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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선관위의 장호준 목사 여권반납 조치에 재외동포 반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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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 미국에 거주하는 장준하선생 3남 장호준목사(코네티컷 유콘스토어스 한인교회)에 대해 선거법위반으로 여권반납 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 진보인사들을 포함한 재외동포들이 20일 국민에 대한 기본권리의 침해이자 적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하고 있다. 장호준 목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호주 등 세계 한인매체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을 독려하며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하자'는 광고를 게재해 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LA 한인매체에 게재된 광고. 

 

 

미국등 해외한인매체 '나쁜 정권 투표 심판' 광고 선거법위반 적용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미동포 목사에 대해 선거법위반으로 여권반납 조치를 결정한 것과 관련, 진보인사들을 포함한 재외동포들이 20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0일 “미국·프랑스 등에서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내용의 불법 신문광고를 게재한 미국 거주자 A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제218조의30에 따라 조사에 불응한 A의 여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외에서 선거법을 위반하여 여권반납을 결정한 것은 2012년 재외선거가 도입된 이후 처음 있는 사례다.


미국거주자 A는 장호준 목사(코네티컷 유콘스토어스 한인교회)로 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으로 잘 알려진 주인공이다.

 

장호준 목사는 난해 12월부터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호주 등 세계 한인매체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을 독려하며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하자'는 광고를 잇따라 게재해 왔다. 광고비는 전 세계 모금운동에 참여한 31개국 3154명이 모은 것이었다. <뉴시스 2016년 2월16일 송고기사 참조>


이에 재외선관위원회가 "특정 정당을 비난하는 광고는 한국의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구두 및 서면 경고 조치를 내리자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의 선거법이 적용될 수 없는 미국 매체들의 광고에 대해 족쇄를 드리우는 것은 미국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와 권리 침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장호준 목사에 대한 나쁜 선거법 적용을 규탄하는 재외동포 일동' 명의로 배포된 성명서는 "이번 제재 조치는 적법성과 형평성이라는 두 가지 커다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정당이나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지지는 국민의 자유이자 기본권리다. 이것을 선거 때라고 무리하게 막고 나선다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다"라고 반발했다.


또한 "20대 총선을 앞두고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온갖 이름의 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찬양하는데, 그들에게는 장 목사에게 적용한 선거법을 전혀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테러방지법‘이란 이름으로 전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법을 통과시키더니, 이젠 재외동포들에게도 '가만히 있으라'며 겁박을 하고 있다"면서 ▲ 장호준목사 법적 조치에 대한 사과와 철회 ▲ 박근혜대통령의 경상도 지역 '진짜 친박(진박)' 지원 유세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을 요구했다.

 

노창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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