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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15개월 동안 단벌신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2-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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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stewart.jpg

의상 지적 받는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차별 퇴치 위한 행보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 코퀴틀람 시장이 최근 한 가지 비밀을 고백했다. “지난 15개월 동안 공공 행사와 시의회 회의 등 모든 중요한 자리에 같은 옷을 입고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단벌 신사로 지내보았다. 그런데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스튜어트가 이런 행보를 택한 것은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타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시장이 되기 전 BC 주의원(MLA)을 지냈던 그는 “당시 여성 동료들로부터 ‘의상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들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재도 MLA로 있는데, 아직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특히 중요한 자리에 참석한 후 ‘옷이 예쁘지 않다’거나 ‘자리에 어울리지 않았다’, 또는 ‘그 옷을 너무 자주 입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성인 그는 “나는 전혀 그런 일을 겪어 본 일이 없다”며 남성 정치인과 여성 정치인들에게 적용되는 이중적 잣대를 지적했다. 또 지난 15개월 동안 입은 의상을 두고 스스로 “매우 평범하고 진부하기까지 한 어두운 남색 정장”이라고 묘사한 그는 “그러나 그 긴 시간 동안 이 옷에 대해 지적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튜어트 시장은 “외모에 대한 평가 문제 뿐 아니라 사회에서 여성들만이 겪는 차별에 관심이 많다. 딸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우리 사회가 이러한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나 역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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