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단독] 문, 20~50대 모두 1위 … 홍, 60대 이상·TK서 선두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5-0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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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처음으로 60대 이상 유권자와 TK 에서 1위를 차지했다. D-22일, D-14일 조사를 포함한 최근 보름새 세 차례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4월 15~16일 37.3%→4월 23~24일 29.4%→D-7일 21.8%)가 만든 세대별·지역별 구도의 변화다.
◆5060세대서 안 후보 지지율 급락=세대별 지지율에서 문 후보는 20대 42.1%, 30대 50.3%, 40대 53.4%의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문 후보는 직전 D-14일(4월 23~24일) 조사에 비해 20대에서 5.0%포인트, 30대에서 6.4%포인트 떨어졌다. 대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0·30대에서 각각 5.7%포인트, 6.2%포인트 올라 14.7%, 1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안 후보는 직전 D-14일 조사(37.3%)보다 9.4%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홍 후보는 6.1%포인트 오른 32.2%의 지지율을 보였다.
◆TK서 홍준표 35%로 1위=TK에서 안 후보는 9.8%포인트 떨어진 21.2%의 지지율로 지지율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직전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46.5%(D-22일), 31.0%(D-14일)였다. 대신 홍 후보는 직전 조사(22.3%)와 비교해 12.8%포인트 오르며 35.1%로 TK 1위로 올라섰다. 문 후보의 TK 지지율(24.5%→22.4%)은 안 후보와 대등한 수준이었다.
◆진보층서 심상정 약진=이념성향별 조사에서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41.3%의 지지율로 1위로 올라섰다. 안 후보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45.7%→33.6%→22.9%)이 빠진 만큼 고스란히 홍 후보로 지지율이 이동했다. 문 후보는 진보층(61.7%)은 물론 중도층(42.1%)에서도 안 후보(26.0%)를 16.1%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진보층에서 직전 조사의 8.8%에서 16.1%로 지지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한국갤럽 장덕현 부장은 “보수층의 선택에 따라 일주일마다 지지율이 요동치는 등 이번 대선은 유독 표심이 급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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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조사했나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월 30일~5월 1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599명, 무선 1401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0.8%(유선 26.3%, 무선 3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정효식· 조현숙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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