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워, 인부 음주 및 나체 파티로 구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트럼프 타워, 인부 음주 및 나체 파티로 구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15 11:54

본문

vancouver-trump-tower.jpg

부서 책임자 책임지고 사퇴

 

완공과 동시에 밴쿠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트럼프 국제 호텔 타워(Trump International Hotel and Tower)가 공사 인부들의 부적절한 작업장 내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16명으로 이루어진 후지텍 엘리베이터(Fujitec Elevators) 소속 인부들이 건물 지하 주차장 구역에서 파티를 하며 음주를 즐겼는데, 현장에서 여성 인부들이 옷을 벗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다.

 

문제의 파티는 본래 작업 현장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정도로 계획되었으나, 맥주를 마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침 현장에는 무대를 연상시키는 곳이 있어 팀에 속한 3명의 여성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고, 그 곳에 폴 댄스에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기둥이 있어 더욱 과열되었다.

 

낮 12시경 시작한 파티는 계속되었다. 현장 책임자인 가이 레드몬드(Guy Redmond)가 1시 45분 경 현장에 도착했고, 사태를 파악한 그가 파티를 중단시키고 이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비록 파티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팀 리더로 레드몬드가 모든 책임을 떠 안았다.

 

그는 후지텍 사가 자진 사직과 해고 중 선택권을 주자 자진 사직을 택했다. 레드몬드는 모범적인 업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지텍 간부 한 사람과 트럼트 타워 측 관계자는 도리어 그의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설 현장의 음주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는 “레드몬드는 밴쿠버에서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회사에 다시 취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밴쿠버 건설업계 연합(Vancouver Regional Construction Association)의 피오나 파뮬럭(Fiona Famulak) 회장은 이번 사건에 여성들이 관여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건설업계에서 여성 인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구 작다 5%에서 10% 정도다. 여성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에 대한 편견이 생겨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78건 708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주 양계 업체, '케이지-프리' 증가 추세
육식으로 인한 동물 학대 관심 높아져, 그러나 비싼 가격에 울상짓는 소비자도                BC 주에서 판매되는 계...
이지연기자
02-15
[밴쿠버] ICBC, '자동차 겨냥 도난 범죄 급증, 증…
코퀴틀람 RCMP, "도난 가치 없는 물품도 대상, 문 잠그는 것이 가장 중요"     ICBC가 “최근 자동차를 겨냥한 도난 범죄가 늘고 있다. 2015년에는 지난 10년 중 처음으로 발생률 증가...
이지연기자
02-15
[밴쿠버] BC 주 관광산업, 10년 동안 38% 성장
'BC 주 경제의 키 플레이어', '앞으로도 계속 성장 예정'                지난 2004년과 ...
이지연기자
02-15
[밴쿠버] BC 주 관광산업, 10년 동안 38% 성장
'BC 주 경제의 키 플레이어', '앞으로도 계속 성장 예정'                지난 2004년과 ...
이지연기자
02-15
[밴쿠버] 자유당 정부 새 모기지 규정, 15일(월)부터…
브로커 연합 '불필요한 규정' 비판              지난 해 12월, 자유당 연방 정부가 발표한 새 모...
이지연기자
02-15
[밴쿠버] 자유당 정부 새 모기지 규정, 15일(월)부터…
브로커 연합 '불필요한 규정' 비판              지난 해 12월, 자유당 연방 정부가 발표한 새 모...
이지연기자
02-15
[캐나다] (밴쿠버 컨밴션 센터) 개막 TED···'M…
15일 열릴 TED콘퍼런스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캐나다 밴쿠버컨벤션센터(VCEC). 이곳의 상징인 대형 지구 모형 옆에 `TED` 로고가 새겨져있다. [사진 TED] 캐나다 밴쿠버 콜하버의 밴쿠버컨벤션센터(VCEC) 서관. 밴쿠버의...
온라인중앙일보
02-15
[부동산 경제] 사우디 감산 고민, 그 뒤엔 OPEC ‘배신의…
지난주 말 OPEC 감산설에 국제유가 하루 12% 급등 미·유럽 증시도 2~3% 반등 OPEC 합의·번복 많았지만 제재 수단 없어 통제 한계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   ...
온라인중앙일보
02-14
[부동산 경제] 유가 하루 만에 12% 급등, 美 증시 환호·…
온갖 악재로 휘청이던 세계 증시에 처음으로 호재가 나타났다. 연초 이후 끊임없이 하락하며 불안감을 키웠던 국제 유가가 반등한 것이다.   이달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23달러(12....
온라인중앙일보
02-13
[캐나다] 주택 모기지 새 규정, 15일부터 적용
  다운페이먼트, 2배 상향조정 등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을 표적한 연방 자유당정부의 새 모기지 대출 규정이 15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연방...
dino
02-12
[캐나다] [데스크 칼럼] 클린턴 394 vs 44 샌더…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미 대통령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샌더스와 트럼프가 뉴햄프셔에서 '승리'했다고 확고한 선두 주자가 된 건 아니다. 그리고 복잡한 미국의...
dino
02-12
[캐나다] 트뤼도 집권 100일, 공약수행 ‘대체로 양호…
  중산층 소득세 인하 등 이행률 높아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12일로 집권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산적한 공약 이행을 위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토론토를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
dino
02-12
[밴쿠버] 메트로 시장들, 주의회 개원연설 발끈
    지자체 부과 요금 DCC의 투명성 지적, "어리석은 책임 전가"              &...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메트로 시장들, 주의회 개원연설 발끈
    지자체 부과 요금 DCC의 투명성 지적, "어리석은 책임 전가"              &...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BC 페리, 3월부터 요금 30% 할인 이벤트
BC 페리(BC Ferries)가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서비스 이용료 30% 할인 계획을 발표했다.   페리의 데보라 마쉘(Deborah Marshall) 대변인은 “모든 서비스가 적용 대상이지만 당일 할인이 적용되는 노선이 다...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BC 페리, 3월부터 요금 30% 할인 이벤트
BC 페리(BC Ferries)가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서비스 이용료 30% 할인 계획을 발표했다.   페리의 데보라 마쉘(Deborah Marshall) 대변인은 “모든 서비스가 적용 대상이지만 당일 할인이 적용되는 노선이 다...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논란의 견종 브리더, 동물학대 유죄 판결 등 …
동물보호단체, "법 어기는데 능숙" 비난                지난 4일(목), 랭리에서 BC주 역대 최고 규모의...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논란의 견종 브리더, 동물학대 유죄 판결 등 …
동물보호단체, "법 어기는데 능숙" 비난                지난 4일(목), 랭리에서 BC주 역대 최고 규모의...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트루도 총리, 리쿼 스토어 마리화나 판매 긍정…
퀘벡 주 정부, 반박 의견 내며 반대 입장                 자유당 정부 출범과 함께 마리화나(Marijuana, 대...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트루도 총리, 리쿼 스토어 마리화나 판매 긍정…
퀘벡 주 정부, 반박 의견 내며 반대 입장                 자유당 정부 출범과 함께 마리화나(Marijuana, 대...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MSP 부과 방식 변화 요구, 서명운동 활발
6만 2천여 명 서명, 주정부 입장은 변화 없어   BC 녹색당 당수 앤드루 위버(Andrew Weaver, Oak Bay-Gordon Head) MLA가 ‘의료보험료(Medical Service Plan Premium) 부과 방식&nbs...
이지연기자
02-12
[밴쿠버] MSP 부과 방식 변화 요구, 서명운동 활발
6만 2천여 명 서명, 주정부 입장은 변화 없어   BC 녹색당 당수 앤드루 위버(Andrew Weaver, Oak Bay-Gordon Head) MLA가 ‘의료보험료(Medical Service Plan Premium) 부과 방식&nbs...
이지연기자
02-12
[캐나다] 국내인구 ‘대도시 집중-노령화 심화’
연방통계청, 올 1월 기준치 발표 국내 인구의 대도시 집중 현상과 노령화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1월까지 국내 거주 총 인구는 3천 587만 2,748명으로 1년전에 비해 0.8%(28만...
dino
02-11
[이민] 프랑스 개각, 한국계 입양인 플리세 장관 임명
프랑스 개각에서 한국계 입양인 장 뱅상 플라세(47) 상원의원이 국가개혁 장관으로 임명됐다. 플뢰르 펠르랭 현 문화장관에 이어 한국계 입양인으로는 두 번째 내각 입성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같이 장관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펠르랭 장관은 퇴임한다. 프...
dino
02-11
[캐나다] '개방’과 ‘협업’을 통한 한-캐 네트웍 구축
    박성호 신임 토론토무역관장 최근 원유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국내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한-캐 FTA가 2주년을 맞이했다. 본보는 지난 1일 부임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토론토...
dino
02-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