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파리 테러에도 대규모 난민 수용 그대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캐나다, 파리 테러에도 대규모 난민 수용 그대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1-16 05:44

본문

NISI20151115_0006129838_web.jpg

 

프랑스 파리 테러 여파로 중동 출신 난민 수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캐나다 새 정부가 올해 안에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받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 등에 따르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신임 총리는 올해 말까지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캐나다에 수용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통합된 사람들을 수용하는 대단한 선례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들은 단지 시민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캐나다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기여자가 되기 위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삶을 좇아 도망쳐 나왔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G20 회의와는 별도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의 난민 수용 정책에 관해 묻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캐나다는 난민을 받아 융화시킬 방안을 기꺼이 강화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캐나다 총선에서 10년 만에 보수당 정권으로부터 정권 교체를 이룬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은 다문화주의 기조에 입각해 난민과 이민자 수용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지난 13일 파리 테러 발생 이후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급진화 가능성이 있는 중동 난민 수천 명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면서 테러 위험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파리 테러 이후 캐나다에서도 정부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캐나다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난민 수용을 멈춰야 한다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트뤼도 총리의 믿음은 강력하다. 그는 "차이는 나약함이 아닌 힘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캐나다는 오래 전 알아 냈다"며 "한 나라의 정체성은 민족, 인종, 언어 등이 아닌 존중, 이해, 개방성 등의 가치에 의해 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NISI20151020_0006033032_web.jpg

이어 이민과 이주가 일상화된 국제화 시대에는 이같은 생각이 이례적인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것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공약한 대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군 주도의 연합군 작전에서 캐나다가 빠지겠다는 방침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디옹 캐나다 외무장관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투입된 자국군 소속 CF-18 전투기의 철수를 준비 중이라며, 공습보다는 인도적 지원과 현지군 훈련 강화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일각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약 5조에 따라 프랑스가 나토군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역시 나토 회원국이다.

회원국 하나에 대한 무력 공격은 전체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한다는 나토 조약 5조가 가동된 것은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 때 뿐이다. [뉴시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86건 714 페이지
제목
[밴쿠버] 뉴웨스트, 폭스바겐 노리는 부품 절도범 기승
절도 표적이 되고 있는 촉매 변환기(자동차 배기가스 속의 유해성분을 무해화하는 장치)     야외 주차된 차량 노려           &...
이지연기자
01-08
[부동산 경제] 美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실적부진에 수천명 감…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1층   미국 최대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수익을 내지 못한 백화점 40곳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소매업체까지 덩달아 피해를 보게 됐다. 테리 룬드그렌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
온라인중앙일보
01-08
[부동산 경제] ‘죽음의 소용돌이’ 빠진 유가 … 30달러 무…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 유가가 자유낙하를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동시장에서 두바이산 원유는 하루 전보다 7.25% 추락한 배럴당 2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4년 3월 이후 11년10개월 만에 최저다.   ...
온라인중앙일보
01-08
[부동산 경제] 중국 증시 이번엔 2% 상승···일본은 5일 …
  8일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전날보다 1.97% 오른 318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 지수도 전장 대비 1.05% 오른 1978.7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시장안정을 위해 도...
온라인중앙일보
01-08
[교육] 별 헤는 밤, 동심 깨어나다
한때 밤하늘은 가장 커다란 놀이터였습니다. 수많은 별을 바라보면서 상상 놀이를 즐겼습니다. 어린 눈에는 둘리 친구 도우너의 고향 별 ‘깐따삐야’도 보였고, 어린 왕자가 살았던 소혹성 ‘B-612’도 비쳤습니다. 별자...
온라인중앙일보
01-08
[캐나다] '2016년은 전국 인구조사의 해'
  정식설문지 통해 실태파악 연방통계청 , 준비착수  올해는 인종, 소득 등 캐나다 주민의 실태를 파악하는 인구조사 ‘2016 Census’가 실시되는 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nb...
온라인중앙일보
01-07
[밴쿠버] '지진 대응 요령' 워크숍 열려
  교민 많이 살고 있는 트라이시티, 참석하면 좋은 정보 얻어                지난 해 12월 29일 늦...
이지연기자
01-07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지역에서 대형 화재 2건 발생
(애보츠포드 가금류 농장 화재 현장)   (써리 트럭 수리소 화재 현장)   소방차 10대 투입된 대형 화재, 다행히 생명 피해 없어        &n...
이지연기자
01-07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지역에서 대형 화재 2건 발생
(애보츠포드 가금류 농장 화재 현장)   (써리 트럭 수리소 화재 현장)   소방차 10대 투입된 대형 화재, 다행히 생명 피해 없어        &n...
이지연기자
01-07
[밴쿠버] 2016 여름철 물사용 제한, 적용 기간 한 …
  5월 15일에 시작해 10월 15일에 마무리                지난 해 여름, 극심한 가뭄 여...
이지연기자
01-07
[밴쿠버] 2016 여름철 물사용 제한, 적용 기간 한 …
  5월 15일에 시작해 10월 15일에 마무리                지난 해 여름, 극심한 가뭄 여...
이지연기자
01-07
[밴쿠버] 싸이클리스트, 누군가 던진 물체 맞아 사망
(경찰 조사를 위해 폐쇄된 현장 모습)   경찰, 목격자 증언 토대로 수색 중                지난...
이지연기자
01-07
[밴쿠버] 싸이클리스트, 누군가 던진 물체 맞아 사망
(경찰 조사를 위해 폐쇄된 현장 모습)   경찰, 목격자 증언 토대로 수색 중                지난...
이지연기자
01-07
[캐나다] 캐나다 원유 배럴당 20달러 하회...사상 최…
  캐나다가 생산하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앨버타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서부 캐나다 원유(WCS) 현물은 7일 배럴당 19.8달러에 거래돼 데이터...
온라인중앙일보
01-07
[캐나다] 트랜스캐나다, '오바마 정부 키스톤송유관 불허…
지난해 11월6일 촬영한 사진으로 캐나다 앨버타주 하디스티에 있는 키스톤 송유관 시설물 입구에 트랜스캐나다 소유물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키스톤XL 송유관 건설을 추진한 트랜스캐나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 사업을 거부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소송을 ...
온라인중앙일보
01-07
[캐나다] 캐나다, 민간단체 반대에도 사우디에 무기수출
   캐나다 정부가 시아파 집단 공개처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우디에 대한 무기 공급을 끊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은 집단처형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정부는 사우디에 15...
온라인중앙일보
01-07
[부동산 경제] 중국 주가 7% 이상 하락···오늘 거래 중단
중국 증시가 7일 또 다시 장 마감 전에 거래 중단됐다. 4일에 이어 두번째다. 7일 2% 이상 급락하며 개장한 상하이 지수는 9시43분 5.45% 넘게 떨어졌고,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가 5% 이상 급락하며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
온라인중앙일보
01-07
[부동산 경제] 국제유가 죽음의 소용돌이에 걸려···장기 횡보…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국제유가가 사실상 자유낙하를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동시장에서 두바이산 원유는 하루 전보다 7.25% 추락한 배럴당 2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4년 3월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최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
온라인중앙일보
01-07
[부동산 경제] 중국발 2차 경련, 유럽 까지···원화가치 1…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경련을 일으켰다. 7일(한국시간)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채권·원유 시장이 요동쳤다. 올 들어서만 두 번째 경련이다. 세계 시장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급하게 출렁거렸다. 이번에도 중국발이다. 이...
온라인중앙일보
01-07
[부동산 경제] 세계은행(WB),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3.9→…
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이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낮춰 전망했다. 지난해 6월 예상한 3.9%보다 0.3%포인트 아래다. 7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세계은행은 “거대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에 의한 해외 수요 감...
온라인중앙일보
01-06
[캐나다] 퇴역군인 2250명, ‘노숙자 신세’
[자료사진]   알콜중독, 정신질환 시달려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다 퇴역한 전직군인들 중 다수가 노숙자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방 고용사회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체 노숙자의 2.7%에 해당하는 2,250여 명의 전직...
온라인중앙일보
01-06
[캐나다] 끝 안보이는 루니의 추락
  미화대비 71센트선 붕괴  13년래 최저치 기록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5일 미화 대비 71센트선 이하로 떨어지며 지난 13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약세를 거듭해온 루...
온라인중앙일보
01-06
[밴쿠버] 차이나 타운,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 잇는 투…
밴쿠버 차이나 타운 모습     건물 리모델링 3천 6백만 달러 투자, 사람과 일자리가 몰리는 곳으로 탈바꿈     밴쿠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차이나타운이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현재 차이...
온라인중앙일보
01-06
[밴쿠버] 차이나 타운,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 잇는 투…
밴쿠버 차이나 타운 모습     건물 리모델링 3천 6백만 달러 투자, 사람과 일자리가 몰리는 곳으로 탈바꿈     밴쿠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차이나타운이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현재 차이...
온라인중앙일보
01-06
[부동산 경제] 밴쿠버 시의회, 고가 부동산 특별 세금 재추진
루이 시의원, "크게 오른 공시지가, 여러 문제 야기"                지난 해 여름, 주정부와 클락(Chr...
이지연기자
01-0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