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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테무(Temu) 쇼핑 앱,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집단 소송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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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쇼핑의 대가, 테무의 사생활 침해 의혹

개인정보 무단 수집 의혹으로 법정 싸움


해외 공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인기 쇼핑 앱 테무(Temu)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변호사와 개인정보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테무는 현재 뉴욕과 일리노이주의 지방 법원에서 지난해 제기된 두 건의 집단 소송과 퀘벡에서 제기된 세 번째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 소송들은 아직 인증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테무 앱이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무는 2022년 보스턴에서 설립되었지만,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PDD 홀딩스의 자회사다. PDD 홀딩스는 2015년에 설립된 다국적 상거래 그룹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테무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 의혹은 캐나다와 미국 정부가 틱톡(TikTok) 같은 중국 소유 앱의 사생활 보호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가운데 제기되었다. 그리즐리 리서치는 테무 앱이 사용자 데이터에 지나치게 깊이 접근한다고 경고했으며, 이를 스파이웨어로 분류했다.


퀘벡에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법 그룹(Consumer Law Group)의 제프 오렌스타인 변호사는 테무 앱이 카메라, 사진, 메시지, 연락처 및 기타 앱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렌스타인은 "앱이 접근하는 정보 중 일부는 앱의 기능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테무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한다"고 밝혔으며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또한 테무는 앱 스토어의 검토 과정을 통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버시 전문가 로브 도비디오 필라델피아 드렉셀 대학교 부교수는 테무 앱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사용자는 대안 마켓플레이스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정보들이 쌓여 사용자의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다"며, "중국과 직접 연계된 회사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국은 테무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조사 중이며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법(PIPEDA)을 개정해 더 강력한 보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면 기업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며, 위반 시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된다.


테무는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 원칙이라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사용 및 공개하는지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테무의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사용자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떤 대가로 제공되고 있는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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