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장관, 'BC주 최고 규모 유료 다리 될 것'

1959년에 개통된 메시 터널(Massey Tunnel)을 대체할 새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6일(수), 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이 “새 다리는 총 10차선으로 BC주 최고 규모의 유료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요금에 대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방 정부와 지자체들이 얼마나 협조하느냐에 달렸다. 대략 포트만(Port Mann Bridge)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몬드와 델타를 잇는 다리 공사는 2017년에 시작되며, 총 비용은 35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최초 추정치보다 5억 달러 상향 조정된 것이다.

2인 이상 탑승 차량만이 지날 수 있는 ‘HOV(High Occupancy Vehicle)’ 차선을 양 방향으로 하나씩 갖추게 되며, 자전거와 보행자가 지날 수 있는 길은 다리 한 쪽에 조성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대변인은 “다리 밑으로 지날 수 있는 배의 최대 높이는 알렉스 프레이져 다리(Alex Fraser Bridge)와 거의 같은 57 미터다. 

다리는 조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C 주의 가장 오래된 교통 시설 중 하나인 메시 터널은 최근 몇 년 동안 ‘시설 노후 및 안전 기준 부적합'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또 메트로 밴쿠버 지역 인구가 크게 늘어나 상습적인 교통체증 지역인 것도 시설 교체 이유다. 

특히 대형 트럭이 많이 다니는 터널을 두고 트랜스링크(Translink)는 ‘신식 다리로 교체될 경우 이동 시간이 30분 가량 짧아지며, 접촉 사고는 3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