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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클락 수상, '시리아 난민, BC주 북부 정착' 제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1-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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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국경에서 난민 등록을 기다리는 시리아인들

 

난민 정착 반대 운동 시작 등 반발도 있어

 

지난 13일(금)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BC 주에서도 시리아 난민 사이에 테러리스트가 들어올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난민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 을 걱정하는 이민 혐오등 부정적인 의견들도 늘고 있다. 아직 까지는 '모든 시리아인을 테러리스트로 보지는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이에 반하는 생각들도 적극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주말,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BC주에 정착할 시리아 난민들을 BC주 북부에 위치한 소규모 지자체에 정착시키는 것이 어떤가?”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클락 수상은 “이 지역들은 집 값이 싸고 실업률이 제로에 가깝다. 게다가 소규모 커뮤니티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더 따뜻하게 맞이한다”고 말했다.

 

 2, 700명 가량의 시리아 난민들이 BC주로 향한다는 것이 결정되었을 때, 써리 등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임시 정착지로 여겨졌다.

 

준비 부족으로 인해 난민들이 정착하기에는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 더 적합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 보건소 등의 공공 시설과 학교가 더 많다는 점도 장점으로 여겨졌다.

 

클락 수상의 의견은 이를 뒤집는 것이다. 클락 수상의 말이 언론에 보도된 후, 새로운 온라인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다.

 

포트 세인트 존(Fort St. John)에 거주하는 베일리 코플랜드-햄브룩(Bailie Copeland-Hambrook) 씨가 시작한 것으로, ‘난민 정착 지역을 주민 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는 내용이다. 

 

햄브룩 씨는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가 앞으로 어디에서 또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테러에 대한 공포를 드러냈다. 또 “이 곳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맥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다.

 

그런데 현지인들과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자리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가 시작한 서명 운동에 그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중 일부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자리가 생산되는 속도가 느려졌다. 그런데 실업률이 낮다며 새로운 사람들을 대규모로 정착시키는 것은 옳은 결정이 아니’라고 적었다.

 

그러나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다. 프린스 죠지(Prince George)에 거주하는 엘리사 미클램(Elilssa Meiklam) 씨는 “많은 사람들이 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집에 빈 방이 있어 제공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이 곳에 오게될 사람들은 모두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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