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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수상들, '탄소세 긍정 검토' vs 트루도 총리 '지역별 특성 존중은 당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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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야당 반응은 부정적, "언제까지 논의만 계속?"

 

            

지난 3일(목),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와 함께 모인 각 주의 수상들이 연방 정부가 제안한 탄소세(Carbon Tax) 시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탄소세 영향력과 효율성을 조사할 별도의 조사단을 꾸리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 동의에는 ‘탄소세 시행은 모든 주에서 동시에 같은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각 주의 상황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한다’는 조건이 따랐다.

 

이 안건에 대한 다음 논의는 가을 중 있을 예정이다. 트루도 총리는 “경제 발전을 제어하지 않는 선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의해야 한다는 점에 각 주의 수상들이 동의했다.

 

논의 진전이 있어 매우 기쁘다"며 "각 지역들의 특성과 입장을 존중해야 하는 점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탄소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원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지목했다.

 

트루도는 “원주민 밀집 지역들을 포함,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들의 디젤 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타개하고,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를 공급하려는 것이 정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 야당들은 총리의 긍정적인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응답했다. 신민당(NDP의 환경 크리틱 네이든 쿨런(Nathan Cullen)은 “실망스럽다.

 

언제까지 행동은 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 논의만 계속 할 것이냐? 기후 변화는 이미 25년 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다. 그런데 여전히 ‘논의’를 한다며 책상에만 앉아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보수당의 환경 크리틱 에드 패스트(Ed Fast)는 “에너지 자원 업계에서 크게 실망할 내용”이라며 “이들은 탄소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이번 총리의 발표를 듣고 어떠한 준비나 대비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구체적으로 나타난 기후 변화 대비책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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