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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플루티스트 박수경 챔버그룹 맨해튼서 18년째 연주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4-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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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플루티스트 박수경 음악감독이 맨해튼에서 18년째 특별한 음악제를 연다. 맨해튼의 유서깊은 유대인 교회 '템플 이스라엘 CNY'에서 5일에 열리는 레녹스힐 뮤지션(MOLH) 콘서트는 18회째로 박수경 음악감독이 챔버그룹 MOLH의 창단이래 줄곧 기획과 진행, 플루트 연주의 일인삼역을 맡아 왔다. 나머지 연주자도 에밀리-앤 갠드론(바이올린) 에밀리 대것 스미스(바이올린) 웨이 양(피아노) 웨이양 앤디린(바이올린) 션 카스야마(첼로) 등 뉴욕 최고의 클래식 뮤지션들로 구성됐다.
 
 

뉴욕의 플루티스트 박수경 음악감독이 맨해튼에서 18년째 특별한 음악제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맨해튼의 유서깊은 유대인 교회 '템플 이스라엘 CNY'에서 5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레녹스힐 뮤지션(MOLH) 콘서트가 화제의 연주회다. 맨해튼 75가에 있는 템플 이스라엘 교회는 1870년 건립, 14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 연주회는 올해가 18회째로 박수경 음악감독이 챔버그룹 MOLH의 창단이래 줄곧 기획과 진행, 플루트 연주의 일인삼역을 맡아 왔다.


MOLH는 이 교회에서 매년 4월 열리는 정기 연주회 등 크고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박수경 감독을 비롯, 에밀리-앤 갠드론(바이올린) 에밀리 대것 스미스(바이올린) 웨이 양(피아노) 웨이양 앤디린(바이올린) 션 카스야마(첼로) 등 뉴욕 최고의 클래식 뮤지션들로 구성됐다.

 

MOLH가 템플 이스라엘과 인연을 맺게 된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MOLH 후원자인 레비 여사(작고)는 생전에 남편과 아들을 1년 사이에 잃는 아픔을 겪었다.

 

의사였던 남편은 노환으로,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앓던 뇌종양으로 숨을 거뒀다. 사랑하는 가족을 추모하고자 레비 여사는 남편이 좋아하는 챔버 뮤직과 아들이 유일하게 연주했던 플루트가 포함된 챔버 음악회를 열고자 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있었던 아들의 음악 선생이 박수경 감독에게 음악회를 부탁한 것이 MOLH의 출발이었다. 1999년 첫 연주회에 이어 이듬해도 음악회가 열렸고 이 행사가 반복되자 레비 여사는 아예 템플 이스라엘에 재산을 기부해 음악회를 정례화했다.


박수경 감독은 "레비 여사는 음악회 후원은 물론, 남편이 썼던 스트링 트리오와 콰르텟, 퀸텟 등을 MOLH에 기증하기도 했다"면서 "그 분의 따뜻한 후원으로 20년 가까이 연주회의 퀄리티와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세의 나이에 플루트를 시작한 박수경 감독은 1984년 당시 최연소로 줄리아드 음악학교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플루트의 대가 줄리어스 베이커와 지니 백스트레서에게 사사한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플루트 클럽인 뉴욕 플루트 클럽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 멀킨 홀과 카네기 홀, 링컨센터 등에서 다수 연주회를 가졌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퍼포먼스 투데이'와 WQXR 라디오 주최의 '맥그로힐 영 아티스트 쇼케이스'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SKP 컨설팅 앤 매니지먼트 대표와 KFEA 한국플루트교육자협회 국외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대학교(NYU)와 맨하튼음대 예비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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