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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뉴욕포스트 전철 충돌사망 사진 또 게재… 한인사회 분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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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고 한기석씨사건때도 사망직전 사진 실어 물의

 

뉴욕포스트가 지난 2012년 전철역에서 떠밀려 사망한 고 한기석(당시 58세)씨의 문제 사진을 또다시 게재해 한인사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3일 한기석씨를 고의추락시켜 사망케 한 가해자 소식을 전하며 한기석씨가 전동차와 부딪치기 직전의 사진을 다시 싣는 몰지각한 행위를 되풀이했다.


이 신문은 한기석씨가 숨진 이튿날 표지에 트랙을 오르려고 애쓰는 한씨를 향해 전동차가 달려오는 공포스런 사진과 '운명(DOOMED)'이라는 제목을 달고 "선로에 떨어진 이 남성은 죽을 운명이다.(Pushed in the subway track, this man is about to die.)"라고 설명을 달아 큰 물의를 빚었다.


당시 우연히 전철역에 있었던 뉴욕포스트 사진기자는 한씨를 구하지 않고 사진 촬영만 했다는 혹독한 비난이 일었고, 뉴욕포스트 또한 죽음을 눈 앞에 둔 한 남성의 절박한 처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지탄을 받았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이 맨해튼 뉴욕포스트 건물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포스트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욕포스트는 선정적인 사진과 제목으로 잘 알려진 대중매체로 이같은 보도행태에 대해 당시 뉴욕타임스도 '꼭 이런 사진을 실어야 했나?(Should this subway photo have been published?)'라며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뉴욕포스트가 가해자인 나임 데이비스(33) 뉴스를 전하며 한씨의 충격적인 사진을 다시 실은 행위에 대해 한인사회는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뉴욕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 한기석씨의 사망 전 모습을 또 다시 게재한 뉴욕포스트의 보도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놀라워했다. 


최윤희 회장은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를 방치한다면 자라나는 학생들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유가족과 고인의 존엄성을 무시한 뉴욕포스트를 비판하는 항의 서한을 뉴욕타임스와 다른 미 주류 언론에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오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규탄 성명서도 통해 재발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나임 데이비스는 최근 맨해튼 검찰청으로부터 종신형에서 22년형으로 감형된 '플리바겐(사전형량 조정제도)'을 제안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의 변호인 스티븐 포카트는 "22년형 보다 더 낮은 감형을 받기 위해 검찰 측의 플리바겐을 거절하고 다시 협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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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포스트가 지난 2012년 전철역에서 떠밀려 사망한 고 한기석(당시 58세)씨의 문제 사진을 또다시 게재해 한인사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3일 한기석씨를 고의추락시켜 사망케 한 가해자 소식을 온오프라인에 올리며 한기석씨가 전동차와 부딪치기 직전의 사진을 다시 싣는 몰지각한 행위를 되풀이했다. 이 신문은 2012년에 표지에 트랙을 오르려고 애쓰는 한씨를 향해 전동차가 달려오는 사진과 '운명(DOOMED)'이라는 제목을 달고 "선로에 떨어진 이 남성은 죽을 운명이다.(Pushed in the subway track, this man is about to die.)"라고 설명을 달아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인사회는 "사람의 생명을 존중치 않는 뉴욕포스트의 보도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2012년 12월4일 뉴욕포스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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