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밴쿠버 교통예산 중 절반 지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연방 정부, 밴쿠버 교통예산 중 절반 지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23 11:50

본문

"메트로 밴쿠버 교통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절반 지원"

주민투표 실패 이후 갈길 잃었던 10년 계획, 다시 움직이기 시작

 

캐나다 연방 정부 예산안이 발표된 지난 22일(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해 5월, 주민투표에서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가 부결된 후 표류 중이던 메트로 시장들의 교통 증진 10년 계획의 비용 중 절반을 연방 정부가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시장들의 초기 계획은 연방 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지자체 연합이 각각 1/3 씩을 감당하는 것이었고, 이를 BC 주정부가 먼저 수락했다.

 

총 예상 비용은 75억 달러인데, 주정부가 이 중 25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연방 정부는 3억 7천만 달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현존하는 시설과 차량들을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11월 연방 총선 당시 시장들은 총리 후보들에게 교통 증진 계획에 대한 예산 투자를 무엇보다 먼저 요청했다.

 

이에 당시 여당이었던 보수당과 야당인 신민당, 그리고 자유당이 모두 지원을 약속했고, 선거가 자유당 승리로 마무리된 후 메트로 시장들은 “하루 빨리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예산안 발표를 접한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연방 정부가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 매우 기쁘다. 이제 10년 계획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 세부적 사항을 결정지음에 있어서도 선택권이 넓어졌다. 대중교통의 발전과 함께 지역 경제도 성장시키고 동시에 자연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22개 지자체들이 감당해야할 몫은 1/3에서 20% 이하로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예산을 마련할 지자체들의 방안이 뚜렷하지 않은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의회 대표 그레그 무어(Greg Moore)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다양한 대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주정부 등 외부와도 의논하고 있다. 현존하는 다른 예산을 절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피터 패스벤더(Peter Fassbender) 트랜스링크 장관은 "다시 한번 주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금을 통해 충당해야 하는 예산의 규모가 줄어든 만큼 주민들의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층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무어 시장은 "법에 따르면 2018년 11월까지는 주민투표를 다시 실행할 수 없다"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2건 704 페이지
제목
[밴쿠버] 소송 휘말린 웨스트젯, 'CEO 사직' 서명운…
전 승무원, "파일럿 성추행 당한 것 신고하자 해고" 주장                캐나다의 대표적인 저가 ...
이지연기자
03-04
[밴쿠버] 스쿼미쉬 페스티벌 취소, 루니 가치 하락 때문…
캐나다 각지 축제들, 해외 아티스트 초청 문제 고민 중     이번 주, 밴쿠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중 하나인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 주최 측이 20...
이지연기자
03-04
[밴쿠버] 스쿼미쉬 페스티벌 취소, 루니 가치 하락 때문…
캐나다 각지 축제들, 해외 아티스트 초청 문제 고민 중     이번 주, 밴쿠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중 하나인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 주최 측이 20...
이지연기자
03-04
[밴쿠버] 수상들, '탄소세 긍정 검토' vs 트루도 총…
연방 야당 반응은 부정적, "언제까지 논의만 계속?"                지난 3일(목), 밴쿠버 컨벤...
이지연기자
03-04
[부동산 경제] 백약이 무효한 경제, 히틀러·프리드먼 ‘비상 …
수평선 너머에 먹구름이 피어오른다. 경기 침체 또는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먹구름이다.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 추락이다. 저유가는 소비자에겐 복음이다. 하지만 이번엔 자산시장 채널을 타고 기묘한 현상이 발생했다. 주가 하락, 자본 이탈, 소비심리 악화 등이다. ...
온라인중앙일보
03-04
[캐나다] 연방-온주 경찰, '3월은 사기 방지의 달'
10개 사기수법, 연 12억불 피해  연방 경찰과 온타리오 경찰이 3월을 사기 방지의 달로 정하고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온주 경찰은  주요 사기 수법을 공개하며 연방경찰과 연방 사기대처 센터 등과 공조해 사기...
dino
03-03
[밴쿠버] 코퀴틀람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집 중
'기존 멤버 은퇴와 타 지역 이주로 일손 부족'                코퀴틀람 구조대(Coquitla...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코퀴틀람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집 중
'기존 멤버 은퇴와 타 지역 이주로 일손 부족'                코퀴틀람 구조대(Coquitla...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버라드 다리 공사 초읽기, 교통 체증 악화 예…
  관계자, "다운타운 출퇴근, 캠비 브릿지 등 우회로 이용해야"   올 초, 밴쿠버 시청이 “봄부터 각 지역에서 대형 공사들이 시작되니 교통 체증에 대비하고 우회...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버라드 다리 공사 초읽기, 교통 체증 악화 예…
  관계자, "다운타운 출퇴근, 캠비 브릿지 등 우회로 이용해야"   올 초, 밴쿠버 시청이 “봄부터 각 지역에서 대형 공사들이 시작되니 교통 체증에 대비하고 우회...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컴퍼스 카드 자동 개찰구, 장애인 사용 두고 …
트랜스링크, "직원 호출 가능" vs 패스밴더 장관, "개찰구 폐쇄 연기해야"              트랜...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컴퍼스 카드 자동 개찰구, 장애인 사용 두고 …
트랜스링크, "직원 호출 가능" vs 패스밴더 장관, "개찰구 폐쇄 연기해야"              트랜...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ICBC, 운전 기록 이메일 전송 서비스 개설
대변인, "시간은 물론 많은 예산과 자원 절약될 것"              ICBC가 운전 기록(Driver’s Abtr...
이지연기자
03-03
[밴쿠버] ICBC, 운전 기록 이메일 전송 서비스 개설
대변인, "시간은 물론 많은 예산과 자원 절약될 것"              ICBC가 운전 기록(Driver’s Abtr...
이지연기자
03-03
[캐나다] 캐나다 한국문화원, 행정직원 채용 공고
오는 8월경 오타와에 개설 예정인 캐나다한국문화원이 행정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선발 인원은 4명으로 대학 졸업자로 영어와 불어, 한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또 문화 홍보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력자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1차는 서류 심사...
dino
03-02
[캐나다] 루니, 봄바람 타고 날갯짓
일단 74센트선 회복 지난 1월 한때 미화당 69센트까지 하락했던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루니는 1일 외환시장에서 미달러 대비 74.58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
dino
03-02
[캐나다] '시리아 난민 받느라 이민쿼터 못늘려'
연방이민성, 공약서 한발후퇴 ‘주정부 이민’ 가장 큰 타격 올해 연말까지 캐나다에 정착하는 시리아 난민이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이로인해 연방 자유당정부의 이민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nb...
dino
03-02
[이민] 한인· 중국계 네일업 종사자 1천여명, 뉴욕주…
한인과 중국계 네일업 종사자 1천여명이 뉴욕주 올버니 주의회 청사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인과 중국계 네일종사자와 각 단체 회원 1천여명은 지난 29일 뉴욕주청사 의원 회관에서 주정부의 단속 완화를 촉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
dino
03-02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대낮 음주 운전 증가' 발…
차량에서 개봉된 주류 발견되거나 스쿨 존 적발 경우도                스마트 폰이 일반화된 이후 &l...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묻지마 폭행' 휘두른 20세 여성 체포
전과 기록 많아, 경찰과 동행한 병원에서 환자 걷어차기도                지난 2월 29일(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여러 행...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트루도 총리, 본격 일정에 앞서 헤프너 써리 …
헤프너 시장, '써리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총리 모습 인상적'                  오늘 3일...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트루도 총리, 본격 일정에 앞서 헤프너 써리 …
헤프너 시장, '써리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총리 모습 인상적'                  오늘 3일...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 올해 행사 취소
주최 측, '모든 사람에게 죄송' 그러나 취소 이유 안밝혀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던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쿼미쉬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 주최즉이 올...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 올해 행사 취소
주최 측, '모든 사람에게 죄송' 그러나 취소 이유 안밝혀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던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쿼미쉬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 주최즉이 올...
이지연기자
03-02
[캐나다] 캐나다 , 난민 2만5000명 수용 약속 이행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약속했던 2만5000명 규모의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을 이행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존 맥칼럼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이날 시리아 난민이 탑승한 전세기가 몬트리올에 도착한 후 자신의 ...
온라인중앙일보
03-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