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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포트 무디, '연료 유해성 경고문 의무' 안건 통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0-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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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호라이즌이 캠페인 중인 연료 유해성 경고문. 게스 펌프의 스티커 부착

 

 

 

클레이 시장 반대 등 시의회 내부 의견 갈려

 

            

포트 무디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화석 연료(Fossil Fuel) 사용은 기후 변화 원인 중 하나로 일부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보게 된다.

 

올해 7월부터 이 안건을 논의해 온 포트 무디 시의회가 이번 주, 익명 투표를 통해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다. 담배 판매처에서 볼 수 있는 담배의 건강 유해성 경고문 형식을 주유소에 적용하는 것은 뉴 호라이즌(New Horizon)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행한 캠페인이다.

 

시의회 역시 7월 뉴 호라이즌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조 로이어(Zoe Royer) 시의원이 안건을 정식으로 제기했다. 

 

안건이 제기되었을 당시 시의회 여론은 ‘법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 대부분이었다. 법률 전문가로부터 ‘시의 모든 주유소가 경고문을 부착할 경우, 주유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 

 

부정적인 전문가 의견에도 불구하고 안건은 최종 통과되었다. 그 결과 모든 주유소는 6개월 이내에 자비로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주유소들의 사업 허가증 갱신 시 경고문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전해졌다. 안건을 둘러싼 시의원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반대표를 던진 다이애나 딜워스(Diana Dilworth)는 “업주들에게 판매 상품의 유해성을 경고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

 

또 소송을 당할 경우 시는 주민들 세금으로 재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것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표를 던진 릭 글루멕(Rick Glumac) 시의원은 “주민들도 기후 변화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로이어 의원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같은 안건을 이미 통과시켰거나 논의 중인 지자체들이 BC 주는 물론 캐나다 타 지역에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포트 무디 시장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나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해롭지만 여전히 소비되고 있는 것은 매우 많다. 하나 하나에 경고문을 붙일 수는 없지 않느냐”며 “경고문 의무화는 한마디로 낭비”라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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