 학급 및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납세자 지갑에서 나온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대응했다. 또 그는 “교육청이 예상한 적자액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주민들의 인식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 계속해서 예상 적자액을 발표하는 교육청의 행보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49건 699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취업부 본드 장관, "올 봄, 최저 임금 …
  주 경제 호황 따른 결정, "임금 상승률 기준, 경제 성장률로 바꾸는 것도 고려 중"   자유당 주정부가 최저 시급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BC취업부 본드 장관, "올 봄, 최저 임금 …
  주 경제 호황 따른 결정, "임금 상승률 기준, 경제 성장률로 바꾸는 것도 고려 중"   자유당 주정부가 최저 시급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프레이져 보건부, 칠리왁에서 이콜리 박테리아 …
해당 제품 구입했을 시 환불받거나 폐기해야   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가 칠리왁에 위치한 정육점 프레이져 벨리 미츠(Fraser Valley Meats)의 간 소고기(Ground Beef) 샘플에서 이콜리(E. Coli) 박...
이지연기자
03-25
[밴쿠버] 프레이져 보건부, 칠리왁에서 이콜리 박테리아 …
해당 제품 구입했을 시 환불받거나 폐기해야   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가 칠리왁에 위치한 정육점 프레이져 벨리 미츠(Fraser Valley Meats)의 간 소고기(Ground Beef) 샘플에서 이콜리(E. Coli) 박...
이지연기자
03-25
[이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간첩행위 인정…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씨가 25일 우리 정보 당국과 연계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조선 정보모략꾼들의 지령을 받고 공화국의 당, 국가, 군사 비...
온라인중앙일보
03-25
[밴쿠버] 지난해 밴쿠버 주택 구입자의 3분의 1은 중국…
주택 가격 30% 상승, 집값 상승 노려 빈 집 방치함으로써 도시 유령화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의 3분의 1은 중국인들이 사들인 것으로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
dino
03-24
[밴쿠버] 지난해 밴쿠버 주택 구입자의 3분의 1은 중국…
주택 가격 30% 상승, 집값 상승 노려 빈 집 방치함으로써 도시 유령화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의 3분의 1은 중국인들이 사들인 것으로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
dino
03-24
[밴쿠버] 미국 군사기밀 해킹 혐의로 체포된 리치몬드 남…
2011년 미국 방문 시 국경에서 촬영된 수빈의 사진   캐나다 영주권자인 중국 남성, 전문분야 관련 정보 빼내 중국에 판매 시도   지난 2014년 여름,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남성이 미국 군사기관 컴퓨터 시스템을 ...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미국 군사기밀 해킹 혐의로 체포된 리치몬드 남…
2011년 미국 방문 시 국경에서 촬영된 수빈의 사진   캐나다 영주권자인 중국 남성, 전문분야 관련 정보 빼내 중국에 판매 시도   지난 2014년 여름,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남성이 미국 군사기관 컴퓨터 시스템을 ...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밴쿠버의 벨기에인들, 아트 갤러리 앞에서 테러…
아트 갤러리 계단에 벨기에 국기가 깔려있는 모습                지난 23일(수) 저녁,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브...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밴쿠버의 벨기에인들, 아트 갤러리 앞에서 테러…
아트 갤러리 계단에 벨기에 국기가 깔려있는 모습                지난 23일(수) 저녁,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브...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주정부, 다가구 주택 전기 자동차 충전 설치 …
전기 자동차(Electric-Powered Vehicle)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BC 주정부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수), 밴쿠버 국제 자동차 박람회(Vancouver International Auto Show)에 참...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주정부, 다가구 주택 전기 자동차 충전 설치 …
전기 자동차(Electric-Powered Vehicle)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BC 주정부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수), 밴쿠버 국제 자동차 박람회(Vancouver International Auto Show)에 참...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에비 MLA, '집 값 상승에 미치는 이민자 …
'캐나다 발전 큰 기여 이민제도, 그러나 문제점도 이야기 해야'   최근 밴쿠버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부동산 시장 과열이다. 그런데 가파른 집 값 상승률이 문제가 되면서 곳곳에서 ‘이것이 인...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LNG 개발, 주민 여론조사 부정적으로 변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도 영향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 사가 3년 만에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 개발산업에 대한 주민 여론을 조사했...
이지연기자
03-24
[밴쿠버] LNG 개발, 주민 여론조사 부정적으로 변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도 영향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 사가 3년 만에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 개발산업에 대한 주민 여론을 조사했...
이지연기자
03-24
[캐나다] 연방예산분석 - 기간시설 확충에 주정부들 ‘희…
대중교통- 수도시설  지원증액  연방 자유당 정부가 지자체들의 기간시설(인프라) 확충 예산을 대대적으로 편성함에 따라 주정부들은 희색이 만연하다. 연방 예산안 중 기간시설 관련 예산안은 5년에 걸쳐 상수도와 하수도 처리 시설 등과 친환경 시...
온라인중앙일보
03-24
[부동산 경제] 연방예산분석 - 고용보험, 혜택은 늘고 부담은…
신청자격도 완화 연방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 따라 고용보험의 수혜대상은 늘리고 대기기간과 비용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016년 7월부로 고용보험금 신청자격이 기존 910시간 근로에서 완화돼 5만명이 추가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 자격 완화 ...
온라인중앙일보
03-24
[교육] 연방예산분석 - 부모들 학비 부담 “같이 나눈…
대학생 학자금 지원 큰 폭 증액 저소득층 2천불->3천불 중산층 800불->1천200불 연방자유당 정부가 향후 대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을 늘려 학생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부담을 한층 덜어주게 될 전망이다. 22일 발표된 2016 연방 예산안...
온라인중앙일보
03-23
[캐나다] 연방정부, 탈세 단속 대폭강화
  추가재원 마련 차원 연방자유당정부는 지출 확대를 골자로한 새 예산안과 관련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탈세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자유당정부는 22일 발표한 예산안에 연방국세청 예산을 향후 5년간&nb...
온라인중앙일보
03-23
[밴쿠버] BC주 변호사들, 이슬람 혐오 '핫 라인' 지…
무슬림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면서 BC주 변호사들이 '핫 라인' 지원 전화를 개통했다.     액세스 프로 보노 소사이어티(Access Pro Bono Society of BC)가 운영하는 이 상담전화는 무슬...
dino
03-23
[밴쿠버] 코퀴틀람과 써리 거주 30대 2인, 9건 강도…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남성과 써리에 거주하는 여성이 2월 27일과 3월 9일 사이에 발생한 아홉 건 강도에 대한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사건들은 모두 코퀴틀람과 메이플 릿지에서 발생했다.   사건 내용은 그로서리...
이지연기자
03-23
[밴쿠버] 코퀴틀람과 써리 거주 30대 2인, 9건 강도…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남성과 써리에 거주하는 여성이 2월 27일과 3월 9일 사이에 발생한 아홉 건 강도에 대한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사건들은 모두 코퀴틀람과 메이플 릿지에서 발생했다.   사건 내용은 그로서리...
이지연기자
03-23
[캐나다] 캐나다 경제의 척추는 역시 이민자의 힘
  자영업-일자리 창출 등 토박이에 앞서 연방통계청 분석-보고 이민자들이 캐나다 태생 주민들에 앞서 자영업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며 국내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1일...
dino
03-23
[이민] "유튜브에게 한국은 특별한 나라"…다양한 콘텐…
  "한국은 아시아의 개척자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유튜브 스타, 일명 '유튜버(YouTuber)'의 파워가 거세다.   크리에이터(creato...
dino
03-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