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850 달러… 캐나다 최초의 호텔 산후조리원 인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1박에 850 달러… 캐나다 최초의 호텔 산후조리원 인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5-13 09:46

본문

알마 케어 "산후 관리 패러다임 바꿀 것"

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 지원


토론토에 호텔과 산후조리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후 케어 시설이 문을 열었다. '알마 케어(Alma Care)'라는 이름의 이 호텔 산후조리원은 중국과 한국 등에서는 이미 흔한 개념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토론토 킴튼 세인트 조지 호텔에 자리 잡은 알마 케어는 출산 후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숙박 기간과 객실 크기에 따라 1박에 850~1,300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간호사, 둘라, 수유 전문가 등 40여 명의 전문 인력이 24시간 대기한다.


산모는 영양사가 짠 식단으로 하루 세 끼를 해결하고 각종 산후 용품이 구비된 객실에서 편안히 쉴 수 있다. 기저귀부터 수유용 베개, 최고급 유축기까지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며, 추가 요금을 내면 마사지나 매니큐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가 잠을 자는 동안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탁아 서비스가 가장 인기다. 공동 창업자 하나 맥콘빌은 "부모는 아기를 잘 돌봐주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밤새 실제로 잠을 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콘빌은 이 사업 모델이 중국의 전통 산후조리 관습인 '좌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마가 더 잘 쉬고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면 아기와 함께 잘 자랄 수 있다"며 "많은 새 부모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매우 외롭고 압도될 수 있다. 우리는 산후 관리에 대한 내러티브를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모든 산모가 알마 케어를 이용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 접근성 문제가 제기된다. 에블린 마 박사는 "한 지붕 아래 모든 것을 갖추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 될 수 있지만, 지불 능력과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만다 블랙 박사는 "캐나다는 산전 관리와 분만 중에는 여성과 아기를 잘 돌보지만 산후 기간에는 여성을 조금 실망시키는 것 같다"며 "다른 문화에서 배워 산후 여성을 더 잘 지원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알마 케어가 그 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맥콘빌은 호텔이 널리 접근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무료 자원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에 이어 밴쿠버, 캘거리, 오타와, 몬트리올 등 캐나다 주요 도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첫 아기를 낳은 애슐리 토마센 씨는 "조산사가 문 앞에서 나를 만나 이용 가능한 모든 것을 보여줬을 때 그냥 울음을 터뜨렸다. 정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온 것 같아 너무 안도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체크인 비용을 모으기 위해 저축하고 신혼여행 자금을 아껴 알마 케어를 이용했다며 "어떤 형태로든 모든 여성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내 회복에 큰 차이를 만들어줬고, 누군가 나를 돌봐줘서 아기에게 더 나은 케어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82건 7 페이지
제목
[밴쿠버] '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 다민족 문…
6월 29일(토) 저녁 7시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은 6월 29일(토) 저녁 7시, 노스 밴쿠버의 Capilano University에 위치한 BlueShore Financi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 극장에서 정기공...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정부 직업 선택 유도하는 정부" 경제적 미래…
[재정 설계사 기고] 부채 증가와 중산층 세금 부담, 심각한 경제 위기캐나다의 핵심 가치관이 크게 변하면서 자녀와 손주들의 경제적 미래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현재 캐나다 경제 상황을 가족에 비유해보자.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가 빚이 많고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서도 호화로...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빵 좋아하고 돈 벌고 싶다면 '콥스 브레드'가…
다양한 직책과 혜택, 초보 제빵사 시간당 최대 22달러빵을 좋아하고 돈을 벌고 싶다면 밴쿠버의 콥스 브레드(Cobs Bread)가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일부 일자리는 높은 급여와 창의적인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초보자 수준의 일자리는 최저임금보다 높은 급여를 제공...
밴쿠버 중앙일보
06-18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18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맥도날드서 화상 입은 아이 부모, 뜨거운 음료 전국적 규제 촉구■ 눈물 흘린 박세리 “아버지 채무문제 반복됐다”■ 加교통위, 타이탄 참사 이후에도 미등록 잠수정 활동 지속■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경제 불안 증가, 국민들 금리 인하 간절히 기…
55%의 캐나다인, 가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 높아져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루 퍼블릭 오피니언(Maru Public Opinion)의 최근 가계 전망 지수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캐나다, 북미 최초로 '보고-냄새 맡고-맛보는…
투굿투고와 15개 브랜드 협력, 식품 폐기물 줄이기 위한 혁신캐나다가 북미에서 처음으로 유통기한과 함께 '보고-냄새 맡고-맛보는' 라벨을 도입했다. 이 라벨은 식품 폐기물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유통기한 이후에도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밴쿠버] 밴쿠버 주말 여름밤, 1,000명이 모이는 팝…
도심 속 새로운 명소, BC 플레이스 테라스 운영키칠라노 풀 테라스, 여름 낭만을 선사하다밴쿠버 공원 관리위원회는 키칠라노 풀(Kitsilano Pool) 부근에 새로운 팝업 테라스를 오픈했다. 이 테라스는 주류를 제공하며 여름 내내 주말마다 운영된다.BC 플레이스는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밴쿠버] 노스 밴쿠버 ICBC 구 본사, 수백 세대 주…
BC 주정부,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주택 단지 조성 발표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ICBC 구 본사가 수백 세대의 주택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7일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ICBC 본사 건물이 대중교통, 씨버스 및 다양한 편의시설과 인접해 있어 최적의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스텔란티스, 1백만 대 이상 차량 리콜… 후방…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등 다양한 모델 포함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후방 카메라가 비활성화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1백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프랭크 마티옥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18일 "이미 73만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폭염으로 전력 시스템 위기, BC주도 정전 대…
캐나다 폭염, 전력 시스템에 큰 압박극심한 폭염에 전력 시스템 압박 증가캐나다 중부에서 극심한 폭염이 시작되면서 여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전력 시스템에 큰 압박을 가해 정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환경부에 따르면 월요일 남부 온타리...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맥도날드서 화상 입은 아이, 부모뜨거운 음료 …
커피 머신 운영 매뉴얼 섭씨 93도온타리오주 코보르그(Cobourg)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뜨거운 차가 쏟아져 딸이 화상을 입은 사건 이후, 한 가족이 뜨거운 음료의 온도에 대한 전국적인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사만다 윈 씨는 지난 8일 식사를 주문해 테이블로 가던 중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캘거리 수도관 파손, 더 큰 구조적 문제 드러…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 부담, 수백만 달러 손실 초래캘거리의 최근 수도관 파손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더 큰 구조적 문제를 나타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앨버타의 인구 증가로 주의 수자원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조티 곤덱 캘거리 시장은 주민들이 물...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캐나다] 加교통위, 타이탄 참사 이후에도 미등록 잠수정…
캐나다 해역 미등록 잠수정 위험성 경고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타이탄 잠수정이 침몰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캐나다 해역에서 미등록 잠수정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지난주 교통부에 보낸 안전 서한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다.이 서한은 2023년 ...
밴쿠버 중앙일보
06-18
[월드뉴스] 눈물 흘린 박세리 “아버지 채무문제 반복됐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장진영 기자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친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
밴쿠버 중앙일보
06-18
[밴쿠버] 6월 29일(토) 저녁 7시 한국전통예술원 정…
6월 29일(토) 저녁 7시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은 6월 29일(토) 저녁 7시, 노스 밴쿠버의 Capilano University에 위치한 BlueShore Financi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 극장에서 정기공...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BC주 '선선' 온주는 '펄펄'… 동부지역 폭…
온타리오와 퀘벡, 체감 온도 45도까지 올라갈 것온타리오 남부와 퀘벡 일부 지역에 폭염 경고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이번 주 대부분 기간 동안 '위험한 폭염과 습기'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염은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온타리오 지역의 ...
밴쿠버 중앙일보
06-17
[밴쿠버] 써리 교육구, 과밀 문제 해결 위해 대대적 변…
조립식 교실 추가 설치 및 학사 일정 변경 등 실시BC주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교육구인 써리 교육구는 여름 방학 동안 수천 명의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 몇몇 학교의 모습과 운영 방식이 바뀌며 과밀 문제를 해결하...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세계 최초 주 1회 인슐린 주사, 캐나다 출시
환자 부담 줄이는 '아이코덱', 6월 30일부터 판매 시작매일 주사 필요 없는 인슐린, 당뇨병 환자들에 큰 변화캐나다의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이제 매일이 아닌 매주 한 번만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미국 달러 안정성, 캐나다 달러 하락 방어
캐나다 달러 약세, 가계 부채와 경제적 부담 증가 전망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 전략가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급격한 하락은 아니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달...
밴쿠버 중앙일보
06-17
[밴쿠버] 노후된 BC주 공립학교, 90억 달러 예산 요…
수십 년간의 자금 부족, 교육 품질과 학생 복지에 악영향BC주 공립학교가 향후 5년 동안 약 90억 달러의 수리와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캐롤린 브로디 BC주 학교 트러스티 협회(BCSTA) 회장은 "학교 시설 자금 부족이 수십 년간 ...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토론토 주택 착공 10% 증가, 밴쿠버는 감소
주택 착공 건수 증가로 주택 시장 활기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에 따르면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4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몬트리올과 토론토에서의 다세대 주택 착공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CMHC는 5월 계절 조정 연율 주택 착공 건수가 26만4,506가구로...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캐나다 가계 부채, 여전히 높은 수준
부채 증가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캐나다 가계 부채가 최근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4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부...
밴쿠버 중앙일보
06-17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초중학생 휴대폰 사용 금지 조…
집중 학습 환경 조성과 온라인 안전 강조밴쿠버 교육청(VSB)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규정에 따라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포함한 모든 수...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무리한 모기지 스트레스, 조기 사망 초래할 수…
응답자 33%가 무리한 모기지 후회과도한 주택 가격과 기대치가 큰 모기지 선택으로 이어져많은 캐나다인들이 적절한 모기지를 승인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출 기관은 모기지 심사 시 부채 비율, 초기 납입금, 신용도 등을 분석하지만 모든 이가 적...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월드뉴스] 조류 독감 팬데믹 임박, 치명률 최대 50% …
레드필드 전 美CDC 국장, 대유행 가능성 경고로버트 레드필드 전 美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조류 독감 대유행이 임박했으며 치명률이 매우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레드필드 씨는 조류 인플루엔자 H5N2로 인한 첫 인간 사망자가 확인된 만큼 &q...
밴쿠버 중앙일보
06-1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