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오픈마켓 ‘랭킹순, 베스트’…사실은 광고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동산 경제 | 못믿을 오픈마켓 ‘랭킹순, 베스트’…사실은 광고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09 06:45

본문

기사 이미지

광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오픈마켓 사례.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OO 베스트’ ‘OO 랭킹순’ ‘강력 추천’ ‘특가마켓’.

G마켓, 옥션, 11번가나 인터파크 같은 오픈마켓 첫 화면엔 이런 문패를 달고 상품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판매 실적과 고객 평가가 좋은 상품 순으로 나열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광고 순서다. 랭킹 상위에 오른 제품 대부분이 오픈마켓 업체에 광고비를 지불한 입점회사의 상품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광고비를 받고 상품을 쇼핑몰 내 랭킹 상위에 전시하고도 소비자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이베이코리아ㆍSK플래닛㈜ㆍ㈜인터파크 3개 오픈마켓 사업자에 과태료 2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정 명령도 함께 내렸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을, SK플래닛㈜은 11번가를, ㈜인터파크는 인터파크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오픈마켓은 여러 판매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전자상거래 업종의 하나다.

3개 오픈마켓 회사는 2010년부터 자체적으로 정렬 기준을 만들어 상품을 사이트에 노출했다. 광고 비용을 낸 입점업체에 가점을 줘 해당 업체의 상품이 랭킹 상위에 전시되도록 했다.

11번가는 ‘11번가 랭킹순’으로 상품 정렬할 때 ‘TOP클릭’ ‘HOT클릭’ 등 광고를 구입한 업체의 상품을 우선 전시했다. 옥션은 ‘급상승’ 광고를 구입한 입점 사업자가 ‘옥션랭킹순’에 원하는 순위로 상품을 전시할 수 있게 했다.


또 인터파크는 쇼핑몰의 ‘강력 추천’ ‘프리미엄 초이스’ 등의 영역에 광고비를 낸 입점 사업자의 상품만을 전시했다. 3개 오픈마켓 업체는 이런 내용을 소비자에게 전혀 알리지 않거나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곳에 흐릿하고 작게 ‘AD’라고 표기했다.

김문식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오픈마켓이 광고 상품을 상위에 전시하면서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우수한 상품으로 오인하게 한 행위를 제재한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위반 사항이다.

공정위는 3개 오픈마켓 사업자에 총 2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앞으로 60일 내에 광고 상품 사실과 광고와 관련된 순위 결정 세부 방식를 소비자에게 알리라고 명령했다.

세종=윤재영 기자 yun.jaeyeong@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54건 708 페이지
제목
[교육] 서울대 최종합격자 가장 많은 학교, 용인외고·…
상위 50위내 고교 중 자사고 18곳, 외고·국제고 13곳 서울 일반고 10곳 모두 강남·목동 등 '교육 특구' '비서울', 평준화 일반고는 신성·낙생고 2곳 뿐   ...
온라인중앙일보
02-25
[밴쿠버]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15개월 동안 단벌신…
의상 지적 받는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차별 퇴치 위한 행보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 코퀴틀람 시장이...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15개월 동안 단벌신…
의상 지적 받는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차별 퇴치 위한 행보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 코퀴틀람 시장이...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밴쿠버 상공회의소, '우버 도입 찬성'
교통 체증이 경제 끼치는 악영향 지적, "인구 증가, 체증 악화 대비" 주장              ...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BC 관광부, '지난 해 프랑스 관광객 크게 …
일본과 미국, 한국 순으로 높은 증가세, 그러나 프랑스에는 못 미쳐                지난 주, ‘2004년...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밴쿠버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6월 개시
빅시 파산 이후 표류, 새 파트너와 본격 시동                올 여름부터 밴쿠버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던...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밴쿠버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6월 개시
빅시 파산 이후 표류, 새 파트너와 본격 시동                올 여름부터 밴쿠버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던...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사우스 써리, 발코니 무너지는 사고 발생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 현장                지난 23일(화), 사우스 써리에서 주택 발코니가 무너져 그...
이지연기자
02-24
[밴쿠버] 사우스 써리, 발코니 무너지는 사고 발생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 현장                지난 23일(화), 사우스 써리에서 주택 발코니가 무너져 그...
이지연기자
02-24
[교육] 나이키 창업주의 통큰 기부, 스탠퍼드에 4억 …
나이키의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스탠퍼드대학교는 24일(현지시간) 필립 나이트가 개인 자산 4억 달러(약 4800억원)를 스탠퍼드대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이 미국 대학에 기부한 금액으로는 사상 최고 금액이다. 필립 나이트는...
온라인중앙일보
02-24
[캐나다] 加 연금제도, 선진국중 ‘우수’
조사대상 25개국중 7위 캐나다 사회복지의 상징인 연금제도가 주요 선진국들중 우수한 수준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컨셜팅 전문 머서의 ‘2015년도 멜버른-머서 글로벌 연금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100점 만점 기준에...
dino
02-23
[이민] 95년 역사 뉴욕한인교회 독립유공자 30명 첫…
미주독립운동의 산실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가 무려 30명에 달하는 독립유공자 명단을 3.1절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한인교회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항일독립운동의 산실이자 초기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
dino
02-23
[이민] 미국 초콜릿업체 마스, 55개국서 제품 회수.…
미국 대형 초콜릿 제조사 마스(Mars)는 자사 제품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전 세계 55개국을 대상으로 갠디바 등 생산제품 회수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덜란드의 마스 대변인 로엘 고버스는 AP 통신에 자세한 설명 없이 이번 리콜이...
dino
02-23
[밴쿠버] BC 고등법원, 어머니와 아들 소송 누구 손 …
엄마 운전 부주의로 생긴 아들의 트라우마, 3만 1천 달러 피해보상 판결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한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고소한 일을 두고 아들 손을 들어 주었다. 원고는 지...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BC 고등법원, 어머니와 아들 소송 누구 손 …
엄마 운전 부주의로 생긴 아들의 트라우마, 3만 1천 달러 피해보상 판결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한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고소한 일을 두고 아들 손을 들어 주었다. 원고는 지...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밴쿠버 수족관, 영화 회사 고소
밴쿠버 수족관이 영화 제작자를 BC주 대법원에 고소했다. 고래 관리가 문제가 있고 동물 학대 장면을 담고 있는 영화 내용을 문제삼은 것이다.   밴쿠버 수족관은 영화 제작자인 게리 샤보네우(Gary Charbonneau)와 이보션 영화사(Evotio...
dino
02-23
[밴쿠버] 밴쿠버 수족관, 영화 회사 고소
밴쿠버 수족관이 영화 제작자를 BC주 대법원에 고소했다. 고래 관리가 문제가 있고 동물 학대 장면을 담고 있는 영화 내용을 문제삼은 것이다.   밴쿠버 수족관은 영화 제작자인 게리 샤보네우(Gary Charbonneau)와 이보션 영화사(Evotio...
dino
02-23
[밴쿠버] 포트만 다리 이용자, 전자 청구 전환 시 10…
TI 사, '운영 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이 청구서 우편 발급'                포트만 다리(Port ...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포트만 다리 이용자, 전자 청구 전환 시 10…
TI 사, '운영 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이 청구서 우편 발급'                포트만 다리(Port ...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주정부, 산불 진압 안건 두고 주민과 마찰
'대피령 따르지 않는 주민 체포할 것' VS '집 지키지 못해 모든 것 잃을 수 없어'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BC주 산불이 크게 늘은 바 있다. 무려 1천 8백여 건의 ...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주정부, 산불 진압 안건 두고 주민과 마찰
'대피령 따르지 않는 주민 체포할 것' VS '집 지키지 못해 모든 것 잃을 수 없어'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BC주 산불이 크게 늘은 바 있다. 무려 1천 8백여 건의 ...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밴쿠버, 주택 화재로 출근길 혼란
지나가던 경찰 도움으로 인명 피해 無   지난 23일(화) 아침, 밴쿠버 나이트 스트리트(Knight St.)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되는 등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
이지연기자
02-23
[밴쿠버] 밴쿠버, 주택 화재로 출근길 혼란
지나가던 경찰 도움으로 인명 피해 無   지난 23일(화) 아침, 밴쿠버 나이트 스트리트(Knight St.)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되는 등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
이지연기자
02-23
[캐나다] 밀레니엄 세대들, '집 장만, 아련한 꿈'
높은 집값, 소비성향이 주된 배경 지난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북미의 ‘밀레니엄 세대’가 주택가격 폭증과 취업난으로  집장만의 꿈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캐나다의 밀레니엄 세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규모가 ...
dino
02-22
[밴쿠버] 주 정부, '브리더 시스템과 브리딩 공식 규정…
  클락 수상, '동물 학대 결코 용납 못 해'                지난 22일(월)...
이지연기자
02-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